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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롤드컵2014 #1] 8강전 프리뷰 '삼성 화이트 vs TSM'

  • 부산=안일범 기자 nant@khplus.kr
  • 입력 2014.10.02 18:11
  • 수정 2014.10.02 20: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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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그 오브 레전드 월드 챔피언십 2014(이하 롤드컵 2014)’ 8강전이 3일 부산 벡스코 오디토리움에서 화려한 서막을 연다. 8강전 첫 경기가 시작되는 3일에는 우승 후보 1순위로 평가받는 삼성 화이트와 북미 1위팀이자 세계 최고 인기를 자랑하는 팀 솔로미드(TSM)간 경기가 열릴 예정이다. 시작부터 화끈한 경기가 열릴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두 팀간의 관전 포인트를 짚어 봤다.

관전포인트1. “탈수기 운영 TSM의 비책은”

그 누구도 질 것이라고 생각하지 않았다. 경향게임스가 리그 오브 레전드 유저들을 대상으로 삼성 화이트 vs TSM경기 결과를 예상하는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응답자 전원이 삼성이 승리한다고 예상했다. 농담으로라도, 장난으로라도 TSM을 찍어볼 만하건만 단 한명도 찍지 않았다. 전체 유저 중 76%가 삼성 화이트가 3:0으로 승리한다고 예상했다. 나머지 22%는 TSM이 단 1승을 거둘 수 있을것이라고 밝혔다. 그 만큼 삼성 화이트는 강력하다. 심지어 TSM의 코치 로코도코조차 삼성 화이트는 이기가 어렵다고 말한다.

 

삼성 화이트는 운영의 대명사로 평가 받는 팀이다. 딱히 교전을 하지 않더라도 혹은 킬 스코어가 밀리더라도 오히려 글로벌 골드를 더 챙겨오면서 운영상 이득을 가져가는 팀으로 유명하다. 마치 ‘리그 오브 레전드’ 시즌4에서 가능한 전술의 완성을 보여주는 듯한 게임 플레이를 보여주면서 압도적인 힘으로 찍어누르는 운영에 대가다. 이번에도 그 능력을 십분 발위할 것은 분명하다. 과연 TSM은 삼성 화이트 운영의 약점을 찾아낼 수 있을까.

관전포인트2. “페이커 킬러 ‘폰’ vs (페이커 제외) 자칭 세계최강 미드라이너 ‘비역슨’”

더 이상 ‘보급형 페이커’가 아니다. 이제는 ‘페이커 킬러’로 명성을 드높이고 있는 폰과 북미 및 유럽 지역을 통들어 최고 미드 라이너로 손꼽히는 ‘비역슨’간의 대결을 흥미로운 관전 포인트로 손꼽았다. ‘폰’은 매 경기 마다 다른 챔피언을 픽하면서도 예선전 KDA순위 탑클래스를 달리고 있다. 마치 연습경기라도 하는 양 절정의 컨디션을 보여준 바 있다.

 

이에 맞선 비역슨은 예선전에서 야스오를 이용해 폼이 올라온 SK 게이밍을 찢어버리면서 ‘북전파(북미 고전파)’의 위용을 여실히 증명하기도 했다. 특히 비역슨은 그간 팀을 캐리하는 역을 도맡으면서 활약해온 만큼 양대 미드라이너 간의 대결이 가장 흥미롭게 흘러갈 전망이다. 

관전포인트3. 외나무 다리에서 만난 두 라이벌 ‘마타’와 ‘러스트 보이’

한 때 최강이라 불리웠던 자가 있었다. 결코 화려하지 않았지만 묵묵히 그리고 꾸준하게 팀을 이끌어가며 몇 차례 우승을 거머쥔 자가 있었다. ‘플레임’, ‘엠비션’, ‘캡틴잭’이 스타였다면 ‘러스트 보이’는 그야말로 묵묵히 팀을 뒷받침하는 서포터였다.

