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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의 거짓’ 네오위즈 진승호 디렉터 영입, ‘콘솔 특화’ 개발사에 날개 달렸다

  • 박건영 기자 gun424@khplus.kr
  • 입력 2024.03.04 10:48
  • 수정 2024.03.04 11: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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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AA급 콘솔게임 개발력을 입증한 스튜디오와 국내 게임 업계에서 단연 빼어난 시나리오 라이팅 능력으로 유명한 개발자가 손을 잡았다. 네오위즈는 4일 산하 라운드8 스튜디오(이하 라운드8)에서 유명 개발자 진승호 디렉터를 영입했다고 밝힌 가운데, 이들 동향과 향후 시너지에 걸리는 기대치에 대해 정리해봤다.
 

▲ ‘P의 거짓’
▲ ‘P의 거짓’

네오위즈 라운드8은 지난해 9월 싱글플레이 소울라이크 액션 RPG ‘P의 거짓’을 글로벌 시장에 선보이며 본격적으로 두각을 드러낸 바 있다. AAA급 콘솔게임으로는 회사의 첫 도전작이었던 가운데, ‘P의 거짓’은 글로벌 시장에서의 높은 평가와 준수한 판매량을 거두며 네오위즈의 실적 개선에 큰 힘을 보탠 바 있다. 현재 스튜디오는 ‘P의 거짓’ 확장 DLC와 함께 후속작 개발 초기 단계에 나서고 있으며, 미공개 오픈월드 기반 슈팅게임 신작을 개발 중인 상황이다.
과거 모바일 추리게임 시리즈 ‘검은방’, ‘회색도시’ 등으로 유명세를 떨쳤던 진승호 디렉터는 이후 PC·콘솔 어드벤처 게임 ‘베리드 스타즈’를 개발, 여전한 기획력과 시나리오 라이팅 능력을 뽐낸 바 있다. ‘베리드 스타즈’는 스팀 이용자 평가 ‘매우 긍정적’, 메타크리틱 평점 83점 등 준수한 평가를 얻는 데에는 성공했으나, 상업적 성과를 거두는 일에는 실패를 겪으며 최근 라인게임즈에서의 퇴사 소식을 전한 바 있다.
 

▲ (좌측부터)라운드8 스튜디오 박성준 스튜디오장, 최지원 총괄 디렉터(사진=경향게임스)
▲ (좌측부터)라운드8 스튜디오 박성준 스튜디오장, 최지원 'P의 거짓' 총괄 디렉터(사진=경향게임스)

네오위즈는 진승호 디렉터의 라운드8 합류와 관련해 신규 프로젝트 준비에 나설 계획이라고 밝혔다. 또한, 네오위즈 관계자는 “진승호 디렉터의 신작 초기 콘셉트 구축 작업에 나설 일부 인원을 함께 영입했다”고 전했다. 진승호 디렉터는 앞선 퇴사 당시 라르고 스튜디오 ‘베리드 스타즈’ 개발팀원들과 함께 라인게임즈를 뒤로한 바 있어, 오랜 기간 호흡을 맞춘 개발진 일부가 라운드8 스튜디오에 합류하며 신작 개발에 힘을 보태는 분위기다.
눈여겨볼 점은 스튜디오와 진승호 디렉터 양측 모두 싱글플레이 등 PC·콘솔게임 개발에 매우 강한 의지를 지니고 있다는 점이다. 현재는 폐기된 프로젝트이나 진승호 디렉터가 종전까지 개발 중이던 신작 ‘프로젝트 하우스홀드’ 역시 PC·콘솔 신작으로, 큰 이변이 없는 한 라운드8에서 진승호 디렉터가 선보일 신작 역시 해당 기조를 이어갈 가능성이 높은 상황이다.
특히, 2D 일러스트 기반 게임을 주로 선보였던 진승호 디렉터가 라운드8이 지닌 3D AAA급 게임 개발력을 통해 한 차원 높은 스케일의 프로젝트를 선보일지 여부도 관전 포인트다.
 

▲ 네오위즈 라운드8 스튜디오 진승호 디렉터(사진=네오위즈 제공)
▲ 네오위즈 라운드8 스튜디오 진승호 디렉터(사진=네오위즈 제공)

한편, 네오위즈 라운드8은 지난해 9월 19일 스튜디오의 첫 싱글플레이 콘솔게임 ‘P의 거짓’을 PS4, PS5, Xbox One, Xbox 시리즈 X/S, PC 등을 통해 정식 출시한 바 있다. 국내 게임업계의 콘솔게임 도전이 지속되는 가운데, 라운드8과 진승호 디렉터가 이들 시장에 새로운 바람을 일으킬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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