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록체인 전문매체인 코인텔레그래프(Cointelegraph)가 지난 3월 1일(현지시간) 스택스 가상화폐 시세 상승 및 시장 관심에 대한 우려의 목소리를 냈다.
 

‘개발 진행 정도’, ‘블록체인 활동량’, ‘가격 지지 추세’를 봤을 때 스택스에 대한 시장 관심이 과열됐다는 견해였다. 
국내 블록체인 분석업체인 쟁글에 따르면 스택스는 비트코인 네트워크에 탈중앙화애플리케이션(DApp, 디앱) 구현이 가능하도록 개발된 플랫폼이다. 쟁글은 스택스가 최초로 비트코인을 합의 레이어(의사결정 알고리즘)로 사용하며 우수한 보안성을 활용했다고 설명했다. 
최근에는 비트코인 기반 대체불가토큰(NFT)인 ‘오디널스(Ordinals)’가 가상화폐 시장에 등장해 흥행함에 따라 스택스에 대한 시장 기대감도 증폭됐다. ‘오디널스’ 대체불가토큰이 흥행함에 따라 비트코인 네트워크를 기반으로 하는 스택스 플랫폼이 주목받으며 빚어진 결과였다.
업계에서는 ‘오디널스’ 대체불가토큰을 통해 기존 가치 저장소로만 한정되던 비트코인의 효용성이 넓어질 거란 관측이 나오기도 했다. 이에 비트코인 네트워크를 기반으로 하는 스택스의 가격은 지난달 초 348원에서 최근 1,300원까지 치솟았다.
 

하지만 코인텔레그래프는 ‘개발 진행 정도’와 관련해 ‘오디널스’ 대체불가토큰의 미래를 우려했다. ‘오디널스’ 대체불가토큰 생태계가 지속적으로 성장할 경우 발생 가능한 네트워크 혼잡과 수수료 인상에 비트코인 커뮤니티가 어떻게 반응할지 지켜봐야 한다는 입장이다.
코인텔레그래프는 과거의 사례를 봤을 때 스마트계약 활동에 비트코인 블록체인을 사용하려다 실패한 예시가 존재했다고 지적했다. 스마트계약은 중앙 서버의 중개 없이 프로그램이 개인간(P2P) 교환을 지원하는 프로그램이다.
코인텔레그래프는 “2월 초 ‘오디널스’ 대체불가토큰 성장세가 폭발적으로 증가했다”라면서도 “비트코인 개발자 커뮤니티는 거래 수수료 증가 방지를 위해 결제 이외의 다른 용도로 네트워크 사용을 금지한 전례가 있다”라고 말했다.
 

스택스의 ‘블록체인 활동량’은 코인텔레그래프가 꼽은 두 번째 우려 사유였다. 코인텔레그래프는 스택스 시세의 경우 투기로 인해 급등하는 반면 블록체인 활동 자체는 저조하다고 언급했다.
코인텔레그래프는 “지난 2월 스택스 탈중앙화애플리케이션과 제휴한 ‘순 활동 지갑 수(Unique Active Wallet, UAW)’는 1천여 개에 불과했다”라며 “같은 기간 스택스가 론칭한 대체불가토큰 거래소에서는 매일 100개 미만의 블록체인 지갑이 거래에 참여했다”라고 짚었다.
‘가격 지지 추세’는 코인텔레그래프의 마지막 스택스 우려사항이었다. 스택스 시세가 주요 저항 영역에 도달했다는 게 코인텔레그래프의 분석이었다. 코인텔레그래프는 스택스의 시세가 2년 거래 범위의 최고점인 1.02달러(한화 약 1,336원)에 도달했음을 조명했다.
코인텔레그래프는 “스택스가 현재의 시세를 돌파하면 사상 최고가인 3달러(한화 약 3,930원)에 도전할 수 있다”라면서도 “그러나 네트워크 활동이 가격 상승과 관련이 없다는 점을 감안했을 땐 0.68달러(한화 약 890원) 또는 0.24달러(한화 약 314원) 선으로 하락할 가능성이 있다”라고 덧붙였다.
 

한편 스택스는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로부터 지난 2019년 증권이 아닌 가상화폐로 최초 승인받은 것으로 확인됐다. 스택스는 3월 2일 현재 코빗 거래소에서 전일대비 8.36% 오른 1,309원에 거래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