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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상화폐 시장 ‘공포-탐욕 지수’ 3월 이후, 최저치

  • 유동길 기자 ydg@khplus.kr
  • 입력 2023.06.16 11: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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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상화폐 시장 ‘공포-탐욕 지수’가 지난 3월 이후 석 달만에 최저 수준을 맴돌고 있다. ‘공포-탐욕 지수’는 시장 참여자들의 투자 심리를 반영하는 수치다. 
 

사진=INTELDIG
사진=INTELDIG

일반적으로 ‘공포-탐욕지수’ 값은 상승장에서 높아지며 하락장에서는 낮아진다. 낮은 ‘공포-탐욕 지수’ 수치는 시장 내 공포 분위기가 만연했다는 것을 의미하며, 높은 값은 투자자들의 심리가 욕심에 물들었음을 뜻한다. 
6월 16일 현재 ‘공포-탐욕 지수’는 47로 ‘중립’ 단계에 위치 중이다. 하루 전인 지난 15일의 경우 41의 ‘공포-탐욕 지수’가 관측되며 3월 12일 이후 최저치를 나타냈다. 최근 3개월간 ‘공포-탐욕 지수’가 가장 높았던 시기는 67을 기록한 지난 4월 17일이었다. 
최근 ‘공포-탐욕 지수’가 하향 추세인 배경에는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의 시장 단속과 비트코인 가격 2만 6천 달러(한화 약 3,311만 원) 붕괴가 주요 원인으로 보인다. 
증권거래위원회가 바이낸스(Binance)와 코인베이스(Coinbase) 가상화폐 거래소를 증권법 위반 혐의로 기소한 지난 6월 6일 ‘공포-탐욕 지수’는 하루 만에 53에서 44까지 주저앉았다. 
 

가상화폐 시장 ‘공포-탐욕 지수’ 변화 추이(사진=얼터네이티브)
가상화폐 시장 ‘공포-탐욕 지수’ 변화 추이(사진=얼터네이티브)

비트코인 가격이 2만 6천 달러(한화 약 3,311만 원) 붕괴도 한몫을 더했다. 지난 6월 14일(현지시간) 미국 중앙은행이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를 통해 현지 기준금리를 동결한 후 비트코인 가격은 약세를 보였다.
기준금리가 동결됐음에도 비트코인 가격이 약세를 보인 배경에는 ‘매파적 동결’이 있었다. 
제롬 파월 미국 중앙은행 의장은 연방공개시장위원회 정례회의 후 기자회견을 통해 인플레이션(물가상승률) 압력이 여전히 높은 상태라며 이번 동결이 통화긴축 정책의 종료를 뜻하는 것이 아니라고 전했다. 
최근 가상화폐 ‘공포-탐욕 지수’와 관련해 주목할 만한 점은 저점이 낮아지는 추세를 보인다는 것이다. 현재의 추세대로 저점이 지속적으로 낮아질 경우 시장 참여자들의 투자 심리가 위축될 가능성이 있다. 
 

비트코인
비트코인

한편 비트코인은 국내 가상화폐 거래소인 코빗에서 6월 16일 현재 전일대비 0.89% 상승한 3,327만 원에 거래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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