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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이코, “바이낸스 점유율 하락분 업비트 등 경쟁업체가 흡수”

  • 유동길 기자 ydg@khplus.kr
  • 입력 2023.04.05 14: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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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장 분석업체인 카이코(Kaiko)가 지난 4월 3일(현지시간) 공개한 자료에 따르면 가상화폐 거래소 업계 내 바이낸스(Binance) 점유율이 하락하며 업비트 등의 거래소가 흡수한 것으로 나타났다. 
 

카이코
카이코

카이코는 바이낸스가 지난 분기 거래 수수료 감면 이벤트와 미국 상품선물거래위원회(CFTC)의 제소로 16%가량의 시장 점유율을 잃었다고 짚었다. 분석 보고서가 나온 시점을 기준으로 추산된 바이낸스의 시장 점유율은 54%였다. 
업비트 등 국내 거래소와 관련해 카이코가 주목한 부분은 리플 가상화폐의 거래량이었다. 카이코는 리플 거래량이 업비트와 빗썸에 집중된 상태라고 분석했다. 업비트와 빗썸 내 리플 거래량이 비트코인과 이더리움의 거래량보다 많이 발생하기도 한다는 것이 카이코의 설명이다. 
카이코는 “리플 투자자들이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와의 법적 싸움에서 승리에 베팅하며 가격이 급등하고 있다”라며 “업비트와 빗썸 내 매매 현황을 살펴보면 20만 개 이하 리플 거래에서는 매도 주문이 매수를 압도적으로 앞서고 있다”라고 말했다. 
4월 5일 현재 업비트를 기준으로 리플은 개당 666원에 거래되고 있다. 리플 20만 개의 시세는 약 1억 3,320만 원이다. 즉, 1억 3,320만 원 이하 리플 거래에서는 매수보단 매도 주문이 우위를 점하고 있다는 게 카이코의 입장이다. 
 

사진=카이코
사진=카이코

카이코는 미국 내 가상화폐 거래소의 점유율이 전반적으로 하락했다고 알리기도 했다. 가상화폐 거래소가 규제 기관의 표적이 되며 시장 점유율을 잃고 있다는 지적이었다. 
‘비트렉스(Bittrex)’, ‘코인베이스(Coinbase)’, ‘크라켄(Kraken)’은 카이코가 소개한 대표적인 시장 점유율 하락 미국 가상화폐 거래소였다. ‘비트렉스’는 지난달 말 미국 내 운영 중단을 발표한 바 있다. 
‘코인베이스’의 지난 1분기 주간 평균 시장 점유율은 60%에서 49%까지 줄은 것으로 파악됐다. ‘크라켄’의 경우 지난 2월 스테이킹(예치) 서비스 제공과 관련해 미국 증권거래위원회에 벌금을 납부했다. 
반면, ‘바이낸스유에스(Binance U,S,)’의 시장 점유율은 늘어나는 현상이 관측되기도 했다. ‘바이낸스유에스’의 지난 1분기 주간 평균 시장 점유율은 8%에서 24%까지 증가한 것으로 밝혀졌다. 
카이코는 “부정적인 헤드라인 뉴스에도 불구하고 가상화폐 시장은 금융 분야에서 가장 좋은 실적으로 지난 분기를 마감했다”라며 “낮은 유동성과 결헙된 은행 부문 위기에 혜택을 받았다”라고 언급했다. 
 

사진=카이코
사진=카이코

한편 1년 이상의 가상화폐 장기 투자자들은 지난 분기에 134억 달러(한화 약 17조 5,942억 원) 상당의 비트코인을 매입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더리움 장기 투자자의 경우 지난 1분기 동안 47억 달러(한화 약 6조 1,711억 원) 규모로 이더리움을 매집한 것으로 확인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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