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씨소프트가 12월 7일 오후 8시 차세대 플래그십 MMORPG ‘쓰론 앤 리버티(이하 TL)의 정식 서비스를 예고한 가운데, 증권가에서 TL의 2024년 국내 매출을 750억원으로 전망해 주목된다.
관련해 NH투자증권은 엔씨소프트에 대해 투자 의견 ’매수‘, 목표주가 31만원을 유지했다. 안재민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오랜만에 출시되는 PC MMORPG 대작이고 낮아진 비즈니스 모델로 플레이 유저는 예상외로 많이 몰릴 수 있을 것”이라 분석했다.
안 연구원은 “신작 공개 후 10개 정도의 서버가 풀(Full)을 기록하면 충분히 성공한 것으로 판단된다”며 “서버 1대당 1만명~1만 5,000명의 유저가 들어갈 수 있어, 10대 서버가 꽉 찰 경우 동시 접속자 수는 10만명에서 15만명으로 추정 가능하며, 실제 플레이 유저는 40만명에서 50만명 수준일 것”이라 추정했다.
아울러 그는 “이 중 50% 유저가 월 1만 9,900원의 배틀패스를 매월 구매할 경우, 국내 연간 매출은 약 480억원 수준이 예상된다”며 “이에 더해 2만 9,900원 상당의 초기 성장패스를 비롯한 추가 아이템 판매를 포함하면 내년 TL의 국내 매출은 750억원을 충분히 달성할 수 있을 것”이라 예상했다.
실제로 엔씨소프트는 지난 3일까지 TL 사전 캐릭터 생성을 진행했다. 5개 서버로 시작한 사전 캐릭터 생성은 조기 마감돼 11개 서버를 추가하는 등 총 16개의 서버가 동원됐으며, 최종적으로 20만개가 넘는 캐릭터가 생성돼 흥행 기대감을 높였다.
안 연구원은 “TL이 국내에서 괜찮은 성과를 거둔다면 내년 상반기로 예상되는 글로벌에서의 성공 기대감으로 이어질 것”이라며 “TL과 마찬가지로 아마존게임즈가 퍼블리싱한 스마일게이트RPG의 로스트아크 북미 버전은 출시 초기 최고 동시접속자수 132만명을 기록한 바 있으며, 작년 동사의 로열티 매출로 1,662억원이 반영된 바 있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