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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라켄, 네덜란드 가상화폐 거래소 ‘비씨엠’ 인수

  • 유동길 기자 ydg@khplus.kr
  • 입력 2023.10.10 15: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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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라켄(Kraken) 가상화폐 거래소가 네덜란드 기반 거래소인 비씨엠(Coin Meester B.V)를 인수하며 유럽시장 진출에 박차를 가하는 모양새다. 
 

크라켄
크라켄

크라켄은 지난 10월 첫째 주 공지사항을 통해 비씨엠 거래소를 인수했다고 밝혔다. 비씨엠 거래소는 지난 2017년 네덜란드에서 설립된 후 170여 종이 가상화폐 거래 중개와 스테이킹(예치) 서비스를 제공해온 업체다. 
양측의 거래 조건은 공개되지 않았으며, 크라켄은 이번 인수가 유럽에서 사업을 확장하려는 당사의 계획을 증명하는 사례라고 설명했다. 현재 크라켄은 유럽에서 아일랜드, 이탈리아, 스페인의 가상자산사업자(VASP) 라이선스를 확보한 상황이다. 
크라켄은 “비씨엠 인수로 당사는 네덜란드 시장에서 상당한 입지를 확보할 수 있게 됐다”라며 “유럽 시장 내 성장에 속도를 내는 배경에는 유럽연합이 구축 중인 ‘미카(MiCA)’ 규제가 있다”라고 말했다. 
유럽연합이 지난 4월 세계 최초의 가상화폐 규제안인 ‘미카(MiCA)’를 표결 끝에 통과시킴에 따라 현지에서 당당하게 시장 확장에 나서는 중이라는 게 크라켄의 설명이다. 
 

크라켄이 현지 시장 확장을 위해 네덜란드 기반 가상화폐 거래소 ‘비씨엠’을 인수했다(사진=크라켄)
크라켄이 현지 시장 확장을 위해 네덜란드 기반 가상화폐 거래소 ‘비씨엠’을 인수했다(사진=크라켄)

업계 분석 플랫폼인 더블록리서치(The Block Research)에 따르면 지난 9월 유럽 가상화폐 현물 시장에서 크라켄 거래량 규모는 114억 7천만 달러(한화 약 15조 4,971억 원)로 78.19%의 점유율을 기록했다. 지난달 유럽 시장 전체 가상화폐 현물 거래량은 146억 7천만 달러(한화 약 19조 8,206억 원)였다. 
크라켄의 뒤는 비트스탬프(Bitstamp)가 따랐다. 비트스탬프의 지난달 현지 거래량은 31억 9천만 달러(한화 약 4조 3,093억 원)였다. 
한편 비트스탬프는 넥슨의 지주사인 엔엑스씨(NXC)가 지난 2018년 인수한 거래소다. 엔엑스씨는 벨기에에 설립한 투자 전문법인을 통해 비트스탬프를 인수했으며 지난 2021년 7월 미국 지사 확장을 위해 2천억 원 규모의 추가 투자를 단행하기도 했다. 
넥슨이 비트스탬프 외에 보유한 가상화폐 거래소로는 국내 기반의 코빗도 있다. 넥슨의 코빗 인수는 지난 2017년 912억 5천만 원 규모로 지분율 65.19%를 취득하는 방식으로 이뤄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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