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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스타2023 #1] 지스타2023 트리플A급 대작 대거 참전 … 차세대 게임 청사진 엿본다

  • 안일범 기자 nant@khplus.kr
  • 입력 2023.11.16 09:12
  • 수정 2023.11.20 04: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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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은 게임 업계 최대 위기설이 대두되는 한 해다. 매 년 게임산업은 ‘어렵다’, ‘힘들다’는 말을 했지만 유독 2024년에는 더 어려울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사업면에서는 임금, 수수료 등 전반적인 고정비가 상승하면서 영업이익율에 영향을 미쳤다. 유저들의 눈높이가 올라가 더 화려한 그래픽, 더 많은 콘텐츠 등을 원하는 목소리가 대두되면서 개발 난이도도 올랐다. 기존 게임시장 핵심 먹거리를 형성하던 장르에서 매출이 줄어들고 타 장르가 떠오르면서 체질 개선이 필요하다는 목소리도 나온다. 게임 기업들은 이 같은 상황을 좌시하지 않았다. 각 기업들은 저마다 다른 해법으로 2024년 시장을 마주할 계획이다. 

올해 ‘지스타2023’은 각 기업들의 새로운 비전을 제시하는 자리이자, 유저들의 목소리를 듣는 자리가 될 것으로 보인다. 다가올 게임시장의 미래를 전시하는 행사 지스타2023이 11월 16일 공식 개막한다. 

지스타2023 역대 최대 규모 개막 대작 즐비

‘지스타2023’은 11월 16일부터 19일까지 부산 벡스코에서 개최된다. 올해는 BTC관 2,386부스, BTB관 864부스를 합쳐 총 3,250부스(지난해 2,947부스)가 참가한다. 올해 각 기업들은 자사가 보유한 차세대 라인업을 대거 선보인다. 소위 차세대 기술력을 대거 결합해 다년간 공을 들인 대작들이 각 부스를 장식할 예정이다. 특히 국내 뿐만 아니라 글로벌 시장에서 통할만한 대작들을 대거 선보인다.

우선 엔씨소프트가 8년만에 지스타에 참가해 자사 대작 ‘쓰론 앤 리버티’를 공개한다. 오는 12월 7일 정식 서비스를 앞두고 유저들을 만나 스킨십을 가질 예정이다. 엔씨소프트는 과거 ‘길드워’시리즈로 글로벌 시장 공략에 성공한 전례가 있다. 자사 DNA를 농축한 프로젝트로 국내 팬들 뿐만 아니라 글로벌 시장을 공략하기 위한 행보에 나선다.

스마일게이트는 ‘로스트아크 모바일’을 전면에 내건다. 지난 2022년 아마존과 손을 잡고 글로벌 시장에 정식 서비스, 한 때 일 최대 동시접속자수 약 100만 명에 육박하는 성과를 낸 바 있다. 이번엔 모바일 게임으로 개발된 ‘로스트아크’를 선보여 팬들을 만날 예정이다. 기존 팬들은 물론 PC사용에 익숙하지 않은 세대들을 공략하면서 신시장을 정조준한다.

크래프톤은 시뮬레이션 장르 신작 ‘inZOI(인조이)’를 시연한다. 일종의 인생 시뮬레이션게임으로 분야 마니아들의 기대치가 높다. 유저는 게임상에서 신으로 분해 다양한 삶 속 이야기를 관장하게 된다. 이 분야는 전 세계적으로 마니아들이 많으나 신작이 적은 분야로 첨단 기술로 무장한 분야 신작은 글로벌 시장에서 기대주가 될 가능성이 있다. 

넷마블은 2004년 출시돼 선풍적인 인기를 끌었던 ‘RF온라인’ IP를 기반으로 신작 게임 ‘RF 온라인 넥스트’를 제작한다. ‘바이오슈트’를 활용해 능력을 강화하거나 ‘거대 로봇’에 탑승해 싸우는 SF스타일 전투를 현대적 감각으로 재해석해 유저들을 만난다. 올드팬 뿐만 아니라 새로운 스타일의 MMORPG를 원하는 유저들이 주목할만한 프로젝트다. 

위메이드는 ‘레전드 오브 이미르’를 선보인다. 올해 ‘나이트 크로우’에 이어 연타석 홈런을 날린다는 각오다. 지난해 테크데모를 통해 트리플A급 기술력과 그래픽을 선보였다. 이어 지스타에서 정식 시연 버전을 공개한다. 앞서 공개된 데모 영상에서는 말을 타고 2단 점프를 한 뒤에 대시하는 콘트롤을 탑재하면서 박진감 넘지는 전투를 예고한다. 또, 컷신에서 QTE액션을 선보이기도 하고, 다양한 탐험 요소들을 공개하는 등 탐험의 재미 또한 잡은 것으로 기대된다. 

IP기반 대작 다수 출격, 서브컬쳐 시장도 주목

이와 함께 각 부스별로 IP를 기반으로 한 신작들과, 서브 컬쳐 장르 신작들도 대거 현장에서 전시된다. 지난해 ‘승리의 여신 니케’, ‘블루 아카이브’, ‘원신’, ‘붕괴: 스타레일’ 등이 전시돼 2023년을 휩쓸었다면 올해 새로운 강자들이 등장할 가능성이 주목된다. 각 게임들은 화려한 일러스트와 함께 역시 첨단 기술들을 융합해 하이엔드급 콘텐츠를 선보이도록 설계 됐다. 

