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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임기행(열혈강호2)]내공 있는 여자 혈의, “도를 아십니까”

- 정·사파 나뉘어 다섯 개 클래스 제공 … 한무진과 함께 적루단 본진 격퇴

  • 강은별 기자 hehestar@khplus.kr
  • 입력 2012.12.31 10:46
  • 수정 2012.12.31 10: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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엠게임은 지난 12월 20일부터 12월 23일까지 ‘열혈강호2’의 파이널 테스트를 진행했다. 파이널 테스트에서는 정식 서비스에서 만나볼 수 있는 방대한 콘텐츠가 모두 공개돼 유저들의 입맛을 만족시켰다. 기자 역시 지난 6월, 초보기행 지면을 통해 2차 CBT 버전을 테스트한 바 있어 새로운 콘텐츠에 대한 기대감을 안고 접속했다.(본지 541호)

2차 CBT 버전에서는 모든 유저들에게 35레벨의 캐릭터를 제공하며 고레벨 콘텐츠를 공개했다. 이번 파이널 테스트에서는 한무진이 등장하는 튜토리얼 맵인 적루단의 동굴부터 차근차근 저레벨 콘텐츠를 경험해볼 수 있었다. 특히 짜임새 있는 세계관이 특징인 ‘열혈강호2’는 새로운 인물이 등장할 때 영상 드라마가 등장해 이해를 도와 눈길을 끌었다. 1월 10일부터 시작되는 오픈베타가 기다려진다.

 

[그런 ‘내공’있는 여자~]
일부 클래스와 성별의 제한이 있던 지난 2차 CBT와 달리 파이널 테스트에서는 제한 없이 선택이 가능했다. ‘열혈강호2’는 정파와 사파로 나뉘어 무사, 혈의, 사수, 술사, 자객 총 다섯 개의 클래스가 제공된다. 기자는 어둠의 기운이 물씬 풍기는 사파의 혈의를 선택해 플레이했다. 무기로 ‘선’을 사용하는 혈의는 방어와 치유 기술에 특히 능한 모습을 보인다.

기를 다루어 무공을 펼치는 클래스로서 자신과 아군의 상처를 치료하거나 상대의 기를 흐려 약화시키기도 한다. 실제로 플레이를 해보니 입공, 좌공, 정심술이 기본 기술로 포함돼 있어 ‘도인’이라는 느낌을 받을 수 있었다. 일정 시간 동안 정신을 집중해 생명력을 회복하는 입공과 내기를 회복하는 기술인 좌공은 본인에게만 사용할 수 있다.

반면 15분 동안 지혜를 증가시키는 기술인 정심술은 시전자 주변에 있는 유저들까지 함께 영향을 받을 수 있다. 캐릭터 선택창에 접속하면 물리, 방어, 내공, 주술, 치유, 보조로 능력치가 나뉘어 알기 쉽게 정리돼 있다. 혈의는 기를 다스리는 클래스답게 대부분의 능력치가 내공에 몰려 있는 모습이다. 물리공격이 약하기 때문에 혼자 전투를 벌이기에는 다소 어려움이 있지만, 다른 클래스와 함께 미션을 해결해나가는 데 있어서는 필수적이다.

▲ 개인의 정의를 위해 투쟁하는 ‘사파’

▲ 풀 세트 장착 중인 ‘혈의’

▲ 연예인 닮은꼴을 만들어볼까~

[‘7명’이 힘을 모아 적루단 격퇴]
필드에 접속하면 한무진이 등장해 기운이 없어 비틀거리는 캐릭터에게 금창수를 준다. 음료를 마시고 정신을 차린 후 주변을 돌아보면 적루단의 기지인 비밀 동굴에 갇혀있는 상황임을 깨닫게 된다. 이후 한무진과 함께 감시대를 처치하고 동굴을 벗어나는 임무가 주어진다. 지난 2차 CBT에서는 35레벨부터 게임을 플레이할 수 있어서 곧바로 필드로 입성할 수 있었다.

이번 테스트에서는 동굴 튜토리얼을 통해 조작법을 익히는 단계를 거쳐야 한다. 화면 상단에는 한무진의 친절한 도움말이 뜨기 때문에 어려움 없어 헤쳐 나갈 수 있다. 그가 시키는 대로 키보드의 ‘E’키를 연속으로 누르면 감시대를 거뜬히 이길 수 있다.

