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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트코인캐시’ 열풍에 원화 기반 가상화폐 거래량 미국 달러 앞질러

  • 유동길 기자 ydg@khplus.kr
  • 입력 2023.07.06 11:39
  • 수정 2023.07.06 11: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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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 말 원화 기반 가상화폐 거래량이 달러 기반 거래량을 넘어섰다는 분석이 나왔다. 
 

비트코인캐시
비트코인캐시

시장 조사업체인 카이코(Kaiko)는 주간 보고서를 통해 지난 6월 마지막 주 국내 가상화폐 일일 거래량이 4억 달러(한화 약 5,204억 원)를 기록하며 달러 기반 거래를 앞질렀다고 밝혔다. 카이코는 원화 기반 가상화폐 거래량 급증이 알트코인에 배경을 뒀다고 설명했다. 
분석에 따르면 지난달 말 국내 가상화폐 시장 참여자들은 ‘비트코인캐시’와 ‘웨이브’에 집중적으로 투자했다. ‘웨이브’ 시세는 업계 투자사인 ‘디더블유에프(DWF)랩스’의 블록체인 생태계 지원 소식에 올랐다.
‘비트코인캐시’ 가격 상승은 미국 증권가가 출범한 ‘이디엑스 마켓(EDXM)’ 가상화폐 거래소에 영향을 받았다. ‘비트코인캐시’는 ‘이디엑스 마켓’ 거래소에 최초 상장된 네 종류의 가상화폐 중 하나로 꼽히며 시장의 관심을 끌었다. 
특히 ‘비트코인캐시’ 가격은 ‘이디엑스 마켓’ 호재에 최대 140%가량 오르며 화제가 됐다. ‘비트코인캐시’ 시세 상승과 관련해 주목할만한 점은 거래량의 절반 가량이 국내에서 나왔다는 점이었다.
 

사진=카이코
사진=카이코

업계 정보 플랫폼인 코인게코(Coingecko)에 따르면 ‘비트코인캐시’가 단기 고점을 기록한 지난 7월 1일을 기준으로 거래량 43.73%가 국내 가상화폐 거래소인 업비트에서 발생한 것으로 파악됐다. 
지난 7월 1일 기준 비트코인캐시의 24시간 거래량 규모는 18억 2,344만 달러(한화 약 2조 3,717억 원)였으며, 이 중 7억 9,915만 달러(한화 약 1조 394억 원)가 업비트에서 일어났다. 
빗썸, 코인원, 코빗, 고팍스에서 집계된 ‘비트코인캐시’ 거래량을 합쳤을 땐 약 46%가량의 거래가 국내에서 나왔다. 
당시 네 거래소에서 집계된 비트코인캐시 거래량은 각각 3,747만 달러(한화 약 494억 원), 569만 달러(한화 약 75억 834만 원), 104만 달러(한화 약 13억 7,424만 원), 2,013달러(한화 약 265만 원)였다.
‘비트코인캐시’는 지난 6월 29일을 기준으로 업비트에서 가장 높은 주간 상승률을 보이기도 했다. 당시를 기준으로 ‘비트코인캐시’ 시세는 직전 일주일간 64.10% 늘어났다. 
 

비트코인캐시 시세 변화 추이(사진=업비트)
비트코인캐시 시세 변화 추이(사진=업비트)

한편 같은 기간 ‘비트코인캐시’와 같은 그룹의 가상화폐로 분류되는 ‘비트코인에스브이’의 시세도 올라 눈길을 끌었다. ‘비트코인캐시’가 ‘이디엑스 마켓’ 호재로 주목받음에 따라 시장 참여자들의 시선이 일부 ‘비트코인에스브이’에 쏠렸을 것으로 보인다.
‘비트코인에스브이’는 ‘비트코인캐시’에서 분열(하드포크)돼 만들어진 가상화폐다. ‘비트코인에스브이’와 ‘비트코인캐시’는 ‘비트코인’의 첫 번째로 생성된 블록(제네시스 블록)을 공유하는 가상화폐 모임인 ‘비트코인 그룹’으로 분류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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