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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시간 이동 안성맞춤, ‘UMPC’ 시장 뜯어보기

  • 박건영 기자 gun424@khplus.kr
  • 입력 2024.02.09 14:31
  • 수정 2024.02.16 15: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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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임에 특화된 UMPC 시장이 뜨겁다. 업계와 이용자들의 꾸준한 관심은 주요 기업들의 신형기기 개발로 이어졌고, 지난달 펼쳐진 CES 2024 현장에 이르기까지 연일 신제품 소식이 전해지는 최근이다. 게임 특화 UMPC 경쟁의 시작을 알린 밸브 ‘스팀 덱’부터 주요 신제품에 이르기까지 UMPC 시장의 주된 동향을 살펴봤다.
 

▲ ‘스팀 덱 OLED’(사진=밸브)

밸브는 지난 2022년 ‘스팀 덱’의 첫 번째 모델을 선보인 바 있으며, 지난해 OLED 패널과 배터리 성능 등 기기 스펙을 전반에 걸친 업그레이드가 이뤄진 ‘스팀 덱 OLED’ 모델을 선보였다.
‘스팀 덱’은 명칭과 같이 자사의 PC 게임 플랫폼 스팀을 통한 게임플레이에 특화되어 있다는 점이 특징이다. 전용 스팀 OS를 통해 높은 접근성과 편의성을 갖추고 있으며, 플랫폼 내에서도 게임별 구동 안정성을 개별 표기하는 등 스팀을 통해 PC게임을 주로 즐기는 이들에게는 안성맞춤인 구성을 자랑한다.
최근 불고 있는 UMPC 시장 경쟁의 시발점이 됐던 기기인 만큼, ‘스팀 덱’의 인기 역시 뜨겁다. 출시 초반 생산량 문제, 제한된 판매 지역 등 제약이 많았으나, 지난해 기준 300만 대의 누적 판매량을 돌파할 것이라는 전망이 전해지기도 했다. 이는 ‘스팀 덱 OLED’ 모델의 출시 이전 전망으로, 성능 개선형 출시에 따른 더욱 높은 수치의 판매량을 예상할 수 있다.
 

▲ ‘ROG Ally’(사진=에이수스)
▲ ‘Legion Go’(사진=레노버)
▲ ‘Legion Go’(사진=레노버)

‘스팀 덱’의 기세를 견제하기 위한 주요 기업들의 신제품 출시 열기 역시 뜨겁다. 에이수스의 ‘ROG Ally’, 레노버의 ‘Legion Go’ 등이 ‘스팀 덱’의 등장 이후 빠르게 입지를 다진 대표적인 제품으로, 각각은 저마다의 강점을 내세우며 UMPC 춘추전국시대의 문을 열기 시작했다. ‘ROG Ally’는 가벼운 무게부터 최신 게임까지 원활하게 즐길 수 있는 하드웨어 성능 등을 강점으로 내세웠으며, ‘Legion Go’의 경우 대화면과 고해상도 디스플레이, 컨트롤러 분리 기능 등 경쟁 기기와의 차별점을 무기로 시장 공략에 나선 바 있다.
앞선 두 제품이 ‘스팀 덱’과 경쟁하며 시장의 규모를 키웠다면, ‘스팀 덱 OLED’의 등장 이후로는 성능부터 휴대성, 발열 등 ‘게임 특화’에 더욱 심혈을 기울인 기기들이 쏟아져 나올 준비를 하고 있다. CES 2024에서 MSI의 ‘Claw’가 대표적인 사례다.
‘Claw’는 675g에 불과한 가벼운 무게와 독자적인 발열 관리 기술, 플레이 감각을 배려한 버튼 배치 등 높은 하드웨어 성능 외에도 휴대 게임플레이라는 뚜렷한 목적성을 강조하며 전세계 이용자들의 이목을 끌고 있다.
 

▲ ‘Claw’(사진=MSI)
▲ ‘Claw’(사진=MSI)

한편, 시장에서는 이들 제품 외에도 저렴한 가격대로 보급형 기기를 겨냥한 아야네오의 ‘넥스트 라이트’ 등 다양한 UMPC 제품들이 등장하고 있다. 제품군의 다양성과 기기 성능 발전이 점진적으로 이뤄지고 있는 가운데, 전세계 이용자들의 관심과 함께 UMPC 시장의 확장은 향후에도 이어질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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