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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상화폐 찬바람에 업계 억만장자 자산 149조 원 ‘증발’

  • 유동길 기자 ydg@khplus.kr
  • 입력 2022.12.26 09: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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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상화폐 관련 억만장자 17명의 자산가치가 지난 3월 이후 1,160억 달러(한화 약 149조 원) 가량 증발했다는 관측이 나왔다. 
 

사진=FLICKR
사진=FLICKR

미국의 경제지인 포브스(Forbes)는 지난 12월 24일(현지시간) 보도를 통해 가상화폐 억만장자 17명 중 15명의 재산이 9개월에 걸쳐 절반 이상 줄었다고 밝혔다. 포브스가 집계한 17명 중 10명은 가상화폐 시장 불황 이후 억만장자 지위를 잃은 것으로 드러나기도 했다. 
2022년 12월을 기준으로 가상화폐 산업 관련 최고 자산가는 자오 창펑(Zhao Changpeng) 바이낸스(Binance) 거래소 최고경영자로 밝혀졌다. 포브스가 집계한 자오 창펑 최고경영자의 자산은 45억 달러(한화 약 5조 7,780억 원)였다. 
송금 관련 블록체인 프로젝트인 리플(Ripple)의 제드 맥케일럽(Jed McCaleb)과 크리스 라센(Chris Larsen) 공동 최고경영자는 각각 24억 달러(한화 약 3조 816억 원)와 21억 달러(한화 약 2조 6,964억 원)의 자산으로 자오 창펑 최고경영자를 순서대로 뒤따랐다. 
3위부터 5위까지는 브라이언 암스트롱(Brian Armstrong) 코인베이스(Coinbase) 거래소 최고경영자와 타일러 윙클보스 및 카메론 윙클보스 제미니(Gemini) 거래소 최고경영자가 이름을 올렸다. 
브라이언 암스트롱 최고경영자는 15억 달러(한화 약 1조 9,260억 원)를 보유 중이었으며 윙클보스 형제는 각각 11억 달러(한화 약 1조 4,124억 원)씩 갖고 있었다. 블록체인 엔터프라이즈 소프트웨어 기술 회사인 블로크(Bloq)의 매튜 로작(Matthew Roszak) 최고경영자도 2022년 12월 기준 10억 달러(한화 약 1조 2,840억 원)의 자산을 유지 중인 것으로 드러났다. 
 

가상화폐 거래소 설립자들과 비트코인 거물들은 2022년에 1,160억 달러를 잃었다(사진=포브스)
가상화폐 거래소 설립자들과 비트코인 거물들은 2022년에 1,160억 달러를 잃었다(사진=포브스)

보유 자산 가치가 지난 3월 이후 0달러까지 주저앉은 부자도 세 명 있었다. 
샘 뱅크먼-프리드(SBF) 에프티엑스(FTX) 가상화폐 거래소 전 최고경영자와 개리 왕(Gary Wang) 에프티엑스 공동창업자 및 배리실버트(Barry silbert) 디지털커런시그룹(DCG)의 창업자가 그 사례였다. 
세 명의 부자 모두 지난달 미국과 바하마에서 파산을 신청한 에프티엑스(FTX) 거래소와 관련해 자산가치가 축소되며 억만장자 지위를 잃게 됐다. 
언급된 억만장자 외에는 블록체인 개발 플랫폼인 알케미의 니킬 비스와나단(Nikil Viswanathan)과 조셉 라우(Joseph Lau) 설립자, 대체불가토큰(NFT) 거래소인 오픈씨의 데빈 핀저(Devin Finzer), 알렉스 아탈라(Alex Atallah) 설립자, 프레드 어샴(Fred Erhsam) 코인베이스 공동창업자, 마이클 세일러(Michael Saylor) 마이크로스트래티지 이사회 의장, 벤처 투자자 팀 드래퍼(Tim Draper) 등이 시장 불황 관련 자산 감소를 경험했다. 이들의 평균 보유 자산은 6억 2,714만 달러(한화 약 8,052억 원)였다.
 

사진=FLICKR
사진=FLICKR

한편 전 세계에서 비트코인을 가장 많이 보유한 상장기업은 비즈니스 분석 솔루션 업체인 마이크로스트래티지다. 
마이크로스트래티지는 지난 9월 301개의 비트코인을 매수하며 총 보유량을 13만 개로 늘렸다. 현재 마이크로스트래티지의 13만 개 비트코인이 전체 발행량에서 차지하는 비율은 0.62%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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