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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분기 가상화폐 사이버 공격 건수 전년 동기 대비 65% 증가

  • 유동길 기자 ydg@khplus.kr
  • 입력 2023.07.10 09: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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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분기 가상화폐 시장에 대한 사이버 공격이 전년 동기 대비 60% 이상 증가했다는 분석이 나왔다. 
 

사진=BLOGSPOT
사진=BLOGSPOT

시장 조사업체인 이뮨파이(Immunefi)는 분기 보고서를 통해 지난 분기 가상화폐 시장을 대상으로 하는 사이버 공격 건수가 2022년 2분기 대비 65.3% 늘었다고 밝혔다. 반면, 2분기 사이버 공격 손실액은 전년 동기 대비 60.4% 감소한 것으로 드러났다.
올해 2분기 가상화폐 시장에서 발생한 총 공격 사례는 81건으로 확인됐다. 지난 2022년 2분기 가상화폐 시장 공격 전체 건수는 49건이었다. 이뮨파이는 가상화폐 시장에 대한 공격이 바이낸스(BNB)체인과 이더리움체인에 집중됐으며 아비트럼체인도 증가세를 경험했다고 전했다. 
지난 분기 가상화폐 시장 공격으로 인한 손실 규모는 2억 6,550만 달러(한화 약 3,459억 원)로 추산됐다. 이중 현재까지 회수된 자산은 1,050만 달러(한화 약 137억 원)로 파악됐다. 
이뮨파이는 지난 분기 전체 사건 중 83.1%가 해킹으로 발생했으며 나머지는 사기(스캠)와 먹튀(러그풀) 등으로 구성됐다고 알렸다. 특히 지난 분기 먹튀 관련 불법 자금 인출은 과거에 비해 급증한 것으로 드러나기도 했다. 
블록체인 생태계에서 공격에 가장 취약한 부문은 탈중앙화금융(DeFi, 디파이)였다. 이뮨파이는 지난 분기 전체 2억 6,550만 달러(한화 약 3,459억 원)의 가상화폐 시장 피해 손실액 중 86.1%의 2억 2,850만 달러(한화 약 2,977억 원)가 탈중앙화금융에서 발생했다고 부연했다.
 

이뮨파이는 지난 2분기 가상화폐 시장 공격 건수는 65.3% 증가했으나 손실액 자체는 60.4% 감소했다고 밝혔다(사진=더블록/ 이뮨파이)
이뮨파이는 지난 2분기 가상화폐 시장 공격 건수는 65.3% 증가했으나 손실액 자체는 60.4% 감소했다고 밝혔다(사진=더블록/ 이뮨파이)

탈중앙화금융 외에도 해킹 등 사이버 공격은 블록체인 생태계 운영 집단인 탈중앙화자율조직(DAO) 운영에도 영향을 미친다.
탈중앙화 자율조직은 블록체인 체인 생태계에서 스마트계약을 활용해 운영되는 집단을 의미한다. 스마트계약은 중앙 서버의 중개 없이 프로그램이 개인간(P2P) 교환을 지원하는 프로그램이다.
국내 블록체인 기업인 두나무가 운영하는 업비트투자자보호센터는 탈중앙화자율조직의 주요 단점으로 ‘해킹에 대한 위험’을 꼽았다. 탈중앙화 자율조직의 경우 프로그래밍 된 코드를 기반으로 온라인에서 운영되기에 ‘해킹 위험’에 상시 노출된다는 분석이다. 
업비트투자자보호센터는 “최초의 탈중앙화 자율조직인 ‘더 다오(The DAO)’의 경우 한 달 만에 1억 5천만 달러(한화 약 1,955억 원)를 모금할 정도로 파급력이 컸다”라면서도 “코드 결함에서 비롯된 공격으로 30%의 자산을 한 번에 탈취당하며 해산했다”라고 말했다.
 

이뮨파이
이뮨파이

한편 블록체인 업계는 사이버 공격에 대한 내성을 기르기 위해 ‘버그바운티(Bug Bounty)’ 프로그램을 실시한다. 버그바운티는 서비스 또는 제품의 보안 취약점을 제보한 화이트해커에게 기업이 포상금을 지급하는 제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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