특히 세 명의 감시대 중 마지막 한 명만이 남았을 때는 ‘Shift’키와 ‘D’키를 눌러 공격을 회피하는 변용 기술을 배울 수 있다. 감시대 간수 등을 처치하며 나아가다보면 동굴 기지를 총괄하고 있는 ‘마랑조 수아’를 만난다. 새로운 인물이 등장하거나 상황이 새로운 국면으로 접어들었을 때는 영상 드라마가 펼쳐져, ‘열혈강호2’의 스토리를 모르는 유저들의 몰입도를 높인다.

중간 보스격인 ‘마랑조 수아’를 해치우고 열쇠를 얻어 비밀 동굴을 탈출하면 다른 캐릭터들이 갇혀 있는 감옥에 갈 수 있다. 총 다섯 명의 인물을 구출해야 하는 임무가 주어지지만 유저의 조작과는 별개로 한무진이 함께 수행해주기 때문에 큰 어려움은 없다.

무림팔대기보를 찾다 동굴에 갇힌 당화, 지연, 사연, 원기, 남호를 구하면 한무진, 유저의 캐릭터와 힘을 합치겠다는 의사를 표시한다. 이들의 다음 임무는 동굴 바깥에 있는 적루단의 본거지에 침입해 격파하는 것이다. 유저는 관문 경계병 6명을 필수적으로 격퇴해야 하는데, 주변에서 한무진과 5명의 팀원들이 전투를 벌이고 있어서 아군과 적군을 분간하기도 어려운 혼전이 펼쳐진다.

▲ 금창수 마시고 기운 ‘펄펄’

▲ 외쳐 ‘EE’

▲ 각개전투 시~작

[커플 몬스터, 공격도 ‘쌍으로’]
본진을 격퇴하고 계속해서 전진하면 혈루산에 도달할 수 있다. 검은 바위 야영지까지 가기 위해서는 혈루산에 있는 멧돼지, 들개 등의 몬스터를 없애야 한다. 적루단과 격투를 벌일 때는 한무진이 가세하지만 혈루산을 넘어가면서 만나는 몬스터는 온전히 유저의 몫이다. 처음 만난 몬스터는 이끼 멧돼지로 어미 한 마리와 새끼 여러 마리가 몰려 다니면서 집중 공격을 한다.

당황하지 않고 어미를 공략하면 주변에 있는 새끼 멧돼지들까지 타격을 줄 수 있다. 혈루산을 통과할 때쯤이면 10레벨 정도가 되기 때문에 다양한 기술을 확보하게 된다. 혈의 클래스를 선택한 기자는 소선풍과 섬와속박 기술을 배울 수 있었다.

소선풍은 대상에게 날카로운 바람을 날려 피해를 입히고 이동 속도를 감소시키는 기술이다. 레벨이 상승하면 양수풍, 진기풍과 연계할 수 있다. 섬와속박은 불을 사용한 소용돌이로 적을 속박해 행동 불능 상태로 만드는 기술인데 소선풍의 세 배 이상에 해당하는 피해를 입힐 수 있어 자주 사용하게 됐다.

검은 바위 야영지에 도착하면 그동안 캐릭터와 함께 해준 한무진와 이별하게 된다. 한무진은 비정검 담화린을 찾기 위해서 다시 먼 여정을 떠나고, 캐릭터는 본격적인 성장의 길을 걷게된다. 검은 바위 야영지는 사파의 본거지답게 어둡고 음산한 분위기로 꾸며져 있다.

사냥을 할 수 있는 필드인 거미 계곡으로 나가면 NPC ‘진임’이 영건패의 정보를 알기 위해 살쾡이를 처치하고 오라는 임무를 준다. 거미계곡 점박이 살쾡이와 거미계곡 살쾡이 두 마리가 몰려다니며 공격하는데, 기자는 혈루산에서 만난 저레벨의 몬스터를 생각하고 체력 물약 없이 공격을 하다 안타까운 죽음을 맞았다.

▲ 어미를 공략하면 새끼는 자동적으로…

▲ 폭포를 보며 잠시 심신 안정

▲ 안일하게 봤다 큰 코 다친 격

 [마치며…]
플레이 초반에 한무진, 유저의 캐릭터 등 일곱 명의 인물이 힘을 합쳐 적루단의 본거지를 파괴하는 임무가 눈에 띈다. 일반적인 MMORPG는 튜토리얼에 맞춰 조작법을 익히는 경우가 많아 특별한 손맛을 기대할 수 없다. 반면 ‘열혈강호2’에서는 튜토리얼 맵부터 파티 전투를 체감할 수 있도록 제공해 몰입도를 높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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