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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이피모건, “2월부터 금-비트코인 선물 매수세 급증”

  • 유동길 기자 ydg@khplus.kr
  • 입력 2024.03.18 09: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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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부터 선물 거래 시장 내 금과 비트코인에 대한 개인과 기관의 매수세가 급격히 증가했다는 분석이 나왔다. 
 

비트코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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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국적 투자은행인 제이피모건(J.P.Morgan)의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 2월부터 이달 중순까지 금과 비트코인 선물 시장에 유입된 자금 규모는 각각 300억 달러(한화 약 39조 9,870억 원 원)와 70억 달러(한화 약 9조 3,303억 원)다. 최근 두 자산 가격이 상승한 배경에는 개인 시장 참여자를 포함한 상품거래자문사(CTA)와 헤지펀드 등 투기적 기관 투자자가 있던 것으로 알려졌다. 
보고서는 미국의 비즈니스 솔루션 업체인 마이크로스트래티지(Microstrategy)가 지난해부터 비트코인을 대량으로 매입한 게 시장 랠리를 증폭했다고 진단하기도 했다. 마이크로스트래티지는 세계 최다 비트코인 보유 상장사로 최근 6개월간 약 20억 달러(한화 약 2조 6,658억 원) 상당의 비트코인 현물을 매수했다.
그러나 마이크로스트래티지의 비트코인 매수에 대해선 다소 부정적인 의견을 밝혔다. 마이크로스트래티지가 전환사채까지 발행하며 비트코인을 매수하는 과정에서 시장 거품이 커졌다는 게 제이피모건의 관점이다.
마이크로스트래티지는 비트코인 추가 매수를 위해 현지시간으로 오는 3월 18일까지 5억 2,500만 달러(한화 약 6,998억 원)의 전환사채를 공모할 예정이다. 공모 전환사채의 만기는 오는 2031년으로 이자는 연 0.875%로 책정됐다.
 

제이피모건은 지난달부터 선물 거래 시장 내 금과 비트코인에 대한 개인과 기관의 매수세가 급격히 증가했다고 분석했다(사진=더블록/ 제이피모건)
제이피모건은 지난달부터 선물 거래 시장 내 금과 비트코인에 대한 개인과 기관의 매수세가 급격히 증가했다고 분석했다(사진=더블록/ 제이피모건)

마지막으로 제이피모건은 현물 상장지수펀드 출시 이후 비트코인 시장에 신규로 유입된 자금 규모를 20억 달러(한화 약 2조 6,658억 원)로 추산했다. 
지난 1월부터 이달 중순까지 비트코인 현물 상장지수펀드 시장으로 90억 달러(한화 약 11조 9,961억 원)가 투입됐으나, 같은 기간 가상화폐 거래소에서 유출된 비트코인이 70억 달러 규모였다는 점에서 실제로 시장에 들어온 신규 자금 규모는 20억 달러(한화 약 2조 6,658억 원)라는 계산이다.
한편 보고서는 최근 금 상장지수펀드에서 자금이 유출되며 투자자들이 비트코인 현물 상장지수펀드로 옮겨간 것이 아니냐는 일각의 해석은 사실이 아니라고 언급하기도 했다. 
제이피모건은 금 상장지수펀드에서의 자금 유출은 코로나19 발병 이후 4년간 지속된 것이며 금 시장 참여자의 경우 상장지수펀드보다 실물 금괴를 선호한다는 점을 주목해야 한다는 게 제이피모건의 입장이다. 개인 투자자들은 코로나19 이후 꾸준히 금괴를 사들였으며 각국 중앙은행의 매입량보다 더 많이 매수한 것으로 파악되기도 했다.
 

제이피모건
제이피모건

비트코인은 3월 18일 오전 현재 코빗 가상화폐 거래소에서 전일대비 2.7% 상승한 9,816만 원에 거래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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