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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뷰] ‘마력 척결관’, 혁명가로 거듭난 사일러스의 일대기

몰입감 넘치는 세계관 ‘눈길’ ... 로그라이크 RPG의 정수 ‘만끽’

  • 박준수 기자 mill@khplus.kr
  • 입력 2023.04.28 09:59
  • 수정 2023.04.29 19: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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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지털 선에서 개발하고 라이엇 포지에서 배급하는 ‘마력 척결관: 리그 오브 레전드 이야기(이하 마력 척결관)’가 4월 19일 출시됐다. 게임은 리그 오브 레전드(이하 LoL)에 등장하는 사일러스를 주인공으로 내세워 원작에서 알 수 없었던 데마시아의 이면을 다룬다.
‘마력 척결관’은 사일러스라는 캐릭터의 성장을 집중 조명한다. 복수 외에는 관심이 없었던 사일러스가 동료를 만나고 다양한 경험을 하면서 억압받는 마법사들을 이끄는 지도자로 변모하는 과정을 충실히 그려낸다. 이외에도 데마시아와 관련된 원작 챔피언들의 뒷이야기를 보는 재미도 쏠쏠하다.
뛰어난 게임성도 주목할만하다. ‘마력 척결관’은 구체적으로 공개되지 않았던 데마시아의 다양한 지역을 수려한 픽셀아트로 구현해 시각적 쾌감을 선사한다. 뿐만 아니라 속도감 넘치는 액션과 다양한 스킬 조합에서 오는 로그라이크의 핵심 재미를 제대로 살려냈다.
 

제공=라이엇 게임즈
제공=라이엇 게임즈

새롭게 펼쳐지는 데마시아 이야기
‘마력 척결관’은 원작에 등장하는 데마시아 왕국의 이야기를 더욱 깊게 풀어낸다. 게임 속에서 데마시아는 공포로 민중들을 다스리기 위해 마법사들을 위험분자로 몰아 탄압한다. 이를 집행하는 기관이 바로 ‘마력 척결관’이다. 사일러스는 마력을 탐지할 수 있는 능력을 보유해 ‘마력 척결관’에 들어가나, 마법사 소녀를 살리기 위해 조직에 등을 돌렸다가 15년 동안 감옥에 갇힌다.
 

▲데마시아 왕국에서 마법사들은 박해를 받고 있다(출처=인게임 캡처)
▲데마시아 왕국에서 마법사들은 박해를 받고 있다(출처=인게임 캡처)

LoL과 달리 ‘마력 척결관’에서는 데마시아의 어두운 부분이 적잖이 드러난다. ‘마력 척결관’은 왕국의 군사력을 강화하기 위해 구속한 마법사로 인체실험을 하는 등 용서받을 수 없는 악행을 저지른다. 사일러스는 럭스의 마법을 훔쳐 탈옥에 성공하고, 반군에 합류해 마법사들이 자유롭게 살 수 있는 세상을 만들기 위한 모험을 떠나게 된다.
 

▲사일러스는 처음으로 만난 반군을 탐탁치 않게 여긴다(출처=인게임 캡처)
▲사일러스는 처음으로 만난 반군을 탐탁치 않게 여긴다(출처=인게임 캡처)
▲그러나 같이 협력해 나가면서 진한 동료애를 가진 전우가 된다(출처=인게임 캡처)
▲그러나 같이 협력해 나가면서 진한 동료애를 가진 전우가 된다(출처=인게임 캡처)

이 과정에서 유저들은 사일러스가 혁명가로 성장하는 모습을 지켜보게 된다. 처음에는 복수에 눈이 멀어 반군을 잔챙이 취급하던 사일러스는 동료와 협력해 싸우고, 때로는 상실감을 겪으면서 지도자로서 리더십을 갖추고 영웅으로 변모한다. 이외에도 사일러스와 럭스의 우정, 자르반 4세와 쉬바나의 러브 라인 등 원작 팬들이 흥미를 느낄만한 여러 가지 설정도 이야기에 재미를 더한다.
 

▲사일러스와 럭스는 뒷 이야기는 의외로 흥미롭다(출처=인게임 캡처)
▲사일러스와 럭스는 뒷 이야기는 의외로 흥미롭다(출처=인게임 캡처)
▲보스전에서 등장하는 쉬바나(출처=인게임 캡처)
▲보스전에서 등장하는 쉬바나(출처=인게임 캡처)

생동감 넘치는 픽셀아트와 액션
‘마력 척결관’은 게임으로서의 완성도도 높은 편이다. 게임을 시작했을 때 가장 먼저 눈에 띄는 것은 아름다운 픽셀아트로 구현된 세계다. 게임은 마을과 성, 숲과 유적 등 데마시아 지역 곳곳을 도트 수작업으로 세밀하게 그려내 보는 눈을 즐겁게 한다. 각종 스킬 및 연출 효과도 픽셀로 화려하게 표현됐다.
 

▲픽셀 아트로 구현된 데마시아 세계는 시각적 쾌감을 선사한다(출처=인게임 캡처)
▲픽셀 아트로 구현된 데마시아 세계는 시각적 쾌감을 선사한다(출처=인게임 캡처)
출처=인게임 캡처
출처=인게임 캡처

로그라이크 RPG의 핵심이라 할 수 있는 액션성도 매우 뛰어나다. ‘마력 척결관’의 사일러스는 쿨타임 없이 무한으로 대쉬가 가능하며, 사슬을 적이나 특정 구조물에 적중시켜 빠르게 이동할 수 있다. 조작이 능숙해지면 화면을 자유자재로 가로지르며 적을 학살하는 쾌감을 만끽할 수 있다. 특히 사슬 액션은 보스전에서 등장하는 다채로운 기믹을 회피하는 데 필수적인 역할을 한다.
 

▲보스전을 클리어하기 위해서는 사슬 액션에 익숙해져야 한다(출처=인게임 캡처)
▲보스전을 클리어하기 위해서는 사슬 액션에 익숙해져야 한다(출처=인게임 캡처)
출처=인게임 캡처
출처=인게임 캡처
▲반군 동료를 모을 때마다 업그레이드를 통해 더욱 강해질 수 있다(출처=인게임 캡처)
▲반군 동료를 모을 때마다 업그레이드를 통해 더욱 강해질 수 있다(출처=인게임 캡처)

‘마력 척결관’에는 화염과 얼음, 신비와 폭풍, 바람과 자연 등 총 6개의 속성이 존재하며, 속성마다 3개의 스킬이 갖춰져 있다. 유저는 원거리, 근거리, 광역, 회복 스킬을 자신의 스타일에 맞게 조합하여 전투에 임할 수 있다. 특히 적에게 강탈한 스킬은 마나 소모 없이 사용할 수 있기 때문에, 콘트롤이 따라 준다면 사슬로 적의 공격을 피하면서 훔친 스킬을 쉴 새 없이 난사할 수도 있다.
 

▲영웅이자 혁명가로 성장한 사일러스(출처=인게임 캡처)
▲영웅이자 혁명가로 성장한 사일러스(출처=인게임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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