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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중앙은행 금리 인상 폭 축소 시사에 가상화폐 시장 ‘반등’

  • 유동길 기자 ydg@khplus.kr
  • 입력 2022.11.24 09: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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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Fed)의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록이 지난 11월 23일(현지시간) 공개된 이후 비트코인과 이더리움 및 도지코인 등 주요 가상화폐의 시세가 상승했다.
 

미국 연방준비제도
미국 연방준비제도

연방준비제도의 회의록은 연방공개시장위원회 정책결정 회의 약 2주 후에 공개되는 상세 기록으로 통화정책에 대한 미국 중앙은행의 입장을 들여다볼 수 있다. 연방준비제도는 최근 연방공개시장위원회 회의록을 통해 금리 인상 폭 축소를 시사했다. 
미국 중앙은행은 현재 물가오름세(인플레이션) 저지 정책에 대한 효과가 드러나고 있다는 점에서 오는 2023년까지 금리 인상 속도가 늦춰질 수 있음 시사했다. 연방준비제도의 금리 인상 폭 축소 시사 이후 뉴욕 증시 등 주식시장과 가상화폐 시세는 상승했다. 
지난 11월 23일 국내 가상화폐 거래소인 빗썸에서 개당 2,254만 원에 거래되던 비트코인은 연방공개시장위원회 회의록 호재에 힘입어 하루 동안 2.5%가량 상승하며 2,310만 원의 단기 고가 기록했다. 
 

비트코인
비트코인

이번 비트코인 시세 상승은 에프티엑스(FTX) 거래소 파산 이후 가상화폐 시장 내 큰 악재가 닥쳐있다는 점에서 주목할 만했다. 에프티엑스 사태와는 별개로 통화 정책에 의해 비트코인 시세가 움직였다는 게 눈여겨볼 만한 사실이었다. 시장 참여자들은 에프티엑스 사태를 가상화폐의 본질적 가치 또는 산업 전반의 문제가 아닌 내부통제 실패로 해석하는 것으로 보였다. 
비트코인 이외에 이더리움 및 도지코인 등의 시세 상승도 두드러졌다. 이더리움은 연방공개시장위원회 회의록 발표 이후 비트코인보다 더 큰 폭의 상승추세를 나타냈다. 현재 개당 163만 원 선에 거래 중인 이더리움의 지난 24시간 상승폭은 3.15%다. 
도지코인의 가격의 경우 지난 24시간에 걸쳐 3.67% 올랐다. 현재 빗썸 내 도지코인의 가격은 113원이다. 
 

최근 24시간 비트코인 시세 추이(사진=빗썸)
최근 24시간 비트코인 시세 추이(사진=빗썸)

금리 인상 폭 축소와 비트코인 가격 상관관계는 빗썸의 산하기관인 ‘빗썸경제연구소’에 의해 지난 7월 다뤄진 바 있다. 
당시 ‘빗썸경제연구소’는 지난 7월 연말로 갈수록 금리 인상 종료에 대한 기대가 부상해 비트코인 가격이 바닥을 다지고 상승 구간에 진입할 거란 분석을 내놓았다. 
‘빗썸경제연구소’는 “하반기 미국 연준의 가파른 금리 인상과 달러 강세는 달러 표시 자산 가격에 하방 압력으로 작용하며 유동성 축소로 인한 비트코인 가격에 추가 조정이 있을 수 있다”라면서도 “연말 금리 인상이 막바지로 향하면서 긴축 사이클 종료에 대한 기대도 함께 나타날 것이다”라고 설명했었다. 
빗썸의 7월 보고서는 추후 통화완화를 지지하는 배경으로 ‘소비 위축’, ‘고용회복 모멘텀 둔화’, ‘코로나 변이 재확산’, ‘러시아와 대치 상태인 유럽의 경기 위축’ 등을 거론하기도 했다. 
 

사진=빗썸
사진=빗썸

한편 금리 인상 폭 축소를 시사한 연방공개시장위원회 회의록 공개 이후 미국 뉴욕 증시도 반등에 성공했다.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지난 11월 23일(현지시간)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0.28% 상승 마감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 지수와 나스닥 지수의 상승폭은 각각 0.59%와 0.99%로 확인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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