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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디이엔에이 2013년 먹거리 놓고 ‘불꽃 경쟁’

- DeNA 오사카 스튜디오 설립으로 자회사만 17社 … GREE 포케라보 인수로 흥행작 다수 확보

  • 일본 책임기자 김신 press@khplus.kr
  • 입력 2012.11.28 11:31
  • 수정 2012.11.29 09: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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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일본 게임시장의 최대 이슈는 모바일게임 시장의 활기다. 특히 해당 분야의 양대 산맥으로 불리는 일본의 그리(GREE)와 디이엔에이(DeNA)는최근개발사인수는물론, 개발스튜디오 설립을 나란히 진행, 경쟁이 심화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실제로 관련업계에 따르면 그리는 지난 10월 24일 소셜게임 개발사 포케라보의 주식을 100% 매수해 자회사로 끌어들여 화제를 낳았다.

이 회사는 ‘야큐토모(야구친구)’, ‘사무라이전기’등 가입유저 200만 명이 넘는 게임을 여러 편 배출한 개발사인 만큼 그리의 영향력이 보다 확대됐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평가다. 디이엔에이도 이에 맞서 개발력 강화를 꾀하고 있다.

관련업계에 따르면 이 회사는 내달 중 소셜게임 개발 및 운영 거점의 일환으로 오사카시에 게임 스튜디오를 설립한다고 밝혔다. 이번 오사카 스튜디오를 포함하면 디이엔에이의 자회사만 17개로 확대되는 셈이어서 그리와의 내년 경쟁이 뜨거워질 것으로 예상된다.

[포케라보 인수로 그리 개발력 강화]
그리가 이번에 인수한 포케라보는 2007년 설립된 개발사로 2010년부터 SNG 장르를 적극적으로 제작해 온 것이 특징이다. 그리 측은 10월 30일 138억 8600만 엔의 금액으로 포케라보의 주식 취득을 완료했다. 이번 인수 건으로 그리의 개발 경쟁력은 더욱 강화될 것으로 전망된다.

실제로 포케라보는 금년 앱스토어와 구글 플레이 스토어에서 높은 순위를 유지한 ‘운명의 클랜배틀’, ‘삼국인피니티’, ‘미스틱 몬스터즈’등 자사가 출시한 5종의 게임 중 4개의 게임을 매출 순위 20위 안에 올려놓으면서 개발력을 인정받았다. 물론, 지난해 9월 발표된 실적발표에서는 매출 5억 5600 만 엔, 영업 손실 1억 3,500만 엔으로 적자를 봤으나, 2012년 스마트폰 전용게임의 선전으로 흑자 기업으로 돌아섰다.

특히 금년 7~9월 분기에만 매출 8억 6천만 엔, 영업 이익 1억 6천만 엔을 달성하는 등 크게 성장했다는 것이 현지 전문가들의 분석이다. 특히 그리 측은 포케라보에서 개발된 ‘운명의 클랜배틀’을 한국에서 서비스한다고 밝혀 국내에서도 관심이 높아진 상태다.

 

[DeNA 스튜디오 설립, 무료통화 앱으로 모멘텀]
그리가 개발사 인수로 경쟁력을 모았다면 디이엔에이(DeNA)는 자체적으로 개발 거점을 마련해 맞불을 놨다. 회사 측은 12월 중 오사카시에 게임스튜디오를 설립한다고 밝혔다. 현재 디이엔에이는 미국, 중국, 한국 등 세계 11개국 16개 도시에 거점을 보유, 적극적으로 글로벌 진출을 전개하고 있다. 이번 오사카 스튜디오까지 포함하면 총 17번째 거점 지역을 마련하는 셈이다.

이와 함께 디이엔에이는 스마트폰용 무료 통화 어플을 통해서도 모멘텀을 마련한 상태다. 디이엔에이는 지난 달 23일 관련 앱인 ‘무료통화 comm’배포를 시작했다. 해당 앱은 일본뿐만 아니라 전 세계 204개 국에서 제공되는데다 iOS, 안드로이드 운영체제를 모두 지원하는 만큼 사용자들의 호응이 높은 상태다.

전문가들은 국내를 점령하고 있는 카카오톡, 그리고 NHN재팬의 라인과 함께 디이엔에이의 이번 어플이 향후 자사의 소셜게임 사업 확대에도 큰 영향을 미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한편 디이엔에이 측은 이 앱을 통해 2013년 중순까지 일본 내 1,000만 다운로드를 달성한다는 목표를 밝혀, 사업을 공격적으로 추진할 것을 시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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