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튜버 그룹 스텔라이브의 시라유키 히나가 ‘수박게임’ 3000점에 도전했다.
지난 5일에 시작된 도전은 긴 시간동안 이어졌다. 지난 날 부터 수박게임에 열중 했던 히나는 오늘이야 말로 ‘수박게임’의 3천점을 넘기겠다고 자신했다. 전날에 비하면 자신 있다는 자세였다.
이날 히나가 했던 ‘수박게임’은 일본의 캐주얼 게임 개발사 팝인게임즈가 개발한 인디게임으로, 닌텐도 스위치를 통해 출시됐다. 출시 된지 상당한 시간이 흘렀지만, 최근 인터넷 방송인 사이에서 유행을 타면서 역주행을 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수박게임’은 과일을 하나씩 떨뜨리면서 최대한 높은 점수를 받는 게임이다.
타 퍼즐게임과 가장 다른 점은 떨어뜨린 오브젝트가 사라지는 일이 없기 때문에 반드시 끝이 있다는 점이다. 게임의 룰은 단순하다 과일을 하나씩 떨어뜨리면서 같은 과일을 만나게 하면 조금 더 큰 과일로 변한다. 가장 작은 체리부터 가장 큰 수박까지 성장 시킬 수 있다. 가장 큰 과일인 수박은 높은 점수를 주기 때문에 수박을 만드는 것을 목표로 유저들이 진행한다. 하지만, 큰 과일들은 작은 과일들이 가는 길을 막기 때문에 게임은 점점 힘들어지게 된다.
게임의 물리작용은 유저가 충분히 예상가능한 상식선에 있다. 무거운 과일이 위에 올라가면 눌린다던가, 동그란 과일은 굴러가는 식이다. 하지만, 과일이 합쳐지는 순간 생기는 충격파 등에 의해 유저가 전혀 예상치 못한 곳으로 튕겨나가는 경우도 있고, 미묘한 차이로 합쳐지지 않는 등 헤프닝이 많이 일어나기에 보는 재미도 있는 편이다. 이런 종류의 게임은 스트리머가 잘하면 잘하는 대로 구경하는 재미가 있고, 못하면 그거대로 스트리머의 반응 등을 보면서 시청자가 즐길 수 있다.
이날 히나의 팬덤인 해둥이들은 전날의 히나는 과일 상자를 만들었다거나, 사람이 할 수 없는 플레이를 보였다며 히나를 믿지 못했다. 히나는 전날과 다르다고 선언하면서 게임을 시작했다. 실제 히나는 전날보다는 더 잘해내면서 해둥이들에게 감탄을 자아내게 만들었다. 하지만 트위치 성공 실패 예상 투표에서는 거의 90%이상이 실패에 거는 등 말과 행동이 다른 모습을 보였다. 해둥이들은 “빈틈없이 과일 채우는 게임인가요?”라거나 “이쁘게 과일 포장하는 게임인가요?”라는 식으로 그녀를 놀렸다.
히나는 기세 좋게 게임을 계속 했지만, 실패의 연속이었다. 결국 어느 시점부터는 컨트롤 실수 까지 나오고 자신이 뭐하는지 스스로 놀라는 등 집중력이 깨지는 모습을 보였다. 그녀는 이게임 3000점 넘기는 것 가능하냐고 해둥이들에게 질문했고, 이걸 3000점 만들면 그건 사람이 아니라고 주장했다. 해둥이들은 사람은 아니고 유니콘이지만, 유니선배가 3000점을 넘겼다고 말하며 가능하다고 그녀에게 알렸다. 다시 정신을 챙기고 계속 게임을 한 히나는 점점 실력이 늘면서 결국 약 3시간 만에 3000점을 넘기는데 성공했다.
히나는 3000점을 넘긴 뒤에 기념사진을 찍어 달라고 하면서 “이 게임은 하면 할수록 실력이 늘어나는 게임”이라며 “마음만 먹으면 게임 잘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