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체이널리시스가 꼽은 가상화폐 건전성 평가 요소는…

  • 유동길 기자 ydg@khplus.kr
  • 입력 2023.08.30 16: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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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록체인 분석업체인 체이널리시스(Chainalysis)가 자체 보고서를 통해 가상화폐 프로젝트의 건전성이 ‘분포’, ‘유동성’, ‘시장 구성’을 기반으로 형성된다고 밝혔다. 누가 얼마나 광범위한 범위에서 활발하게 가상화폐 거래를 진행하는지가 건전성 평가의 관건이라는 게 체이널리시스의 관점이다. 
 

체이널리시스
체이널리시스

체이널리시스는 특정 가상화폐를 평가할 때 해당 자산이 얼마나 널리 ‘분포’됐는지 살펴봐야 한다고 설명했다. 토큰의 ‘분포’가 넓거나 보유자가 급증하는 것은 해당 가상화폐의 인기가 높다는 것을 의미한다는 분석이다.
‘분포’를 확인하는 가장 간단한 방법으로는 가상화폐 보유 지갑 수 집계가 언급됐다. 다만, 체이널리시스는 공급 집중도가 높을 경우 시장 조작의 위험이 커질 수 있다고도 덧붙였다. 
체이널리시스는 “지난해 시장에서 파산한 ‘에프티엑스(FTX)’ 거래소 발행 토큰의 경우 한 지갑이 가상화폐 공급량의 절반 이상을 통제해왔다”라며 “한 지갑에 가상화폐가 극단적으로 보유될 경우 잠재적인 투자자들에게 경고 신호로 작용할 수 있다”라고 말했다. 
즉, 소수에 의한 가상화폐 보유 집중 현상은 토큰 건전성에 있어 튼튼한 구조가 아니라는 견해다. 
 

사진=foto.wuestenigel
사진=foto.wuestenigel

체이널리시스는 ‘유동성’도 가상화폐 평가에 있어 중요한 기준 중 하나라고 전했다. ‘유동성’이 높을 경우 해당 가상화폐의 가격에 영향을 미치거나 높은 거래 비용을 발생시키지 않고 대량 거래가 가능하다는 게 체이널리시스의 부연이다. 
보고서는 ‘유동성’이 해당 가상화폐의 실질적인 유용성을 암시할 수도 있다고 첨언했다. ‘유동성’의 경우 더 많은 ‘유동성’을 끌이들이는 경향이 있다는 점에서 자주 거래되는 가상화폐의 경우 더 많은 투자자를 끌여들어 시장 역동성을 증폭시키는 것으로 알려졌다. 
체이널리시스는 “‘에프티엑스’ 거래소 가상화폐의 경우 공급 집중도가 높아서인지 유동성 변동폭이 컸다”라며 “이는 상대적으로 적은 수의 ‘에프티엑스’ 가상화폐 보유 지갑이 ‘유동성’을 크게 변화시킬 수 있기 때문이다”라고 짚었다. 
 

사진=FLICKR
사진=FLICKR

한편 체이널리시스는 가상화폐 보유, 거래 주체, 서비스를 의미하는 ‘시장 구성’은 공급량 ‘분포’를 파악하는데 효과적인 것이라고 밝히기도 했다. 
가상화폐 이용자의 경우 각기 다른 목적으로 다양한 서비스를 이용한다는 점에서 특정 서비스에서의 공급량 ‘분포’ 변화를 통해 다음 파장을 전망할 수 있다는 것이 체이널리시스의 견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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