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3분기 블록체인 게임 시장에 6억 달러(한화 약 8,146억 원)의 자금이 조달됐다는 분석이 나왔다. 지난 분기 블록체인 시장에 쏠린 자금은 전년 동기 대비 50% 감소한 수치로 확인됐다. 
 

업계 분석 플랫폼인 댑레이더(Dapp Radar)에 따르면 지난해 3분기 블록체인 게임 시장에는 12억 달러(한화 약 1조 6,291억 원)의 투자금이 유치됐다. 댑레이더는 블록체인 게임 시장에 조달된 자금 규모가 지난 분기 반등 후 다시 감소했다고 전했다. 
올해 1분기와 2분기에 걸쳐 블록체인 게임 시장에 투입된 투자금은 각각 7억 3,900만 달러(한화 약 1조 32억 원)와 9억 7.300만 달러(한화 약 1조 3,208억 원)로 파악됐다. 
다만, 댑레이더는 지난 3분기 시장 전반이 둔화했던 점을 강조하며 산업 이해관계자들이 여전히 블록체인 게임 분야에서 상당한 잠재력을 보고 있다고 설명했다. 올해 3분기까지 블록체인 게임 시장에 조달된 23억 달러의 투자금은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 30% 규모에 불과하지만, 시장 역동성을 고려해야 한다는 것이 댑레이더의 부연이다. 
 

댑레이더는 “블록체인 게임 산업의 성장 궤적은 대체로 긍정적이다”라면서도 “생태계 전반에 걸쳐 역학관계가 끊임없이 진화한다는 점에서 시장에 대한 적응력과 선견지명은 필요해 보인다”라고 말했다. 
댑레이더는 세계 최대 창업투자회사(벤처캐피탈, VC)인 앤드리슨호로위츠(a16z)가 블록체인 게임 시장에 긍정적인 평가를 내리고 있는 점에 주목하기도 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앤드리슨호르위츠는 7,500만 달러(한화 약 1,018억 원)의 투자금을 블록체인 게임 분야에 투입할 예정이다. 댑레이더는 앤드리슨호르위츠의 투자금 규모가 블록체인 게임 산업에 대한 자신감을 보여주는 거라고 알렸다. 
 

한편 앤드리슨호르위츠는 올 상반기 연례 보고서를 통해 블록체인 게임 부문이 다른 분야와 비교해 잠재력을 보유하고 있다는 것을 증명하는 중이라고 밝히기도 했다.
당시 앤드리슨호르위츠는 지난 2022년 700종의 블록체인 게임이 출시됐으며, 가상화폐 기반 금융(DeFi, 디파이) 생태계보다 23배 많은 거래량을 만들고 있다는 점을 조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