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단영역

본문영역

오르빗체인, 가상화폐 해커에 협상 시한 통보

  • 유동길 기자 ydg@khplus.kr
  • 입력 2024.01.11 13:42
  • 글씨크기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올초 8,150만 달러(한화 약 1,072억 원)가량의 가상화폐를 탈취당한 오르빗체인(Orbit Chain)이 사이버해커에게 협상안 관련 최후통첩을 날렸다. 단, 사이버해커가 북한 관련 집단일 경우 어떠한 협상도 진행하지 않겠다는 게 오르빗체인의 입장이다. 
 

오르빗체인
오르빗체인

오르빗체인은 엑스(X, 구 트위터)를 통해 해커에게 최종 협상 시한을 금일인 1월 11일 19시까지라고 통보했다고 밝혔다. 만약 해커가 협상 제안에 답하지 않을 경우, 현상금을 대중에 공개하고 해커를 추적하겠다는 것이 오르빗체인의 입장이다. 
다만, 북한이나 관련 단체의 소행으로 밝혀질 경우 협상을 즉시 종료될 것으로 전해지기도 했다. 업계에서는 올해 첫날 오르빗체인의 서비스가 해킹 당한 것이 북한 연계 해커의 소행일 거란 추측이 나온 바 있다. 
블록체인 분석업체인 티알엠랩스(TRM Labs)는  오르빗브릿지에서 자산이 탈취된 방법이 북한 연계 사이버해킹 그룹인 라자루스(Lazarus)의 수법과 유사하다고 언급했다. 북한 연계 사이버해커들은 가상화폐 지갑(계좌)의 핵심 보안 요소를 손상시키는 방법으로 자산을 탈취하는 것으로 확인됐다. 
 

오르빗체인은 엑스(X, 구 트위터)를 통해 해커에게 최종 협상 시한을 금일인 1월 11일 19시까지라고 통보했다(사진=트위터/ 오르빗체인)
오르빗체인은 엑스(X, 구 트위터)를 통해 해커에게 최종 협상 시한을 금일인 1월 11일 19시까지라고 통보했다(사진=트위터/ 오르빗체인)

오르빗체인 해킹은 지난 1월 1일 오르빗브릿지(Orbit Bridge)에서 발생했다. 오르빗브릿지는 블록체인 메인넷(독립 네트워크)간의 토큰 전환을 지원하는 서비스다. 오르빗브릿지에서 도난당한 자산으로는 테더(USDT), 유에스달러코인(USDC), 이더리움(Ethereum), 다이(Dai), 랩트비트코인(WBTC)이 있다.
오르빗브릿지 해킹 이후 오르빗 체인은 블록체인 보안 전문 기업인 티오리(Theori) 및 국제 법 집행기관과 협력관계를 구축했으며, 주요 가상화폐 거래소에 공격자의 자산 동결을 요청했다고 전한 바 있다. 
자산 도난 소식 이후 클레이튼(Klaytn) 블록체인 프로젝트는 오르빗체인 해킹 피해 복구를 적극적으로 지원하겠다고 발표했다. 오르빗체인 개발사인 오지스(Ozys)와 클레이튼은 지난 9월 공동 사업 추진 양해각서(MOU)를 체결한 바 있다.
 

지난 2024년 1월 1일 이후 오르빗체인 시세 변화 추이(사진=빗썸)
지난 2024년 1월 1일 이후 오르빗체인 시세 변화 추이(사진=빗썸)

한편 오르빗체인은 빗썸 가상화폐 거래소에서 1월 11일 현재 전일대비 4.01% 상승한 52.12원에 거래되고 있다. 해킹 전 시점인 지난 1월 1일 오르빗체인 가격은 94원으로 확인됐다.

저작권자 © 경향게임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개의 댓글

0 / 400
댓글 정렬
BEST댓글
BEST 댓글 답글과 추천수를 합산하여 자동으로 노출됩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수정
댓글 수정은 작성 후 1분내에만 가능합니다.
/ 400

내 댓글 모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