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단영역

본문영역

미국 증권거래위원회, 아크인베스트 비트코인 현물 ETF 승인 연기

  • 유동길 기자 ydg@khplus.kr
  • 입력 2023.09.27 08:17
  • 글씨크기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가 현지 자산운용사인 아크인베스트먼트(Ark Investment)의 비트코인 현물 상장지수펀드(ETF) 출시 승인을 내년 1월로 연기했다.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

당초 업계에서는 증권거래위원회가 현지 자산운용사들의 비트코인 현물 상장지수펀드 출시 신청을 일괄로 승인할 거란 의견이 중론이었던 만큼, 이번 결정은 증권거래위원회가 비트코인 현물 상장지수펀드 승인을 내년으로 미루겠다는 입장을 시사하는 것으로 풀이된다. 
증권거래위원회는 지난 9월 26일(현지시간) 서면을 통해 아크인베스트먼트의 비트코인 현물 상장지수펀드 심사 마감일을 내년 1월 10일로 정했다고 밝혔다. 비트코인 현물 상장지수펀드 승인 여부 검토 시간을 충분히 가지겠다는 것이 증권거래위원회의 설명이다. 
현재 증권거래위원회에는 아크인베스트먼트 외에도 블랙록(BlackRock), 피델리티(Fidelity), 반에크(VanEck), 위즈덤트리(Wisdom tree) 등의 비트코인 현물 상장지수펀드 출시 신청이 접수된 상태다. 
그러나 증권거래위원회가 가장 먼저 심사가 예정돼있던 아크인베스트먼트의 출시 신청을 연기함에 따라 나머지 자산운용사들의 비트코인 현물 상장지수펀드 승인 여부도 내년에 결정될 것으로 보인다. 
 

미국 증권거래위원회가 아크인베스트의 비트코인 현물 상장지수펀드 출시 신청에 대한 심사 일정을 오는 2024년 1월로 정했다(사진=증권거래위원회)
미국 증권거래위원회가 아크인베스트의 비트코인 현물 상장지수펀드 출시 신청에 대한 심사 일정을 오는 2024년 1월로 정했다(사진=증권거래위원회)

기관의 이번 결정 전까지 시장에서는 연내 75%의 확률로 증권거래위원회가 비트코인 현물 상장지수펀드 출시를 승인할 거라는 관측이 나오기도 했다. 오는 2024년 비트코인 현물 상장지수펀드 출시 승인 가능성은 95%로 점쳐지고 있다.
미국 경제매체인 블룸버그(Bloomberg)는 비트코인 현물 상장지수펀드 출시가 승인될 경우, 2년 내 1,500억 달러(한화 약 199조 5,000억 원) 규모의 자금이 시장에 투입될 거라고 예상 중이다. 
에릭 발추나스(Eric Balchunas) 블룸버그 애널리스트는 미국 베이미부머 세대 투자금의 0.5%가 비트코인 현물 상장지수펀드로 향할 경우, 1,500억 달러(한화 약 199조 5,000억 원) 규모의 시장이 조성될 거라고 전망했다.
그는 세계 최대 자산운용사인 블랙록(BlackRock) 등의 비트코인 현물 상장지수펀드 출시가 기관 등 주식 투자자들에게 가상화폐 시장 참여에 대한 명분을 제공할 거라고 덧붙이도 했다. 블랙록이 비트코인 현물 상장지수펀드를 출시할 경우, 고객들이 해당 업체의 간접적인 가상화폐 시장 참여를 막을 수 없을 거란 의견이다. 
 

제임스 세이파트 블룸버그 애널리스트는 연내 비트코인 현물 상장지수펀드 출시 가능성을 65%에서 75%로 상향 조정했던 바 있다(사진=트위터/ 제임스 세이파트)
제임스 세이파트 블룸버그 애널리스트는 연내 비트코인 현물 상장지수펀드 출시 가능성을 65%에서 75%로 상향 조정했던 바 있다(사진=트위터/ 제임스 세이파트)

한편 비트코인은 9월 27일 오전 현재 업비트 거래소에서 전일대비 0,15% 상승한 3,554만 원에 거래되고 있다.

저작권자 © 경향게임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개의 댓글

0 / 400
댓글 정렬
BEST댓글
BEST 댓글 답글과 추천수를 합산하여 자동으로 노출됩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수정
댓글 수정은 작성 후 1분내에만 가능합니다.
/ 400

내 댓글 모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