 

‘마타’가 삼성 화이트(당시 MVP 오존)에 입단하면서부터 두 사람의 운명은 묘하게 엇갈린다. 중요한 고비때 마다 ‘마타’의 쓰레쉬는 ‘러스트 보이’의 발목을 잡았고 끝내 ‘러스트 보이’는 지난 스프링 3-4위전의 패배를 끝으로 TSM을 선택하게 된다.

이제 ‘러스트 보이’는 북미 최강 서포터로 불린다. 예선전에서도 훌륭한 기량을 선보이며 당당히 이름을 알렸다. 특히 시즌2에서 ‘러스트 보이’는 잔나를 선택, 당시 9연승을 달리던 매드라이프의 쓰레쉬를 봉인한 전적도 있어 이번 8강전에서 ‘러스트 보이’표 잔나의 활약을 기대해 볼 만하다. 복수를 위해 이를 갈아왔을 ‘러스트 보이’와 롤드컵 우승을 목표로 하는 마타간의 대결은 이 대회의 또 다른 하이라이트다.

이와 함께 현재 북미에서 폭발적인 인기를 누리고 있는 ‘임프’와 한타 캐리력을 입증한 ‘와일드 터틀’간의 대결도 주목할 만한 관전포인트다.

 

 

관전포인트4. 돌아온 로코도코의 비책은

‘리그 오브 레전드’ 팬들 사이에서는 ‘믿고 쓰는 로코도코산 서포터’라는 농담이 있다. 로코고코가 선수 활동을 했던 당시 서포터들을 괴롭(?)히는 것으로 유명했기 때문에 나온 말이다. ‘마타’ 역시 한때 ‘로코도코’와 게임을 플레이했던 전례가 있는 서포터다. 다른 의미에서 보면 ‘마타’가 현재 플레이하고 있는 스타일 중 일부분은 ‘로코도코’의 성향이 반영돼 있을 수 있다. 현재 삼성 화이트의 두뇌를 담당하는 것이 ‘마타’인 만큼 ‘마타’를 잘 알고 있는 ‘로코도코’라면 파해법을 발견할 가능성도 결코 무시할 수 없다. 정작 본인은 (승리할) 자신 없다 어조의 인터뷰를 한 바 있는데, 공개적인 석상에서 자신 없다고 말한 것은 극히 드물어서 귀추가 주목된다.

 

관전포인트5. 주 챔프를 픽할수 없는 두 사람

삼성 화이트의 루퍼는 아마추어때부터 ‘신지드 장인’으로 유명했던 게이머다. ‘신지드’의 카운터처럼 불리는 챔프들 까지도 모두 이긴다고 해서 ‘밸런스 파괴자’라는 명칭을 받기도 했다. 최근 메타상 그는 ‘신지드’를 봉인당하기도 했다. 여전히 꾸준한 스킬 적중률을 보여주면서 안정적인 탑라이너로 유명하지만 다른 라이너들이 워낙 화려한만큼 상대적으로 조명을 받지 못하는 선수 중 한명이다. 

TSM의 다이러스는 ‘이렐리아’만 픽하면 성격이 확달라진다. 적극적인 딜 교환에 팀을 캐리하기까지 하는 챔피언으로 유명하다. 반대로 다른 챔프들을 픽하는 순간 비난의 대상이 되는 경우도 종종 있다. 소위 ‘기복이 심한 라이너’로 평가 받는다. 다른말로 이야기하자면 상대하기 쉬운 라이너에게는 손쉽게 승리하지만 반대로 상대 라이너가 출중할경우에는 한없이 약해지는 선수다. 때문에 삼성 화이트가 이렐리아를 밴할 가능성이 높아, 다이러스 역시 이렐리아가 봉인당할 가능성이 높다. 주 챔프를 봉인한 두 선수간 생존게임이 관전 포인트 중 하나가 될 것으로 보인다. 라이즈 역시 밴될 가능성이 높은 상황에서 서로 마오카이와 럼블로 주고 받는 경기를 할지가 관전 포인트가 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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