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닌텐도 스위치 ‘수박 게임’ 돌풍 … 3천 점 만들기 도전 잇달아

  • 안일범 기자 nant@khplus.kr
  • 입력 2023.10.06 16:58
  • 수정 2023.10.07 03: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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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은 과일을 두 개 맞추면 큰 과일이 된다. 이렇게 하나씩 성장시켜 수박까지 완성하면서 고득점을 노리는 게임이 트위치, 유튜브 등 인터넷 방송에서 입소문을 타고 급성장해 관심이 집중 된다. 다시 한번 하이퍼 캐주얼 게임이 수면 위로 떠오르는 분위기다. 

‘수박 게임’은 일본 캐주얼게임 개발사 팝인 게임즈가 개발한 인디게임이다. 지난 2021년 닌텐도 스위치를 통해 발매됐다. 이어 유명 일본 버추얼 인플루언서들이 게임을 플레이하면서 역주행에 성공한다. 특히 해당 게임을 플레이하는 영상은 110만 조회수를 돌파하기도 하면서 세계적인 인플루언서들이 대거 게임에 도전해 영상을 재생산한다. 

이후에 일본 닌텐도 스위치 스토어에서 다운로드 수 1위를 기록하는 등 역대 최고 전성기를 누리는 분위기다. 발매 2년이 지난 작품이 조명 받는 일은 흔치 않은 것으로 보인다. 

이 게임이 인기를 끄는 이유는 높은 난도 때문이다. 고득점을 기록하기 위해서는 크기가 큰 과일을 만들어야 한다. 그런데 크기가 큰 과일을 만들고 나면 다른 과일들을 놓을 장소가 줄어 든다. 특히 화면 면적의 30%이상을 차지하는 수박을 만들고 나면 더 이상 게임 플레이가 쉽지 않은 상황마저 나온다.

이 같은 게임성으로 인해 게임 잘하기로 소문난 이들도 이 게임 앞에서는 무릎을 꿇는 분위기다. 이로 인해 유명 인터넷 방송인들이 일제히 게임이 도전, ‘수박 게임’ 3천점 만들기를 목표로 계속해서 방송을 진행중이다. 

게임은 보는 재미도 잡았다. 과일들이 기괴한 움직임을 보이면서 갑자기 튀어오르는가 하면, 구석진 곳으로 빠져들어가는 등 여러 요소들이 게임 플레이를 방해한다. 전혀 예상하지 못한 변수들이 계속해서 튀어 나오고 이에 당황하는 인터넷 방송인들의 리액션이 재미있다는 평가다. 이에 방송인들 뿐만 아니라 게이머들도 이 게임에 도전해 ‘수박 만들기’와 3천점 넘기 등에 도전한다. 

이 현상으로 인해 반사이익도 생겨난다. ‘수박 게임’은 닌텐도 스위치로 발매된 게임이다. 이로 인해 게임기를 가진 유저들만 플레이할 수 있는 단점이 있다. 이에 게임의 PC버전을 찾는 유저들이나 모바일 버전을 찾는 유저들이 나오면서 새로운 시장이 구축되는 분위기다. 

현재 구글 플레이를 기준으로 수박 게임명칭을 단 작품들이 대거 등장했다. 또한 일본 플래시게임 사이트가 조명받는 등 이 게임을 플레이하기 위한 행렬들이 줄을 잇는다. 

한편, ‘수박게임’을 잘하기 위한 공략들도 조금씩 공개되고 있다. 관련 게이머들에 따르면 이 게임을 잘하는 방법은 큰 과일을 만드는 것 보다 작은 과일이 길을 막는 것을 방지하는 방법을 고민해야 한다고 한다. 이로 인해 최대한 ‘작은 과일 위에 큰 과일 얹지 않는다’는 것을 목표로 플레이하면 고득점을 노릴 수 있다고 고수들은 조언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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