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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은 신화 오공’ 미니 드라마 공개 … 6개월 뒤 달라진 모습으로 오겠다 선언

  • 안일범 기자 nant@khplus.kr
  • 입력 2024.02.19 13: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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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개월만 기다려줘 꼭 바꿔서 다시 돌아 올게”

2024년 발매 예정인 트리플A급 기대작 ‘검은 신화 오공’을 주제로한 단편 드라마가 공개돼 눈길을 사로잡는다. 얼핏 보면 선남 선녀간 가슴 아픈 사랑이야기처럼 보이지만 자세히 보면 개발사와 유저, 평론가 등을 모티브로한 패러디물에 가깝다. 대사 한줄마다 숨어 있는 한마디가 공감을 살만한 내용으로 게임을 기대하는 이들이라면 시청하기를 권한다. 

관련해 ‘검은 신화 오공’은 지난 2021년 영상으로 첫 공개돼며 극찬을 받았다. 당대에서도 파격적인 그래픽과 액션성, 스케일 등으로 기대작으로 낙점 됐다. 오는 8월 20일 공식 론칭을 앞두고 있는 가운데, 팬들은 여전히 반신반의하는 분위기다. 기대작인것은 분명하나 제대로된 실체가 보이지 않는 상황이니 두고봐야한다는 시각이 지배적이다. 

개발사도 이를 인지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이들이 공개한 미니드라마를 보면 이러한 이야기들을 정면으로 돌파하려는 시도가 엿보인다. 공개된 미니드라마는 남자 주인공 검이와 여자 주인공 란이가 설날을 맞아 고향을 찾아가면서 부모를 만나는  내용을 담는다. 

검이는 ‘검은 신화 오공’을 칭하며, 란이는 ‘유저’를, ‘부모님’은 ‘투자자나 평론가’를 대입해서 영상을 보면 남다른 재미가 보인다. 

우선 검이는 백수다. 아무것도 하지 않은 채 여자친구 집에 얹혀 산다. 벌써 3년째 만났고, 6개월전부터 얹혀 사는 구조다. 실제 ‘검은 신화 오공’은 3년 전 첫 영상을 공개해 세간에 모습을 드러내며 팬을 모았다. 6개월전에는 중국에서 유저 시연을 진행하면서 본격적으로 출시 과정을 밟게 된다. 그러나 이후에 별다른 액션은 없다. 

부모님은 란이(여자친구)를 말린다. 검이는 쓰레기로 겉멋만 들어서 눈에 보이는 것만 한다고 직격타를 가한다. 그것이 ‘순진한 애들’한테 먹히는 것을 알아서 그리 행동한다고 한다. 이에 반해 란이는 그냥 있는 그대로 검이가 좋다고 이야기한다. 

검이는 그런 란이가 좋으면서도 막대하는 모양새다. 란이가 집으로 떠나려 하자 드디어 정신을 차린 검이는 자기가 무엇을 바꾸면 될지를 란이에게 묻는다. 란이는 아무런 답이 없다. 검이는 ‘6개월엔에 꼭 바꾸겠다’고 말하고는 두 사람은 헤어진다. 

이어진 엔딩신에서 란이는 산을 건너고 물을 건너 동굴로 들어간다. 동굴 속에서 오빠를 만나 음식을 전해준다. 몇년 째 바꾸기 위해 틀어박힌 모양새다. 사람에서 원숭이로 바꿨으니 변하긴 많이 변했다. 란이는 이제 그만 바꾸자고 하고, 오빠는 나갈 생각이 없어 보인다. 이 장면을 끝으로 영상은 종지부를 찍는다. 

한편, 영상은 ‘검은 신화 오공’ 유튜브를 통해 공개 됐다. 영어, 중국어, 일본어와 함께 한국어를 지원. 국내 유저들도 문제 없이 영상을 시청할 수 있다. 개발팀이 국내 유저들을 위해 적극적인 대응을 할 예정임을 예감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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