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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룸버그, '바이낸스 스테이블코인 준비금 10억 달러' 담보 누락 의혹 제기

  • 유동길 기자 ydg@khplus.kr
  • 입력 2023.01.11 14: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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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최대 가상화폐 거래소인 바이낸스(Binance)가 발행한 스테이블코인의 준비금 관리에 결함이 있었다는 소식이 나왔다. 스테이블코인은 법정화폐 또는 특정자산의 가치를 일대일로 추종하는 가상화폐다. 
 

바이낸스
바이낸스

미국 경제매체인 블룸버그(Bloomberg)는 1월 11일 바이낸스가 발행했던 스테이블코인에 10억 달러(한화 약 1조 2,480억 원) 이상의 담보 누락이 존재했었다고 보도했다. 
블룸버그에 따르면 바이낸스의 스테이블코인 담보 부족은 지난 2020년과 2021년에 걸쳐 세 차례 가량 발생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바이낸스는 스테이블코인 담보 결함이 관리 운영 지원에서 비롯됐으며 현재는 개선한 상태라고 전했다. 
바이낸스는 “준비금 정보 제공에 오차가 있었지만 사용자를 대상으로 하는 상환에는 영향을 미치지 않았다”라며 “최근에는 스테이블코인과 준비금의 일대일 가치고정 여부를 확인하는 검사를 도입해 개선해나가는 중이다”라고 말했다. 
과거에는 실시간이 아닌 주기적으로 스테이블코인과 준비금 현황을 검수했으나 최근에는 빈도수를 늘리는 방법으로 과정을 개선했다는 게 바이낸스의 입장이었다. 
 

바이낸스가 스테이블코인 준비금을 유지하는 데 있어 과거에 결점이 있었다고 인정했다(사진=블룸버그)
바이낸스가 스테이블코인 준비금을 유지하는 데 있어 과거에 결점이 있었다고 인정했다(사진=블룸버그)

바이낸스의 스테이블코인은 바이낸스가 아닌 가상화폐 거래 플랫폼인 팍소스(Paxos)가 발행을 맡는다. 현재 바이낸스 스테이블코인은 거래소에서 가상화폐 자산 매입 과정 속 현금 대신 사용된다. 
팍소스는 지난해 7월 최초로 바이낸스의 스테이블코인 예치 자산을 공개했다. 바이낸스 스테이블코인 예치금의 96%가 현금 및 현금성 자산으로 구성됐으며 4%는 미국 재무부 채권으로 담보되고 있다는 게 팍소스의 설명이었다.
자오 창펑(Zhao Chengpeng) 바이낸스 최고경영자는 지난해 11월 에프티엑스(FTX) 거래소 파산 이후 진행한 질의응답을 통해 자체 스테이블코인의 안정성을 강조하기도 했다. 스테이블코인으로 전환된 바이낸스 고객 자금은 안전하다는 것이 당시 질의응답의 골자였다.
자오 창펑 최고경영자는 “바이낸스의 스테이블코인은 무슨 일이 있어도 팍소스를 통해 법정화폐로 상환할 수 있다”라며 “바이낸스는 고객의 자금을 스테이블코인으로 전환하는 업무는 진행하고 있지 않다”라고 피력했다. 
 

바이낸스는 성명을 통해 이전까지 스테이블코인 준비금 공개가 실시간이 아닌 주기적 발표를 통해 이뤄졌다고 말했다(사진=바이낸스)
바이낸스는 성명을 통해 이전까지 스테이블코인 준비금 공개가 실시간이 아닌 주기적 발표를 통해 이뤄졌다고 말했다(사진=바이낸스)

한편 다국적 가상화폐 거래소인 크립토닷컴은 캐나다 현지 규제 준수를 위해 스테이블코인인 테더를 오는 1월 31일까지 상장폐지하겠다고 발표했다. 크립토닷컴은 라이선스 등록 관련 지침을 따르기 위해 테더의 상장폐지를 결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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