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니인터렉티브엔터테인먼트 코리아는 오는 2월 22일 신규 하드웨어 ‘펄스 익스플로러’를 발매한다. 이 기기는 지난 12월 6일 글로벌 지역에서 출시된 이후 품귀 현상을 겪던 기기로, 국내에서 물량이 확보되면서 정식 출시과정을 밟는 것으로 풀이 된다.
‘펄스 익스플로러’는 플레이스테이션, PC등 주변기기와 연결해 동작하는 무선 이어버드다. 블루투스를 활용해 무선 동글과 연결돼 소리를 들을 수 있으며, 마이크를 사용해 음성 채팅이 가능하다.
소니는 앞서 다수 음향기기를 발매한 회사로, LDAC코덱 등을 활용해 휴대용 이어폰과 헤드폰 시장에서 강자로 군림하는 기업이다. 30만원 이상 중고급형 라인업에서는 최고 성능을 발휘하는 기기들을 다수 제작한 전례가 있는 기업이다. 이로 인해 출시될 ‘펄스 익스플로러’에서도 자사 기술을 활용한 고품질 하드웨어가 나올 것이라고 전문가들은 관측키도 했다.
실제로 사용해본 ‘펄스 익스플로러’는 음질면에서 동급 최강급 스펙을 자랑한다. 20만원대 기기로는 상상할 수 없는 음질을 선보인다, 음해상도면에서는 하이엔드급 기기들과 견주어도 전혀 손색이 없는 수준이다.
개발 단계에서 게임용으로 튜닝을 확실히 한 듯 음을 깔끔하게 분리하는 세팅을 한 것으로 보인다. BGM과 함께 그 위에 캐릭터 음성이나, 환경음 등이 명확하게 들리도록 세팅해 깔끔한 소리를 들을 수 있도록 설계돼 있다. FPS게임을 플레이를 할 때도 발걸음 소리의 방향성과 이동속도 등을 가늠할 수 있도록 사운드 플레이에 최적화돼 있다.
단, 소니 전통의 저음부가 살짝 부족한 특징은 이번 기기에도 반복되는 편이다.힙합 등을 주로 듣는 독자여러분들이라면 아쉬운 기기일 수 있다. 락이나 클래식, 재즈, 팝 등을 듣는 독자들이라면 이 기기는 가격대 성능면에서 확실한 음질을 기대할 수 있다.
반응성면에서도 기존 기기를 상회하는 수준이다. 특히 주목할만한 부분은 마이크로, 기존 소니기기들이 대체로 마이크 성능면에서 아쉬운 평가를 받았으나 이번 기기의 경우에는 마이크에서 소위 ‘화이트 노이즈’현상이 크게 줄어들면서 게임을 하면서 사용하기에 적합한 기준을 만족케 했다.
이 기기에 장점만 존재하는 것은 아니다. 가장 큰 단점은 외형이다. 동급 기기 대비 유닛 크기가 상대적으로 커서 부담스러운 면이 있다. 디자인면에서도 일반적인 기기와는 다른 형태로 호불호가 크게 갈릴 수 있는 부분이 있다. 실제 사용시간은 평균 4시간으로 배터리가 비교적 적은 부분역시 아쉬운 부분이다.
이 외에도 기기를 연결하기 위해서는 전용 리시버를 활용. USB-A로 제작된 슬롯에 맞물린 다음에 연결해야하는데 이 점이 불편한 면이 있다. 또한 재생시간문제로 이로 인해 집밖에서 사용하기에는 상대적으로 아쉬운 부분들이 있다.
‘펄스 익스플로러’ 기기는 20만원대로는 도무지 상상하기 어려운 수준 음질을 들려 준다. 개인적으로 현재 보유하고 있는 WF-1000XM5보다도 ‘펄스 익스플로러’가 들려주는 음질이 좀 더 취향에 가까웠다. 집 안에서 음향 기기를 사용한다면 ‘펄스 익스플로러’는 가격대 성능비면에서 최고 수준을 자랑하는 기기로 보인다.
특히 게임용으로 활용하고자 많은 부분들을 섬세하게 신경썼는데, ‘헬다이버즈2’를 플레이하다가 40분 동안 미션을 한 다음에 귀환하려 하는 상황에서 서버 오류로 튕겼다. 화가난 기자가 패드를 던지고 머리를 쥐어 짜는데 그 상황에서도 ‘펄스 익스플로러’는 귀에서 빠지지 않았다. 깜짝 놀라 고개를 좌우로 세차게 여러번 흔들었는데도 그대로 귀에 밀착된 상태였다. 기기 유닛이 큰 점이 어쩌면 장점일 수도 있겠다는 생각을 하게 된다.
이러한 이유에서 ‘펄스 익스플로러’는 구매자들에게 추천할만한 제품이다. 음질을 최우선시 하는 이들이라면 일단 기기를 청음해보면 깜짝 놀랄만한 사운드를 들어볼 수 있을 것이다. 음질 외 요소들을 좀 더 우선시 하는 이들이라면 신중히 선택하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