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단영역

본문영역

[게임쟈키 : 래이] 래이의 통스 사랑은 아무도 못 말려!

  • 김수연 기자 jagiya@kyunghyang.com
  • 입력 2005.01.17 19:18
  • 글씨크기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지난 달 17일 첫 방송을 시작한 퀴니의 <생방송! 팡팡 게임짱>이 인기를 얻고 있다. <생방송! 팡팡 게임짱>은 엽기코믹액션 캐주얼게임 ‘통스통스’로 진행되는 생방송 게임대전 프로그램. ‘통스통스’는 동양의 12지신을 형상화한 귀여운 캐릭터의 액션이 돋보이는 캐주얼게임으로 저 연령층과 여성 유저들 사이에서 폭발적인 반응을 얻고 있다.

게임의 인기와 더불어 <생방송! 팡팡 게임짱>을 진행하는 MC들도 덩달아 상한가를 치고 있다. 특히 통통 튀는 진행과 재치 있는 입담으로 방송의 재미를 한층 업그레이드 시켜주는 게임쟈키 래이가 그 주인공. 지난 해 퀴니의 퀴즈쟈키 오디션에서 130:1의 경쟁률을 뚫고 방송에 입문한 래이는 현재 게임쟈키로도 왕성한 활동을 하고 있다.

래이는 못 말리는 ‘통스폐인’
마린인형 같은 외모에 쭉쭉빵빵한 게임쟈키들 사이에서 평범한(?) 외모의 래이가 시청자들을 사로잡은 이유가 궁금하다. “게임쟈키 언니들처럼 예쁘지는 않지만 옆집 누나같이 친근하고 편안한 외모 때문에 많이 사랑해 주시는 게 아닐까요?”

래이는 2002년 음악방송을 진행하다 건강이 나빠져 휴학을 하고 병원신세를 졌다. 퇴원 후 집으로 돌아와 보니 케이블에 새로운 채널 하나가 생긴 게 아닌가. 그 채널이 바로 퀴니. “어린이 대상의 퀴즈 프로그램이라는 점이 끌려서 당장 편성담당자에게 이메일을 보냈더니 공개채용에 응해보라고 하더군요.”

이러한 인연으로 지난 해 퀴니의 퀴즈쟈키 오디션에 응시했고 130:1의 경쟁률을 뚫고 방송에 입문했다. 게임쟈키가 아닌 어린이 대상의 퀴즈프로그램이라 자신의 귀여운 외모가 가장 크게 어필했을 것이라는 게 래이의 생각이다.

통통 튀는 발랄함과 재치 있는 입담은 기본, 여기에 ‘통스통스’에 대한 못 말리는 열정이 바로 시청자를 끌어들이는 래이만의 매력이다. 래이는 팬들에게 ‘통스폐인’이라 불릴 만큼 못 말리는 ‘통스매니아’다. 방송 진행을 위해 수박 겉 핥기 식의 지식 늘리기가 아니라 손목에 굳은 살(자칭, ‘폐인자국’)이 박힐 정도로 열심히 게임을 즐긴다. ‘백샷’을 연습할 때 긴 손톱이 밖으로 휘어 불편하다는 이유로 곱게 기른 손톱을 다 깎아버렸을 정도.

래이가 이처럼 ‘통스폐인’이 된 이유는 하면 할수록 더 깊이 심취하게 만드는 ‘통스통스’의 매력 때문이다. “게임 룰은 간단하지만 그 경우의 수는 결코 간단하지 않아요. 기름 붓고 불붙이는 단순한 게임으로 판단하면 오산이죠. 상대의 행동 패턴이나 진행방향을 예측하고 상대를 사면초가 형태로 만들기 위한 전략이 필요한 게임이거든요.”

래이는 앉으나 서나 ‘통스생각’
“12지신을 형상화한 12개의 캐릭터는 능력치가 다 다르고 목소리, 몸짓, 말투에도 저마다의 개성이 넘쳐요. 이 또한 ‘통스통스’만의 매력이에요.” 래이는 ‘통스통스’ 방송진행을 맡은 후부터 파티용품점이나 엽기쇼핑몰 사이트를 뒤져가며 12지신 동물 모자를 사 모았다. “9가지는 구했는데 아직 뱀, 용, 말 모자는 구하지 못했어요.”

스타일이 안 산다며 못쓰게 말리는 코디의 간곡한 부탁에도 불구하고 직접 동물모자를 쓰고 방송을 진행하기도 한다. 그녀의 별난 ‘통스통스’ 사랑은 여기서 멈추지 않는다. 꿈도 ‘통스통스’ 시리즈로 꾼다. ‘통스통스’의 새로운 맵에서 놀거나 상점에서 새로 나온 아이템을 구입하는 등등의 꿈이다. 몇 일 전에는 수십 마리의 돼지가 등장하는 꿈을 꾸어 복권을 구입했는데 알고 보니 ‘복 돼지’가 아닌 ‘통스통스’에 등장하는 털 많은 멧돼지였다고.

“방송 후에 동접자 수가 급격하게 늘어 사이트가 다운된 적이 있는데 복권에 당첨된 것처럼 엄청나게 기뻤던 기억이 나요.” 래이가 더블MC를 맡게된 건 이번이 처음이다. 때문에 과연 파트너와 호흡을 잘 맞춰갈 수 있을지 걱정이 되기도 했다. 그러나 개그맨 정용국과의 호흡은 가히 환상적이다. “용국 오빤 제 대본까지 다 외울 정도로 열심히 하세요. 본받을 점이 많은 방송 선배 옆에서 많이 배우며 진행하고 있어요.”

저작권자 © 경향게임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개의 댓글

0 / 400
댓글 정렬
BEST댓글
BEST 댓글 답글과 추천수를 합산하여 자동으로 노출됩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수정
댓글 수정은 작성 후 1분내에만 가능합니다.
/ 400

내 댓글 모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