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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임쟈키 송지영·신주현이 개그우먼에 도전?

  • 김수연 기자 jagiya@kyunghyang.com
  • 입력 2005.03.16 22: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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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임쟈키가 개그를?"

온게임넷 인기 게임쟈키 송지영과 신주현이 KBS 공채 개그맨 선발대회에 출전해 최종 본선에서 아쉽게 탈락했다.

게임쟈키 송지영과 신주현은 온게임넷 생방송 비비빅, 생방송 군주전국시대 등에 출연하며 게임 팬들의 인기를 한 몸에 받고 있는 인기 게임쟈키. 이들은 KBS 개그맨 공채 시험 공고를 접하고 도전을 결심, 1차 서류심사에 통과하자 본격적으로 실기시험을 준비했다.

온게임넷에서 함께 프로그램을 진행했던 개그맨 옥동자 정종철과 김시덕에게 조언을 구하기도 했다.

모녀 컨셉의 개그소재로 송지영이 엄마를 신주현이 아기를 연기한 이들은 2차 실기에서도 무난히 시험에 통과해 3차 최종 본선까지 진출했으나 16일 최종 선발자 명단에는 오르지 못했다.

미모의 게임쟈키의 개그우먼 도전기는 주변 동료들에게조차 알리지 않고 비밀리에 진행되었으나 KBS 공채 개그맨 선발대회 최종 본선 현장을 스케치한 KBS2 '무한지대 큐'에 포착되어 만천하에 알려지게 된 것이다.

최종 본선을 앞두고 여자 화장실에서 목청을 높여가며 열정적으로 연습하는 둘의 모습이 카메라에 고스란히 잡힌 것.

신주현은 "오늘 합격자 발표가 났는데 떨어져서 엄청 속상해하고 있었다"며 "내 보내지 말라고 그렇게 부탁을 드렸는데 떨어진 마당에 방송까지 탔으니 망신살이 뻗쳤다"고 하소연했다.

"의외로 3차까지 잘 풀려서 느낌이 좋았다"는 송지영은 "주현의 망가진 모습에 심사위원들도 웃음을 참지 못하는 등 현장에서 엄청난 이슈를 불러 일으켰다"며 "나는 떨어져도 (신)주현은 붙을 줄 알았다"고 아쉬워했다.

송지영·신주현과 생방송 비비빅을 진행하는 프로게이머 출신의 진행자 강도경은 "나한테 얘기도 안 하다니 이건 배신이다"며 "붙으면 자랑하고 떨어지면 조용히 넘어갈 작전이었던 것 같다"고 말했다.
또 "송지영의 경우 재치와 센스를 겸비한 재미있는 성격이라 어울린다"며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송지영과 신주현은 최종발표일인 16일, 생뚱 맞은 방송 노출까지 겹쳐 지인들의 전화 폭주에 몸살을 앓고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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