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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적 이용자 100만 ‘메이플랜드’, 핵 난립·경제 불안정 등 위기 봉착

  • 박건영 기자 gun424@khplus.kr
  • 입력 2024.02.05 12: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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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PC 온라인게임 시장에서 ‘클래식 메이플스토리’의 재현이라는 구성과 함께 큰 인기를 끌고 있는 ‘메이플랜드’가 서비스 돌입 이후 가장 큰 위기를 맞이하고 있다. 누적 이용자 100만을 넘어서는 등 인기가 이어지고 있으나, 게임 내에서는 이용자들의 안정적인 플레이 환경과 게임 내 생태계를 위협하는 갖은 문제가 이어지는 상황이다.
 

사진=메이플스토리 월드
사진=메이플스토리 월드

‘메이플랜드’는 넥슨의 콘텐츠 제작·서비스 플랫폼 ‘메이플스토리 월드’ 내에서 가장 큰 인기를 끌고 있는 월드(콘텐츠)로, 과거 초창기 시점의 ‘메이플스토리’를 목표로 구현해내며 이용자들에게 선풍적인 인기를 끌고 있다. 특히, 최근 플랫폼 내에서 유일한 누적 이용자 수 100만 명 돌파 월드로 이름을 새기는 등 플랫폼을 대표하는 월드의 위상을 이어가고 있다.
다만, ‘메이플랜드’의 최근 인기와 달리 서비스 내에서는 게임의 향후 운영을 위협할 정도의 문제점이 다수 발생하고 있는 상황이다. 여타 이용자들의 정상적인 게임플레이를 방해하는 각종 핵, 매크로 등 비정상적인 플레이의 난립, 이에 따른 게임 내 화폐 ‘메소’ 가치의 급격한 변동으로 인한 인플레이션 현상 등이 대표적인 사례다.
특히, 4일 여타 이용자의 캐릭터 위치를 강제적으로 이동시키는 행위가 적발되며 서버 보안 문제가 불거지는 등 최근 상황에 대한 이용자들의 불만이 점차 커지는 상황이다.

개발진은 5일 최근 ‘메이플랜드’ 내에서 발생하고 있는 각종 문제에 대한 입장과 향후 계획을 밝혔다. 또한, 적은 운영진 규모와 특정 플랫폼 내 콘텐츠라는 제약으로 인한 문제 해결의 어려움을 함께 호소하고 나섰다.
먼저, 여타 캐릭터 위치 조작이 발생한 사례에 있어 서버에서만 처리 가능한 로직이 조작된 정황은 발견되지 않았으며, 해당 현상에 대한 조사를 이어가고 있다고 밝혔다. 또한, 메소 인플레이션 문제에 있어서는 향후 추가적인 메소 소모처를 마련하기 위한 다양한 방안을 모색 중이라는 설명이다. 이외에도 ‘메이플스토리 월드’의 본인인증 API를 활용하는 등 불법 프로그램 이용자의 오토밴 및 추방 시스템을 도입했으며, 최근 대폭 늘어난 비정상 플레이어들을 효과적으로 제재하는 방안을 모색 중인 상황이다.
운영진은 “게임 개발은 해봤더라도 게임을 직접 운영해 본 경험이 있는 인원이 없었다”며 “이러한 미숙함으로 답답함을 느끼도록 해드린 점 항상 죄송한 마음이다”라며 이용자들을 향한 사과를 전했다.
 

사진='메이플랜드' 공식 디스코드 中 발췌
사진='메이플랜드' 공식 디스코드 中 발췌

한편, ‘메이플랜드’는 향후 각 직업 3차 전직 출시를 포함해 지속적인 콘텐츠 확장을 이어나간다는 계획이다. 현재 초기 개발 목표의 절반에도 도달하지 못했다는 운영진의 설명으로, 운영진의 노력이 ‘메이플랜드’의 본격적인 전성기로 이어질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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