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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MPS 2023] 시즌1 파이널 매치8, 스마트 운영이란 이런 것 ‘히든’ 어부지리로 치킨 획득

  • 안일범 기자 nant@khplus.kr
  • 입력 2023.04.22 18: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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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치8에서는 12팀이 좁은 자기장안에 남으면서 난타전이 이어지는 그림이 나왔다. 각 팀들이 후반을 보면서 운영하는 가운데 끝까지 교전을 회피하면서 한방을 노렸던 히든이 결국 치킨을 뜯었다. 히든은 끈질기게 정보전을 펼쳐 교전이 일어나지 않는 지역을 선택하는 전술로 스쿼드를 지켰고, 결국 다른 팀들이 서로 공멸하는 사이 치킨을 챙기는 것은 ‘히든’이었다. 

‘배틀그라운드 모바일 프로 시리즈(이하 PMPS)’ 2023 시즌1 파이널 매치 8은 미라마에서 진행 됐다. 비행기가 3시에서 9시로 사막을 가로질렀다. 첫 자기장은 아래쪽으로 형성 됐다. 경기가 시작하자마자 슬레이어가 빠르게 움직인다. 주변에서 파밍하던 벵퀴시를 발견하고 본격적인 파밍이 완료되기도 전에 급습해 벵키시를 쓸어담는다. 벵퀴시는 지붕에서 견제가 제대로되지 않으며 가장 먼저 탈락하는 팀이 됐다. 

이어 마루게이밍은 QSS를 위치를 보면서 매복하고 급습하나, QSS가 빠르게 대처하면서 교전은 헤프닝으로 끝난다. 이번에도 각 팀들은 외곽에서 자리를 선점하고 서서히 진입하는 전략을 준비한다. 자기장 패치로 3번째 자기장까지는 여유가 있는 상황인 만큼 주어진 시간을 충분히 쓰겠다는 의도로 보인다. 

자기장은 남동쪽으로 크게 좁혀진다. 이로 인해 이글아울스의 수비 포인트로 자기장이 잡힌 상황. 이번에도 이글아울스가 우주방어를 선보일 수 있을지가 초반부 관전 포인트다. 각 팀들이 서서히 진입을 준비하는 사이에 이엠텍과 슬레이어가 전면적을 시작한다. 슬레이어는 차를 타고 지나다니는 타이밍에 정교한 샷으로 이엠텍을 잡아냈고, 이엠텍역시 맞받아치면서 서로 한 명씩 인원을 잃는다. 

이글아울스 본진 앞에는 이번에도 ASA, 락스, 레드페퍼가 몰려드는 가운데 이번에는 지난 경기와 달리 각 팀들이 집을 향해 달려들지는 않는 그림이 나왔다. 특히 첫 경기에서 일찍 탈락한 투제트와 디플러스기아가 외곽을 크게 돌고 농심이 후진입하는 상황도 함께 나온다. 강팀들이 어떻게든 치킨을 먹겠다는 의도가 엿보이는 상황. 각 팀들은 교전할 의도가 없다. 

상황이 이렇다보니 외곽팀들은 회전할 각이 나오지 않으며, 자기장안에 진입한 이들은 다음 자기장을 기다려도 되는 상황이 온다. 결국 자기장이 새로운 변수로 자리잡는다. 

자기장은 다시한번 이글아울스 와 레드페퍼가 맞붙고 있는 장소로 좁혀진다. 이를 신호탄으로 이엠텍과 슬레이어, QSS와 GP가 각각 전투를 하면서 다음 각을 본다. 교전에서 승자는 이엠텍과 GP. 이제 외곽에서 들어오는 팀들을 마주해야 할 차례였다. 이엠텍 뒤에는 농심이, GP뒤에는 디플러스 기아가 따라붙고 있는 상황이다. 외곽 투어 결정전. 농심은 역시 에이스 티지가 이번에도 해주면서 이엠텍을 잡아낸다. 반면 디플러스기아는 GP를 흘려보내면서 시간을 소비하게 됐다. 농심은 이제 9시방향으로 회전하면서 파밍을 더하게 됐고, 12시에는 디플러스기아와 GP가 교전한다. 히든은 2시방향에서 진입하는 덕산을 수비하고 있었는데, 오히려 히든이 빠지면서 덕산이 2시부터 크게 회전할 수 있는 찬스를 잡는다. 5시지역은 마루게이밍. 역시 찬스를 엿보고자 기다리는 싸움구도다. 투제트는 7시에서 진입을 결정하며, 6시에 성남과 락스가 마주본다. 

