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경기 불황으로 인한 게임업계 정리해고 소식이 잇따르는 가운데, e스포츠 업계도 본격적으로 몸집 줄이기에 나서는 모습이다.
이와 관련해 금일 다수 외신은 액티비전블리자드(이하 블리자드)가 e스포츠 부서 직원을 대거 해고했다고 보도했다. 이번 해고는 마이크로소프트(이하 MS)의 1,900명 감원의 일환이라는 게 외신들의 설명이다.
실제로 블리자드에서 주관한 ‘오버워치 리그’에서 캐스터를 맡았던 매트 모렐로와 조에 크슈빈트는 개인 SNS를 통해 다른 e스포츠 직원들과 함께 자신들이 해고됐다는 사실을 밝혔다. 이외에도 ‘오버워치 리그’ 및 ‘콜 오브 듀티 리그’에서 옵저버를 담당했던 팀 역시 회사를 떠난 것으로 나타났다.
라이엇 게임즈의 리그 오브 레전드 EMEA(유럽, 중동, 아프리카) 지역 대회인 LEC도 방송 프로덕션 인력을 대폭 감원한 것으로 알려졌다. 관련해 외신 닷e스포츠는 LEC가 방송팀 소속 엔지니어, 프로듀서, 매니저 등을 포함해 최소 30명 이상을 해고했다고 보도했다.
해당 매체는 현재 LEC가 베를린에 거주하고 있는 해고 직원 다수의 도움으로 운영되고 있으며, 감원으로 인해 리플레이나 분할화면 송출 등 대회 방송의 질적인 저하가 일어날 수 있다고 지적했다.
한편, 라이엇 게임즈 역시 지난 23일 전직원의 11%인 530명을 정리해고한다고 공식 발표한 바 있다. 회사 측은 ‘리그 오브 레전드’, ‘발로란트’, ‘전략적 팀 전투’, ‘와일드 리프트’ 등 핵심 IP를 육성하는 데 집중할 것이며, 퍼블리싱 브랜드인 라이엇 포지를 중단할 계획이라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