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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증권거래위원회, 바이낸스의 ‘보이저디지털’ 자산 매입 이의 제기

  • 유동길 기자 ydg@khplus.kr
  • 입력 2023.01.06 10: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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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이낸스유에스(BinanceUS) 가상화폐 거래소의 보이저디지털(Voyager Digital) 자산 매입이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의 역풍을 맞이했다. 
 

바이낸스유에스
바이낸스유에스

로이터 통신은 1월 6일 증권거래위원회가 바이낸스유에스의 보이저디지털 자산 매입에 이의를 제기했다고 보도했다. 거래 성사 능력과 매입 후 사업 운영 계획이 충분하지 않다는 게 증권거래위원회의 입장이다. 
바이낸스유에스의 보이저디지털 자산 매입 규모는 10억 달러(한화 약 1조 2,630억 원) 수준이다. 
로이터는 “증권거래위원회가 바이낸스유에스의 10억 달러 규모 보이저디지털 인수를 반대했다”라며 “법원에 제출한 서류를 통해 증권거래위원회는 바이낸스유에스가 거래에 필요한 정보를 포함하지 않았다고 짚었다”라고 말했다. 
증권거래위원회의 인수 반대 행보와 관련해 바이낸스유에스는 협력의사를 밝혔다. 바이낸스유에스 대변인은 보이저디지털 자산 매입에 대한 규제기관의 검토는 환영받을 만한 일이라고 덧붙였다. 
요청된 정보를 제공하기 위해 증권거래위원회와 협력할 것이란 게 바이낸스유에스의 입장이었다. 
 

미국 증권거래위원회가 바이낸스유에스의 보이저디지털 자산 매입에 이의를 제기했다(사진=로이터)
미국 증권거래위원회가 바이낸스유에스의 보이저디지털 자산 매입에 이의를 제기했다(사진=로이터)

바이낸스유에스의 보이저디지털 자산 매입은 지난 11월 하순 본격화됐다. 기존 매입 예상자였던 에프티엑스(FTX) 거래소가 파산함에 따라 바이낸스유에스는 보이저디지털의 자산 매입을 재개했다. 
이후 업계에서는 바이낸스유에스와 보이저디지털의 거래가 미국 재무부 산하 외국인투자심의위원회(CFIUS)의 검토 대상이 될 수 있다는 소식이 지난 12월 31일(현지시간) 나왔다. 외국인투자심의위원회는 미국에 대한 외국인직접투자거래의 국가안보 영향을 심의한다. 
바이낸스유에스의 보이저디지털 자산 매수계약 승인을 위한 심리는 현지시간으로 지난 1월 5일 미국 파산법원 재판부를 통해 진행됐다. 보이저디지털의 자산 내역은 미국 헤지펀드사인 쓰리애로우즈캐피탈(3AC)에 대한 자산 청구권 및 회수권을 포함한다. 
보이저디지털의 파산은 지난 7월 글로벌 헤지펀드사인 쓰리애로우즈캐피탈의 파산 신청에 영향을 받았다. 
‘루나/테라’ 가상화폐 생태계 붕괴 여파로 파산한 쓰리애로우즈캐피탈은 채무불이행을 선언했고 채권자였던 보이저디지털은 6억 5천만 달러(한화 약 8,476억 원)의 손실을 입었다. 쓰리애로우즈캐피탈의 채무 불이행은 결국 보이저디지털 파산의 근원지가 됐다.  
 

로이터는 지난 12월 31일(현지시간) 미국 재무부 산하 외국인투자심의위원회(CFIUS)가 보이저 디지털에 대한 바이낸스 거래를 지연시키거나 차단할 수 있다고 전했다(사진=로이터)
로이터는 지난 12월 31일(현지시간) 미국 재무부 산하 외국인투자심의위원회(CFIUS)가 보이저 디지털에 대한 바이낸스 거래를 지연시키거나 차단할 수 있다고 전했다(사진=로이터)

한편 우크라이나의 최대 약국 체인인 에이엔씨파머시(ANC Pharmacy)는 지난 1월 3일(현지시간) 가상화폐 결제 시스템 구축을 위해 ‘바이낸스 페이’ 기술을 도입했다. 
‘바이낸스 페이’는 세계 최대 가상화폐 거래소인 바이낸스가 지난 2021년 2월 출시한 디지털자산 송금 및 결제 시스템이다. 에이엔씨파머시는 현재 우크라이나 내 1천 개 이상의 지점과 온라인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바이낸스 페이’는 우크라이나 수도 키이우에 위치한 매장을 중심으로 도입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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