다음 자기장이 튀기전에 락스가 결단을 내린다. 정면 돌파를 선택하고 안쪽으로 크게 들어오면서 양각을 피고자하는 의지를 보인다. 그런데 이 락스가 움직이는 동선을 마루 게이밍 정찰병이 노려보고 뒤를 따라붙는다. 여전히 교전은 일어나지 않는 상황.

히든은 덕산과 투제트 사이 양각을 피하기 위해 돌파를 결정한다. 바로 직진하면서 마루게이밍이 차지했던 장소로 우회한다. 이 전략이 신의 한수가 됐다.

투제트는 이를 보고 전진하면서 덕산옆으로 따라붙는다. 농심은 마지막에 진입하면서 레드페퍼를 노리고자 하나 디플러스 기아가 레드페퍼 뒤에서 노려보고 있었다. 

각 팀들은 전면전 대신 소규모 교전이 일어나는 상황. 자기장이 한번 더 좁혀지면서 이번엔 덕산을 가운데로 자기장이 크게 좁혀진다. 작은 원을 두고 12팀이 서로 겹쳐있는 상황이 촉발되며 마지막 교전을 향해 불을 당긴다. 소규모 집단전에서는 결국 교전이 강한팀이 승리하기 마련. 투제트와 성남이 교전했고 투제트가 살아남는 가운데 농심이 이를 휩쓴다. 락스와 마루, GP와 ASA가 잇달아 교전하며 선수들이 쓰러지기 시작한다. 각 선수들이 모두 상처를 입은 가운데 유일하게 전력이 이탈하지 않는 디플러스기아가 서서히 접근하면서 하나씩 킬을 담기 시작한다. 

풀스쿼드를 유지하고 방어전을 형성하는 디플러스기아. 눈앞에는 덕산과 투제트. 뒤에는 락스와 히든이 포진돼있다. 투제트는 외곽으로 돌면서 락스의 뒤를 잡아 교전을 노린다. 그러나 락스가 투제트를 마무리하면서 정리하는 그림. 이제 디플러스기아, 히든, 락스가 남는다. 능선을 앞에 두고 디플러스와 락스가 교전. 디플러스가 킬을 담는듯했으나, 이 뒤를 잡은 히든이 결국 쓸어담으면서 승리한다. 수비적 선택이 결국 치킨을 담을 수 있는 결과였다. 히든은 몇차례 교전이 가능한 장소가 있었으나, 그때마다 교전을 피하고 안전한 장소로 운영하는 전략이 오히려 성공적으로 다가오면서 치킨을 뜯었다. 

히든은 이번 매치에서 13포인트를 획득했다. 2번재 치킨을 획득하면서 누적 점수 73점으로 4위로 뛰어 오른다. 디플러스기아는 7킬을 담아 13포인트를 획득했으나 치킨 획득에 실패하면서 2위 탈환은 실패했다. 누적 점수 77점으로 덕산을 턱밑까지 따라붙었다. 덕산은 초기에 탈락하면서 79점으로 아쉬움을 남겼다. 

투제트는 비교적 일찍 탈락했으나 교전에서 7킬을 얻어 11포인트를 획득, 95점으로 덕산의 추격을 뿌리친다.

하위권에서는 팀GP가 2일차에서 꾸준한 활약 끝에 44점을 획득하며 9위에 진입한다. 매치 8에서만 8킬을 쓸어 담은 전과가 결국 누적 순위에도 반영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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