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단영역

본문영역

김서준 해시드 대표, “시장 약세에도 블록체인 생태계는 성장 중”

  • 유동길 기자 ydg@khplus.kr
  • 입력 2023.09.05 12:26
  • 글씨크기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김서준 해시드 대표가 9월 5일 서울 중구 신라호텔에서 열린 ‘코리아블록체인위크2023(KBW2023)’ 콘퍼런스를 통해 블록체인 산업과 생태계는 하락장을 떠나 성장하고 있다고 밝혔다. 
 

해시드
해시드

비트코인이 만들어진 후 10여 년간 상승 및 하락장과 관계없이 가상화폐 지갑 주소 수 자체는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는 것이 김 대표의 설명이다. 그는 블록체인 개발자 수 역시 지속적으로 늘어나는 중이며 오픈소스 기반 프로젝트와 학계 논문도 많아지고 있다고도 짚었다.
김 대표는 현재 가상화폐 시장이 지난 1998년의 인터넷 시장과 유사한 모습이라고 알렸다. 그는 블록체인 산업이 지난 1998년 이후 폭발적으로 성장한 인터넷 시장처럼 되기 위해선 프로토콜과 개발자 도구가 선행적으로 발전돼야 할 거라고 부연했다.
그는 아시아 블록체인 시장이 소비자와 개발자를 중심으로 글로벌 산업을 이끌어 갈 거라고 알리기도 했다. 이전까지 블록체인 산업 인프라가 서양의 주도로 발달해왔지만, 아시아 시장은 양적으로 소비자와 개발자 시장을 선도할 거란 게 김 대표의 의견이다.
 

김서준 해시드 대표(사진=경향게임스)
김서준 해시드 대표(사진=경향게임스)

김 대표는 “아시아는 가상화폐 시장의 60%를 점유하고 있으며 중앙화거래소(CEX) 내 이용자 비중도 40%에 달한다”라며 “지난해 새롭게 깃허브(GitHub)에 등록된 블록체인 개발자 중 아시아계는 60%의 비율을 차지했다”라고 말했다.
국내 가상화폐 시장의 특징에 대한 내용도 있었다. ‘김치프리미엄’, ‘2017년 상승장 주도’, ‘알트코인 시장 가격 변동성 조성’은 김 대표가 거론한 국내 시장의 특성이다. ‘김치프리미엄’은 국내·외 가상화폐 가격 차이를 의미하며, 알트코인은 비트코인을 제외한 자산을 뜻한다.
김 대표는 우리나라 가상화폐 시장이 인터넷 보급률을 기반으로 조성됐다고 덧붙였다. 세계에서 가장 빠른 인터넷망과 스마트폰 보급률이 디지털경제로 이어졌다는 분석이다. 그는 국내 게임 기업인 넥슨의 ‘바람의 나라’를 언급하며 우리나라 인터넷 산업은 지난 1997년부터 독특한 문화를 보유했다고도 첨언했다.
 

김서준 해시드 대표(사진=경향게임스)
김서준 해시드 대표(사진=경향게임스)

게임 아이템 거래소인 ‘아이템베이’에 대한 얘기도 있었다. 김 대표는 ‘아이템베이’의 사업모델이 현재 가상화폐 거래소의 전신이라고 표현하기도 했다. 실제로 국내 가상화폐 거래소인 빗썸은 ‘아이템베이’ 창업자에 의해 설립됐다.
그는 게임 산업을 디지털경제의 핵심으로 소개하기도 했다. 우리나라 게임 산업은 ‘던전앤드래곤’, ‘메이플스토리’, ‘배틀그라운드’ 등 유명 지적재산권(I·P)을 전세계적으로 유행시켰을 정도로 파급력을 가졌다는 견해다.
김 대표는 “우리나라 게임 산업은 글로벌 시장에서 두 번째로 많은 인당 매출과 네 번째의 매출 시장을 점유하고 있다”라며 “무엇보다 대부분의 한국 게임 개발사는 웹3(블록체인) 스튜디오를 만들어서 시장 진출을 위한 준비도 하고 있다”라고 정리했다.
 

김서준 해시드 대표(사진=경향게임스)
김서준 해시드 대표(사진=경향게임스)

한편 그는 국내 음악 산업도 블록체인 시장과의 연계를 통해 발전하는 중이라고 강조했다. 두나무와 하이브의 합작법인인 레벨스(Levvels)는 김 대표가 소개한 음악 산업의 블록체인 시장 대표 예시였다.

저작권자 © 경향게임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개의 댓글

0 / 400
댓글 정렬
BEST댓글
BEST 댓글 답글과 추천수를 합산하여 자동으로 노출됩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수정
댓글 수정은 작성 후 1분내에만 가능합니다.
/ 400

내 댓글 모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