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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MPS 2023] 투제트 연몬, 덕산 비니 인터뷰 “상향평준화된 경기력 체감, 방심하지 않고 우승 차지할 것”

  • 안일범 기자 nant@khplus.kr
  • 입력 2023.04.22 22:50
  • 수정 2023.04.23 08: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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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틀그라운드 모바일 프로 시리즈(이하 PMPS)’ 2023 시즌1  2일차 경기는 그야말로 명경기의 연속이었다. 캐스터들이 흥분하고 관객들의 탄성이 이어졌으며 채팅창 역시 폭발했다. 현장에는 283명이 입장해 경기를 관전키도 했다. 선수들의 경기력이 빛을 발했다. 일임을 잊고 넋을 놓고 경기를 지켜보다가 부랴부랴 경기를 커버해야 했을 정도로 소위 꿀잼 경기들이 계속해서 나왔다. 

1일차에서는 역시 투제트의 교전 능력이 빛을 발하는 가운데 투제트는 치킨마저 먹으면서 2일차 1위를 차지한다. 이어 2위를 차지한것은 덕산 이스포츠다. 항상 교전 능력이 뛰어난 팀이라는 평가는 있었으나 뒷심이 부족하다는 평가로 아쉬움이 남았던 팀인데, 2일차에서는 교전 능력 뿐만 아니라 끈질기게 살아남는 능력까지 보여주며 2위에 올랐다. 

▲ 덕산 이스포츠 비니 권순빈 선수(좌) 투제트 연몬 이민규 선수(우)
▲ 덕산 이스포츠 비니 권순빈 선수(좌) 투제트 연몬 이민규 선수(우)

경기가 끝난 뒤에 투제트 연몬 이민규 선수와 덕산 이스포츠 비니 권순빈 선수에게 2일차 경기에 대해 인터뷰할 수 있었다. 

두 선수는 2일차 경기를 마치면서 성과에 만족하는듯한 뉘앙스였다. 투제트 연몬 이민규 선수는 3일까지 진행되는 경기 중 2일차까지 1위를 차지할 수 있었던 점에 만족스럽다면서도 개인적으로는 잔실수가 많았던 점이 못내 아쉽다고 했다. 

덕산 이스포츠 비니 권순빈 선수는 1일차 보다는 좋은 결과로 마무리 할 수 있었던 부분이 만족스럽다고 한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가 노리는 것은 역시 우승이다. 

두 팀이 좋은 경기력을 보일 수 있었던 이유를 두고 투제트 연몬 이민규 선수는 꾸준한 연습과 실수가 나오더라도 서로 끝까지 믿고 의지할 수 있는 팀원이라고 답했다. 

덕산 이스포츠 비니 권순빈 선수는 서로 믿고 의지하며 파이팅하는 분위기를 손으로 꼽았다. 역시 팀스포츠의 원동력은 팀원인듯하다. 

두 팀은 2일차에서 20점 차이로 앞서거니 뒷서거니 하는 상황이다. 앞으로 남은 6매치에 따라 순위가 뒤바뀔 수도 있는 상황이다. 두 팀간 교전에는 변수가 분명히 있었고 이부분이 중요한 변수가 될 것으로 보인다. 

▲ 덕산 이스포츠 비니 권순빈 선수
▲ 덕산 이스포츠 비니 권순빈 선수

일례로 매치 11에서는 고지를 점령한 덕산이 바로 아래 자리잡은 투제트를 싹쓸어담는 그림을 연출하기도 했다. 그 핵심 주인공이 바로 비니였다. 이 장면은 소위 매드무비로 남을 만한 명장면이 나온 셈이다.

그 주인공인 비니 권순빈 선수는 순간적으로 “내가 해냈다”고 느꼈다고 한다. 짧게 스쳐지나가는 기분을 뒤로 하고 바로 게임에 집중했다고 그는 소회했다. 고지대에서 아래로 보는 포지셔닝 선정 자체도 덕산 오더를 담당하는 비니선수의 몫이었는지도 모른다. 여러모로 기가막힌 장면이었다.  이런 장면이 또 나오지 말라는 법은 없을 듯 하다. 

물론 투제트도 다시 당해줄 생각이 없을법하다. 이미 피드백이 끝난 듯한 뉘앙스였다. 특정 장면에서 덕산이 유리한 고지를 점하고 있었다고 답했는데, 역시 같은 장면을 어느 정도 의식하는 것 같은 부분은 있다. 그 외에 딱히 상대하기 어려웠던 팀이나 장면은 없었다고 말한다. 

투제트는 이런 상황에서 항상 실수를 줄이는 것을 강조한다. 즉, 이번 상황도 어쩌면 실수의 한축이었는지도 모른다. 이들은 이러한 실수를 발견하고 고쳐 나가면서 성장하는 프로팀이다. 같은 실수를 반복하지 않는 다면 역시 우승은 이들손에 들어갈 확률이 현재로서는 가장 높다. 

문제는 경기력이다. 2일차에 들어서면서 투제트와 덕산 외에도 여러 팀들의 경기력이 올라왔다. 이글아울스의 우주 방어 능력이 돋보였으며 끈질긴 생존 본능이 대역전극을 만들어 내기도 했다. QSS는 막판에 러시 능력으로 킬을 쓸어담으면서 반전 신화를 이룩했다. 굳건히 버티던 히든은 뛰어난 판단 능력으로 치킨을 획득했으며, 벵퀴시가 막판에 샷이 살아나기도 했다. 농심 레드포스와 디플러스기아가 살짝 주춤하다고 하다 두 팀의 뒷심은 여러 차례 입증되기도 했다. 그렇다면 두 팀 다 힘겨운 싸움을 앞두고 있을듯 하다.

