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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기술투자 주가 전망 [금주의 주목할 게임 IT 주식]

  • 정리=윤아름 기자 imora@khplus.kr
  • 입력 2024.03.03 0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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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트코인이 급등하고 있다. 비트코인의 급등과 급락의 반복이 새로운 일은 아니지만, 이번에는 그 속도가 남다르다. 비트코인은 연일 최고가를 기록하고 있으며, 개당 1억원 돌파를 코앞에 두고 있다. 비트코인이 폭등하니 알트코인들의 변동성도 확대되며 시장이 활황기를 맞이하고 있다. 떠나갔던 코인 투자자들이 유입되고 거래량이 폭등하면서, 거래 수수료를 챙기는 코인 거래소 역시 즉각적인 수혜를 받고 있다.
코인 시장이 호황기를 누리면서 주식 투자자들은 비트코인, 가상화폐 관련주로 눈을 돌리고 있다. 직접 가상화폐를 발행한 ‘위메이드’, ‘카카오’, ‘컴투스’, ‘다날’ 등과 블록체인 관련 사업을 진행하는 ‘미투온’, ‘서울옥션’, ‘엠게임’ 그리고 AI기업 등 관련 시장은 방대하고 관련주도 다양하다.
그 중 가장 큰 수혜를 받는 테마는 역시 ‘코인 거래소’ 관련 종목이다. 가상화폐 거래량 증가는 코인 거래소 매출에 즉각 반영되니 꽤나 합당한 이유로 보인다. 이러한 흐름 속에서 가상화폐 거래소 관련 대장주로 평가받는 우리기술투자의 주가 전망에 대한 관심도 크게 높아지고 있다.

우리기술투자, 업비트 지분 수혜
우리기술투자는 1996년에 설립된 벤처캐피털 회사로, 2000년 코스닥 시장에 상장했다. 수많은 벤처기업에 투자와 엑시트 성과를 내었고, 여신금융 사업도 영위하고 있다. 꾸준히 안정적인 성과를 내던 우리기술투자의 운명이 바뀐 것은 2015년, 핀테크 스타트업 ‘두나무’에 투자하면서부터다. 소규모 스타트업이었던 두나무는 2017년 가장자산거래소 ‘업비트’ 서비스를 시작했고, 업비트는 국내 1위 가상자산거래소로 성장하여 지금까지 압도적인 점유율을 지켜가고 있다.
 

 

현재 우리기술투자는 두나무 주식 7.2%를 보유하고 있으며, 이는 상장기업 중 가장 높은 보유량이다. 실제로 두나무의 기업가치가 20조원으로 평가받은 2021년 당시, 지분가치에 따라 우리기술투자는 영업이익 7,926억 원을 기록하기도 했다. 우리기술투자는 두나무 지분을 계속 지켜가면서, 가상화폐 시장의 그래프와 동일한 주가 흐름을 수년째 이어가는 모습이다.

우리기술투자 주가 전망, 오직 업비트뿐
현 비트코인 폭등은 단기간에 끝나지 않을 것이라는 의견이 지배적이다. 비트코인 현물 상장지수펀드를 통해 막대한 자급이 들어오고, 비트코인 공급량이 줄어드는 반감기를 앞두고 있기 때문이다. 또한 현재 시점에서 증시가 오를만한 재료를 찾기 어려운 만큼 투자자본이 가상화폐 시장에 몰리고 있다. 업비트의 국내 가상화폐거래소 점유율은 압도적이며 우리기술투자가 단기간 내에 두나무 지분을 정리할 가능성도 희박하기에 수혜를 이어갈 것은 분명해 보인다.
하지만 두나무를 제외하면, 우리기술투자 주가를 움직일 수 있을만한 다른 재료는 없다고 봐도 무방하다. 실제 우리기술투자의 매출과 영업이익은 두나무 지분에 대한 가치평가에 따라 움직이고 있기에, 두나무 지분을 제외한다면 현재 우리기술투자 주가는 매우 고평가 된 상황이기 때문이다. 그렇기에 국내 증시 흐름이나 우리기술투자의 투자 포트폴리오를 분석하는 식의 접근은 우리기술투자 주가 전망을 예상하기에 비합리적인 관점이다.
 

 

워낙 변동성이 심한 가상화폐 시장의 움직임을 그대로 따라가는 종목이기에 투자자들에게 추천하기는 어려운 테마주이지만, 현재 주가가 최고점에 놓인 상황은 아닌 것으로 보인다. 미국 코인베이스 주가가 폭등하며 시가총액 60조를 넘어섰고, 업비트 거래량은 두나무가 20조 원 기업가치를 인정받은 2021년 수준으로 회복된 상황이기 때문이다. 우리기술투자 주가가 급등한 상황이어도 두나무 지분가치에 대입해보면, 마냥 위험한 수준이라고 판단할 상황은 아니라는 생각이다.
가장 중요한 점은 우리기술투자에 투자한다는 것이 사실상 가상화폐 투자와 다를 바 없다는 것을 잊지 않는 것이다. 가상화폐 시장은 과거에 비해 매우 안정된 상황이라고 해도, 여전히 ‘제한’이 없는 시장인 까닭이다. 비트코인이 장기적 관점으로 상승이 이어진다면 좋겠지만, 큰 폭의 등락 역시 지속될 가능성이 높기에 빠른 대응이 불가능한 투자자들은 우리기술투자에 보수적인 관점으로 접근하는 자세가 필요해 보인다.

■ 필자 임채훈 씨는...
기자로 근무하며 게임과 IT업계를 두루 거쳤으며, 현재는 누적 방문수 1,000만을 넘긴 경제 블로거로 활동 중이다. 또한 콘텐츠 업계에서 홍보 마케팅 업무를 맡고 있는 평범한 직장인이다.  <편집자 주>

※ ‘금주의 주목할 게임 IT 주식’은 특정 종목 매수를 권장하지 않으며, 한 주간 주목할만한 이슈를 가진 종목의 장단점을 소개하는 코너입니다. 또한 주목할 이슈를 가진 종목들은 변동성에 대한 우려가 높기에 투자에 대한 각별한 유의가 필요합니다.

※ 외부 기고는 본지 편집 방향과 다를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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