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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게임 감독기관 책임자 전격 해임 ... 규제 완화 움직임 ‘포착’

  • 박준수 기자 mill@khplus.kr
  • 입력 2024.01.03 17: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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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정부가 게임산업 감독기관의 고위 책임자를 해임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로 인해 규제 일변도였던 중국의 게임 정책에 변화의 움직임이 포착됐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출처=픽사베이
출처=픽사베이

로이터 통신은 중국 공산당 중앙선전부 펑스신 출판국장이 국가신문출판서가 공개한 ‘온라인 게임 관리 대책’ 여파에 대한 책임을 지고 해임됐다고 보도했다. 공산당 중앙선전부는 국가신문출판서를 감독하는 정부 기관이다.

작년 말 중국 국가신문출판서는 ‘온라인 게임 관리 대책’의 초안을 발표했다. 여기에는 ▲일일 로그인 보상, 최초 충전 및 연속 충전 보너스 관련 BM 금지, ▲인게임 디지털 지갑의 충전 한도 설정, ▲경매장과 같은 게임 내 아이템 매매 요소 금지 등 온라인 게임 지출 관련 규제 내용이 포함돼 있어 논란이 일었다.

결국 규제안 발표 이후 한국과 중국 게임사들의 주가가 곤두박질쳤다. 텐센트와 넷이즈의 주가는 전거래일 대비 각각 약 12%, 25% 급락했으며, 국내 게임사 중에서는 ‘쿠키런: 킹덤’의 중국 출시를 앞둔 데브시스터즈와 크래프톤, 위메이드, 액토즈소프트의 주가가 전거래일 대비 10% 이상 하락했다. 

로이터 통신이 인용한 소식통은 펑스신 출판국장의 해임이 중국 거대 게임사들의 주가 급락을 불러일으킨 ‘온라인 게임 관리 대책’과 관련이 있다고 밝혔다. 해당 규제안이 경기 활성화를 위해 민간 부문 투자를 늘리려는 중국 정부의 입장과 반대되는 정책이었다는 게 소식통의 분석이다.

한편, 중국 국가신문출판서는 업계 관계자들의 의견을 폭넓게 수렴한 이후 오는 1월 22일 최종 규제안을 내놓을 것이라 공지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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