넷마블은 자사 부스를 통해 ‘데미스 리본’을 공개한다. 역사적 위인들이 ‘그랜드 크로스’현상으로 현세에 강림한다는 콘셉트로 몽환적인 작풍이 이미 공개돼 화제가 된 작품이기도 하다. 올해 지스타에서 본격적인 게임 시연을 해볼 수 있을 전망이다. 지스타에서 공개될 시연 버전에서는 ‘오딘’, ‘오프네’, ‘셀레네’ 3종 캐릭터가 공개될 예정이다. 

웹젠은 지스타2023에서 ‘테르비스’, ‘어둠의 실력자가 되고 싶어서’, ‘라그나돌’ 3종을 전시한다. ‘테르비스’의 경우 웹젠이 자체개발한 작품으로 현장에서 최초 공개되는 프로젝트다. 수집형RPG를 띄면서도 전략성을 강화한 콘텐츠를 준비했다고 관계자는 귀띔한다.

‘서브컬쳐 열풍’의 주역을 이야기하자면 빼놓을 수 없는 게임 ‘소녀전선’의 후속작 ‘소녀전선2’도 지스타 무대에 선다. 지난 2019년 이후 4년만에 재참가로 부스를 꾸미고 팬들을 향해 인사할 예정이다. 이번 지스타에서 시연버전을 근간으로 향후 정식 서비스를 준비하게 될 예정이다. 

이와 함께 조직위는 ‘서브컬쳐 축제’를 콘셉트로 전문 행사를 준비. 유명 성우진들이 참가하는 행사와 콘서트 코스튬플레이 이벤트 등을 현장에서 개최한다는 방침이다. 이를 통해 전국의 서브컬쳐 팬들이 이번 지스타에 몰려들 수 있을지 관심이 집중된다. 

IP분야에서는 추억속 대작들과 만화 원작 등이 대거 등장해 팬들을 만난다. 유저들의 입소문을 타던 작품으로 지스타에서도 관람객들의 방문이 끊이지 않을 것으로 기대 된다. 

구글플레이 부스에서는 하이브IM이 서비스하고 플린트가 개발중인 ‘별이 되어라2’가 전시 된다. 전작은 지난 2014년 출시된 이후 누적 다운로드 2천만 회, 누적 매출 3천억 원을 돌파한 대작. 후속작에서 한단계 업그레이드된 그래픽과 콘텐츠로 무장하고 유저들을 만난다. 

라인게임즈의 ‘창세기전 회색의 잔영’이 에픽게임즈 부스를 통해 유저들을 만난다. 오는 11월 17일 데모 버전이 공개될 예정인가운데 해당 데모를 시연해볼 수 있는 부스가 될 것으로 기대 된다. 

파우게임즈는 팔콤의 대작 ‘영웅전설:가가브 트릴로지’를 편성해 수집형 RPG로 변화한 모습으로 전시한다. 이 작품은 ‘영웅전설’시리즈에서도 최고 인기를 누리던 ‘3편 하얀마녀’, ‘4편 주홍물방울’, ‘5편 바다의 함가’를 묶어 팬들에게 인사할 계획이다.

소비자 트렌드 변화에 맞춰 게임 업계는 변신 중

올해 지스타는 첨단 기술로 무장한 대작 게임들이 대거 배치된 형국이다. 시대가 변화하면서 유저들의 눈높이를 맞추기 위한 프로젝트들이 대거 선을 보이게 된다. 특히 국내 뿐만 아니라 글로벌 시장에서 눈독들일만한 대작라인업들이 배치된 점이 관전 포인트다. 

앞서 지난 2022년에는 ‘로스트아크’가 북미 시장으로 진출하면서 세계적인 성과를 거둔 바 있다. 올해는 ‘데이브 더 다이버’나 ‘P의 거짓’과 같은 작품들이 성과를 내기도 했다. 즉, 국산 기술력을 집약한 게임들이라면 글로벌 시장에서 통할 가능성을 엿볼 수도 있다는 이야기다. 이를 위해서는 역시 게임성과 기술력이 가장 중요하다는 점은 누구나 공감할 듯 하다. 

올해 지스타 전시기업들은 모션 캡쳐 기술과 디지털 휴먼 기술, 언리얼 엔진5에 준하는 하이엔드 엔진 채용, RTX와 같은 첨단 광원효과 등을 채택하면서 기존 작품 대비 그래픽 퀄리티와 콘텐츠면에서 한층 업그레이드된 결과물들을 준비했다. 이를 통해 한국 게임시장의 미래, 나아가 글로벌 시장에서의 한국 시장의 가능성을 점검하는 행사가 될 것으로 기대 된다. 

결국 게임사들은 유저들의 행복을 위해 게임을 개발하고, 행복한 유저들이 돈을 써서 게임 생태계가 구성된다. 게임사들의 준비 만큼이나 이를 즐기게 되는 유저들의 역할도 중요하다. 이번 행사를 통해 전시장을 방문하고 온라인상에서 게임들을 접할 팬들이라면 무차별적인 비난 보다는 잘된 부분에는 박수를 보내고 고쳐야 할 부분에는 무차별적인 비난 보다는, 합리젹인 피드백과 비판으로 함께 미래를 꿈꾸는 행사가 되기를 기원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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