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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투자자, 77% 오른 ‘이더리움클래식’ 거래 주도

  • 유동길 기자 ydg@khplus.kr
  • 입력 2024.01.16 09: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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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트코인 현물 상장지수펀드(ETF) 출시 전후로 가격이 77% 상승한 ‘이더리움클래식’ 거래량 절반 이상이 우리나라에서 발생했다는 분석이 나왔다. 시장 조사업체인 크립토컴페어(CryptoCompare)에 따르면 금일인 1월 16일 기준 ‘이더리움클래식’ 전체 거래량에서 원화거래가 차지한 비율은 68.96%로 집계됐다.
 

이더리움클래식
이더리움클래식

크립토컴페어는 ‘이더리움클래식’ 거래가 국내에서 급증함에 따라 4.65%의 김치프리미엄도 관측됐다고 전했다. 김치프리미엄은 국내 및 해외 거래소 간 가상화폐 시세 차이를 의미한다. 한국프리미엄지수(KPI)라고도 불리는 김치프리미엄은 국내에서의 높은 가상화폐 수요와 제한된 공급량, 외국환거래법 등으로 인해 실질적으로 막혀 있는 해외 자본과의 관계가 맞물려 발생한다. 
‘이더리움클래식’ 외에도 ‘쓰레스홀드’와 ‘위믹스’ 가상화폐 거래 상당수가 원화로 이뤄지는 것으로 파악됐다. ‘위믹스’의 경우 우리나라 토종 가상화폐라는 점에서 거래량 상당수가 국내 및 원화로 이뤄지는 것으로 보인다. 조사에 따르면 ‘수이’와 ‘리플’ 거래량의 4분의 1가량도 원화를 통해 진행되고 있다.
 

통화별 이더리움클래식 거래 비중(원화, 테더, 미국 달러, 비트코인, 터키 리라화 순)(사진=크립토컴페어)
통화별 이더리움클래식 거래 비중(원화, 테더, 미국 달러, 비트코인, 터키 리라화 순)(사진=크립토컴페어)

업계 전문매체인 비트코인뉴스(BitcoinNews)는 지난 6개월 동안 국내 가상화폐 시장이 거래량 측면에서 놀라운 성장을 보였다고 평가했다. 비트코인뉴스에 따르면 국내 주요 가상화폐 거래소인 업비트와 빗썸의 거래량은 지난해 9월 말부터 증가하기 시작해 1월 첫째 주에 정점을 찍었다.
블록체인 분석업체인 카이코(Kaiko)에 따르면 지난달 초 국내 4대 가상화폐 거래소 주간 거래량은 240억 달러(한화 약 31조 2,840억 원)를 기록했다. 국내 4대 가상화폐 거래소는 업비트, 빗썸, 코인원, 코빗을 지칭한다.
카이코는 240억 달러(한화 약 31조 2,840억 원) 규모의 거래량이 지난해 9월 최저치와 비교해 8배 늘어난 수치라고 전했다. 같은 기간 원화 가상화폐 거래량은 2021년 중반 이후 처음으로 미국 달러 거래량을 앞지른 것으로 확인되기도 했다.
 

지난 1월 9일 이후 이더리움클래식 시세 변화 추이(사진=업비트)
지난 1월 9일 이후 이더리움클래식 시세 변화 추이(사진=업비트)

한편 작년 12월 초 240억 달러(한화 약 31조 2,840억 원)의 국내 가상화폐 거래량 중 80%는 알트코인에서 발생했다. 알트코인은 ‘비트코인’을 제외한 나머지 가상화폐를 뜻하는 용어다. 
카이코는 알트코인 거래량은 일반적으로 ‘리스크-온(Risk-on)’ 시장 환경에서 증가한다고 설명했다. ‘리스크-온’은 시장에 낙관적인 전망이 많아질 경우, 위험성(리스크)이 큰 자산에 자금을 투자하는 방식을 뜻한다.
이더리움클래식은 1월 16일 오전 현재 업비트 거래소에서 전일대비 1.69%하락한 3만 6,130원에 거래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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