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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3’ 영구 폐지 결정, 역사 속 뒤안길로 사라진 ‘세계 최대 게임쇼’

  • 박건영 기자 gun424@khplus.kr
  • 입력 2023.12.13 10:45
  • 수정 2023.12.19 11: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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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일의 게임스컴, 일본의 도쿄 게임쇼와 함께 세계 3대 게임쇼라 불리며 세계 최대 게임쇼 중 하나로 꼽혔던 북미권의 E3가 역사 속 뒤안길로 사라진다.
 

사진=E3 공식 SNS
사진=E3 공식 SNS

미국 엔터테인먼트 소프트웨어 협회(ESA)는 12일(현지 시각) E3의 공식 SNS를 통해 행사의 영구 폐지 결정을 알렸다. 주최 측은 “E3는 지난 20여 년 동안 매번 더욱 큰 규모로 열려왔으나, 이제는 작별을 고할 시간이 왔다”며 “그간의 추억에 감사드린다”고 밝혔다. 마지막 문구에는 게임을 마쳤을 때의 관용어로 쓰이는 ‘GGWP(Good Game, Well Played)’를 함께 남기며 게임 업계 최대 규모 행사 중 하나의 작별을 고했다.
E3는 지난 1995년 첫 행사를 시작으로 올해에 이르기까지 28년이라는 역사를 이어온 대표적인 글로벌 게임쇼다. 과거에는 소니, 마이크로소프트, 닌텐도 등 거대 플랫폼 홀더는 물론 전세계 주요 게임사들이 자사의 신작을 발표하고 업계 인사이트를 나누는 세계에서 가장 중요한 게임 행사 중 하나로 활약해오기도 했다.
다만, 최근 몇 년 사이 세계적인 코로나19 여파로 인해 행사는 큰 타격을 입기 시작했으며, 그간 신생 온라인 게임쇼, 주요 게임사 자체 쇼케이스 확대 등이 이어진 끝에 행사 폐지 결정까지 이어진 모양새다. 올해의 경우 오프라인 현장을 함께한 정상 개최를 추진했으나, 주요 대형 게임사들의 불참 선언이 연이어진 끝에 결국 행사 취소 결정 소식이 전해지기도 했다.

한편, 최근의 경우 E3 외에 게임스컴, 도쿄 게임쇼, 서머 게임 페스트, 더 게임 어워드 등 다양한 글로벌 게임 행사가 주요 게임사 신작 발표, 쇼케이스 등의 역할을 수행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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