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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은행, 이탈리아 중앙은행과 CBDC 협력 양해각서 체결

  • 유동길 기자 ydg@khplus.kr
  • 입력 2023.12.07 15: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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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은행이 이탈리아중앙은행(BoI)과 중앙은행 디지털화폐(CBDC, 이하 디지털화폐) 협력 관련 양해각서(MOU)를 지난 12월 4일(현지시간) 체결했다. 
 

양국 중앙은행이 체결한 양해각서는 정보기술(IT) 및 결제 시스템 협력 강화가 골자다. 세부적으로는 실시간총액결제(RTGS)과 정보통신기술(ICT) 관련 지식 및 정보 공유 등의 사항이 양해각서에 포함된 것으로 파악됐다. 
한국은행은 “금번 체결식에는 한국은행 채병득 부총재보와 이탈리아중앙은행의 부총재 참석했다”라며 “우선적으로 실시간 총액결제 시스템 및 디지털화폐와 관련된 지식과 노하우를 공유할 방침이다”라고 말했다. 
현재 이탈리아중앙은행은 유럽중앙은행(ECB)의 신속자금이체시스템(TIPS) 구축과 운영을 담당 중이며, 현지 디지털화폐 연구에도 참여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12월 4일(현지시각) 로마에서 한국은행 채병득 부총재보와 이탈리아중앙은행 루이지 페데리코 시뇨리니 부총재가 ‘IT 및 지급결제시스템 분야 협력 강화를 위한 양해각서'에 서명했다(사진=한국은행)
12월 4일(현지시각) 로마에서 한국은행 채병득 부총재보와 이탈리아중앙은행 루이지 페데리코 시뇨리니 부총재가 ‘IT 및 지급결제시스템 분야 협력 강화를 위한 양해각서'에 서명했다(사진=한국은행)

한편 한국은행은 지난 11월 23일 디지털화폐 활용성 테스트 세부 추진 계획을 공개했다. 디지털화폐 활용성 테스트는 ‘실거래 테스트’와 ‘가상환경에서의 기술 실험’으로 구분돼 실시될 예정이다. 
한국은행은 ‘실거래 테스트’를 통해 국민들이 새로운 디지털통화의 효용을 체험할 수 있으며, ‘가상환경에서의 기술 실험’에서는 은행 등이 공동으로 미래 금융시장 인프라 구축 방안을 점검할 수 있을 거라고 설명했다. 
‘실거래 테스트’는 디지털 바우처(쿠폰, 상품권) 기능을 중심으로 진행될 예정이다. 현재 바우처의 문제점으로 거론되는 수수료, 복잡한 정산 과정, 부정수급 우려 등을 ‘실거래 테스트’를 통해 들여다보겠다는 것이 한국은행의 계획이다. ‘가상환경에서의 기술 실험’은 금융상품의 발행 및 유통 과정 등의 구현 가능성을 점검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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