두 선수들 모두 타 팀들의 경기력이 상향평준화되는 부분에 대해서는 어느 정도 동의했다. 

투제트 연몬 이민규 선수는 페이즈1과 2에 비해 다른 팀들이 상위권에 올라온 부분들이 많이 보이는 부분을 짚었다. 때문에 방심하지 말고 항상 경계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했다. 그는 최고의 자리에 오를 셈이다. 

덕산 이스포츠 비니 권순빈 선수는 전대회와 요즘 대회를 비교했을 때 (선수들 뿐만 아니라)다른 사람이 보기에도 상향평준화가 되가는 것 같다. 스폰서들이 들어오고, 선수들은 전략적인 부분들을 많이 준비해 온다. 샷(교전)뿐만 아니라 다른 부분들에도 전보다 많이 발전하는 모습을 볼 수 있었다. 더 노력해야겠다는 생각을 하게 된다고 답했다. 

▲ 투제트 연몬 이민규 선수
▲ 투제트 연몬 이민규 선수

결과론적인 이야기지만 결국 이 두 팀이 2일차에서 1위와 2위에 올랐다. 서로 다른 비결이 있을법했다. 투제트 연몬 이민규 선수는 별다른 전략이 없다고 오히려 이야기한다. 그저 대회에 들어오기 전에 각 팀들이 사용하는 전략들을 검토하고 이를 상대할 방법을 연구하고 연습한 것이 전략이라면 전략이라고 한다. 프로들은 몇몇 전술들을 완벽할때까지 가다듬고 이를 수행한다. 이를 캐치하고 한번 더 뒤집을 수 있는 것이 이들의 능력이라면 능력인 듯 하다. 그렇다면 전혀 생각하지 못한 전술들이 통하는 것은 아닐까. 그것이 존재한다면 말이다. 

덕산 이스포츠는 2일차 미라마에서 기분좋은 장면들을 많이 만들어 냈다. 이 전술을 두고 덕산 이스포츠 비니 권순빈 선수는 빠른 고지 점령이 노하우라고 답했다. 고지를 점령하고 시야를 트면서 각 지역의 강함과 약함을 파악하고 선수들의 동향을 파악한다음 동선을 잡는 것이 이들의 승리비결이라고 한다. 3일차 미라마에서도 이들의 전략이 통한다면 우승컵을 들어 올릴지도 모르는 일이다. 

우승 경쟁은 이제 마지막날을 향해 달려 간다. 두 선수 모두 우승이 목표다. 이를 위해서는 두 팀 다 200점근처까지 도달해야만 우승을 차지할 수 있을 것이라고 봤다. 이를 위해 투제트 연몬 이민규 선수는 역시 실수를 줄여 나가고자 한다고 했다. 이를 통해 매 매치 마다 10점 이상을 목표로 점수를 차곡차곡 쌓아 나갈 계획이라고 이민규 선수는 답했다. 

덕산 이스포츠 권순빈 선수는 대량득점도 중요하지만 치킨을 먹는 것이 중요하다고 보고 관련 전술을 준비할 것이라고 예고했다. 

끝으로 두 선수는 오늘 경기 소감에 대해 의외로 만족하지 못한다고 답했다. 시청자들과 해설진들이 칭송하는 경기들이 정작 선수들 입장에서는 아쉽다는 평가다. 

연몬 선수는 보는 입장에서 명경기라고 생각할 수 있는 장면은 꽤 많이 나왔다고 생각한다며 시각에는 동의했지만 선수 입장에서는 다르다고 한다. 브리핑을 하거나, 개인적인 움직임이 아쉬워서 개인적으로는 명경기라기에는 아쉬운 장면들이 많았다고 소회한다. 

비니 선수는 배틀그라운드라는 게임이 매 번 다른 상황을 마주하는 게임이라는 부분을 이해해야 한다면서도 시청자들의 시각에서는 명경기로 보이더라도 선수들 사이에서는 그렇지 않을 수 있다고 답한다. 그가 생각하는 명장면이란 어느 정도 자리가 좋았고, 그 만큼 할 수 있었던 기회가 주어졌기 때문에 그 기회를 잡아서 나오는 장면들이다.

역시 선수들이 바라보는 고점은 한층 더 높은 곳을 향해 있다. 이들은 앞으로도 더 발전할 것으로 보인다. 그렇다면 더욱 더 재미있는 경기들이 나올 수 있지 않을까. 3일차 마지막날 우승을 향해 달려갈 두 선수를 응원해 본다. 오늘 보다 더 재미있는 경기가 나올수만 있다면 팬들도 환호를 전하지 않을까. 

끝으로 두 선수가 팬들에게 남긴 인사말로 기사를 마무리짓고자한다. 

연몬. 마지막 날 남았다. 첫날과 둘째날에 개인적으로 실수가 많이 나왔다고 생각한다. 마지막날인만큼 우승을 경쟁하고 있는 선수 입장에서 실수를 내지 않고 압도적인 모습으로 우승하겠다고 팬분들에게 약속드리고 싶다. 

비니 내일 3일차 경기. 아무래도 대회를 처음 뛰다보니까 많이좀 서툰 부분들이 있고 부족한 면도 많았다. 이번 대회를 통해서 첫 대회를 DS답게 경기력 좋은 모습으로 보여드리고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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