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팀 시장이 모처럼 등장한 복수의 인기 신작들로 활기를 띠고 있다. 장르, 플레이 스타일 등 저마다 각양각색의 개성을 자랑하는 새얼굴들이 나란히 스팀 매출 상위권을 점유하며 게이머들의 이목을 끄는 모습이다. 금주의 스팀 시장 동향을 살펴봤다.
 

먼저, 이번 한주 스팀 전세계 최고 판매 제품 순위에서 두각을 드러내고 있는 신작은 오픈월드 생존 게임 ‘나이팅게일’, 핵앤슬래시 ‘라스트 에포크’, 포커 기반 덱 빌딩 로그라이크 ‘발라트로’, 레이싱 시뮬레이션 ‘르망 얼티밋’, 탑 다운 액션 슈터 ‘딥 락 갤럭틱: 서바이버’ 등이 대표적이다.
해당 게임들은 모두 출시 후 일주일이 채 지나지 않은 신작으로, ‘라그트 에포크’의 경우 지난 2019년 5월 얼리억세스 론칭 이후 약 5년에 가까운 긴 개발을 거쳐 정식 출시를 맞이한다는 점이 특징이다. 특히, 이중 ‘나이팅게일’은 21일 정식 출시와 동시에 전세계 판매 제품 순위 2위를 차지, 가장 많은 관심을 독차지하고 있다.
이외에도 최근 스팀 시장을 지배하고 있는 ‘헬다이버즈2’의 경우 여전히 매출 1위, 동시 접속자 약 45만 명 등 화려한 기록과 함께 식을줄 모르는 인기를 자랑하고 있다.
 

주목받고 있는 신작 가운데 가장 뜨거운 작품은 단연 ‘나이팅게일’이다. 빅토리아 시대를 배경으로 그린 판타지 생존 크래프팅 장르 신작으로, 대세로 떠오른 ‘생존’ 장르의 인기와 이용자들의 큰 기대 속에 21일 얼리억세스 버전을 선보였다. 다만, 게임의 매출 순위에서 살펴볼 수 있는 인기와는 별개로, 이용자들의 평가는 다소 부정적인 평가가 지배적인 상황이다.
현재 ‘나이팅게일’은 전체 1,950여 이용자 평가 가운데 55%만이 게임을 긍정적으로 평한 ‘복합적’ 지표를 얻고 있다. 판매 5위를 차지한 ‘라스트 에포크’의 ‘매우 긍정적’, ‘압도적으로 긍정적’으로 강렬한 첫인상을 남기고 있는 7위의 ‘발라트로’ 등 여타 신작들에 비해 대조적인 분위기가 흐르고 있다.
이용자들의 지적은 불안정한 서버 환경, 최적화 문제 등 기술적인 요인과 게임 내 시스템 체계 일부에 대한 부정적인 평가가 주로 나타나고 있다. 게임 자체에 대한 재미와 개성은 뚜렷한 편이나, 플레이상의 불편함을 유발하는 요소가 너무 많다는 의견이 지배적이다.
 

한편, 종전까지 하락세를 겪고 있던 ‘팰월드’는 21일 일일 최다 동시 접속자 수 40만 명대를 유지하며 선전을 이어가고 있다. ‘헬다이버즈2’, ‘에이펙스 레전드’ 등 인기 게임들에 밀린 순위를 차지하고 있으나, 향후 콘텐츠 확장 효과를 극대화할 수 있는 고정적인 마니아 층 형성에 성공했다는 평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