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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MPS 2023] 시즌1 파이널 매치 10, 밀밭 전투 승자는 ‘히든’ 버티기 메타 또 통했다

  • 안일범 기자 nant@khplus.kr
  • 입력 2023.04.22 20: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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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히든’의 운영이 이번에도 통했다. 온갖 상황에서도 끝까지 버티기를 택하고 섣불리 움직이지 않았던 히든은 마지막에 마지막까지 침착한 모습을 보이면서 또 한번 치킨을 먹었다. 대회 3번째 치킨이다. 이와 함께 경기는 QSS의 폭풍 질주, 우리엘의 슈퍼세이브 등 볼거리가 가득찬 꿀잼 매치였다. 

‘배틀그라운드 모바일 프로 시리즈(이하 PMPS)’ 2023 시즌1 파이널 매치 10은 에란겔에서 진행 됐다. 비행기는 11시 방향에서 5시 방향으로 출발했다. 첫 번째 자기장은 우하단으로 잡혔다. 매치 7과 유사한 자기장 흐름이 생긴 상황. 이러한 자기장에서는 항상 밀리터리 베이스가 가장 큰 리스크가. 공교롭게도 매번 밀리터리베이스를 노리는 덕산 외에도 농심이 밀리터리 베이스에 떨어져 흥미로운 구도를 형성한다. 투제트는 10시, 디플러스 기아는 11시. 히든은 12시 끝부분에 자리잡는다. 이 앞에 또 한번 이글아울스가 진을 치고 있어 초반부터 불을 뿜을 것으로 보였다.

이번에도 밀리터리 베이스를 연상한 듯 선수들은 비교적 빠르게 움직인다. 첫 교전은 락스와 투제트가 나왔다. 지나가던 엽몬이 당하면서 투제트는 불운의 그림자가 드리운다. 가운데지역에서 마루와 성남이 갑자스런 교전에 임하는 가운데 이를 지켜보던 농심이 마루를 뒤에서 습격한다. 엑지의 장거리 사격이 빛나면서 첫 탈락팀은 마루 게이밍이 됐다. 전략적 플레이로 오래 살아남던 팀이 의외로 가장 먼저 탈락하게 된 부분이 이채롭다. 

이번엔 이글아울스 노바가 ASA레인저에당한다. 찬스를 잡은 ASA는 이글아울스를 향해 달려든다. 마초와 우리엘의 1:1 승자는 이글아울스였다. 이를 알고 있었던 히든이 뒤를 잡아 습격. 이글아울스는 초반에 3명이 탈락해버린다. 현재 5위권에서 치열하게 순위다툼을 하던 팀이 초반에 일격을 맞았다. 반대로 6위였던 농심레드포스는 킬을 먹으면서 승승장구하는 상황. 순위권에 변화가 예고되는 대목이었다. 

변수는 또 한번 자기장에서 나왔다. 자기장이 우측으로 크게 치우쳐지면서 각 팀들이 바쁘게 움직이게 됐다. 이번에도 본의아니게 한가운데를 가로지르는 히든. 그러나 이동하기전에 락스와 농심에게 양각이 잡히며 한명이 탈락한다. 디플러스기아는 외곽으로 크게 돌고자 하나 복병 슬레이어를 만난다. 아슬아슬한 자기장에서 2킬을 당하며 싹쓸이를 당한다. 투제트는 머릿수가 부족하나 덕산과 정면전을 택한다. 추격을 따돌리겠다는 각오다. 이 교전에서 덕산은 1명을 잃었고, 투제트는 2명을 잃으며 씨재가 혼자 남는다. 혼자남은 씨재는 강했다. 덕산을 낚아채더니 이엠텍의 습격이 뒤따르면서 덕산이 먼저 탈락해버린다. 외곽에서는 농심이 지나가다가 우리엘에게 일격을 맞는다. 순식간에 쓸리면서 강팀들이 탈락 위기에 놓인 상황. 결국엔 투제트와 디플러스기아가 마무리되면서 하위권팀들의 대반란이 시작된다. 북쪽에서 시작해서 쓸고 내려오면서 잇단 교전을 승리하는 QSS가 돋보이는 상황이다. 혼자서 1인 군대를 하고 있는 이글아울 우리엘, 이런 상황에서 항상 견고했던 히든 폼이 올라오고 있는 벵퀴시, 이때야 말로 고춧가루를 뿌려야 하는 레드페퍼가 치킨을 향해 질주한다. 

싸움은 레드페퍼와 벵퀴시가 난전을 하면서 시작된다. 벵퀴시가 정리하는 그림이 나오던 가운데 QSS가 이를 포착하고 뒤를 잡는다. 벵퀴시는 훌륭한 샷을 보여주나 결국 QSS가 쓸어담는다. 이 타이밍에 이미 QSS는 10킬을 기록했다. 5시 교전에서는 성남과 GP간 교전. 성남이 GP를 깔끔하게 정리한다. 이를 바라보는 QSS는 다시 한번 성남을 노린다. QSS는 성남마저 잡아먹는다. QSS의 다음 상대는 슬레이어였다. 외곽마저 정리하며 이번엔 히든을 바라보게 됐다. 5시에서 찬스를 노리는 락스, 가운데서 혼자서 남은 외로운전사 우리엘, 6시에 히든, 7시에 QSS가 마지막을 향해 교전에 나선다. 

우리엘은 끝까지 남아서 락스를 향해 수류탄을 뿌려 전과를 거둔다. 연막이 펼쳐지고 마지막 전투가 시작된다. 자기장이 점점 좁혀오는 상황. 락스가 바로 옆 우리엘을 신경쓰는 사이, QSS가 뛴다. 이를 지켜보고 있던 히든은 끝까지 찬스를 기다렸다가 뒷덜미를 낚아채고 치킨을 뜯는다. 이로서 히든은 3치킨을 획득. 그들의 능력이 결코 운이 아님을 다시 한번 확인할 수 있었다. 

매치 치킨을 획득한 히든은 이번 경기로 15포인트를 챙겼다. 누적 점수 94점으로 2위를 마크했다. 투제트는 2위 덕산을 물고 늘어지면서 탈락하며 순위 방어에 성공했다. \

진정한 스타는 QSS라고 봐도 무방하다. 북쪽에서 시작해 모두가 수비에 치중하려는 사이 틈을 파고들어 러시 전략으로 한팀씩 점령하면서 흥을 올렸다. 마지막까지 살아남으면서 장렬하게 산화했으나 그들의 플레이는 화끈한 경기를 만들어내는데 일조한다. 총 14킬을 획득하며 15점을 얻었다. QSS는 누적점수 38점으로 12위에 올랐다. 

이글아울 우리엘은 이번 매치에서 끝까지 버티면서 변수를 창출해냈다. 혼자서 드라마를 찍는 모습을 보여줬다. 팀원들이 일찍 탈락하는 가운데 농심이 역절할 확률이 있었으나 혼자서 살아남으면서 포인트를 지켰다. 이번 매치에서 총 10포인트를 기록해 누적 점수 83점으로 5위를 수성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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