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단영역

본문영역

美 조사업체, “가상화폐 업체 70% 트래블룰 도입 및 예정”

  • 유동길 기자 ydg@khplus.kr
  • 입력 2022.01.28 14:13
  • 글씨크기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암호화 자산 컴플라이언스 기업인 노타베네(Notabene)가 지난 1월 27일(현지시간) 펴낸 보고서인 ‘2022 가상화폐 트래블룰 준수 현황 보고서(The State of Crypto Travel Rule Compliance Report 2022)’에 따르면 설문조사에 참여한 응답자의 약 70%가량이 트래블룰을 도입 및 예정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사진=노타베네 ‘2022 가상화폐 트래블룰 준수 현황 보고서’

노타베네는 전 세계 56개 가상화폐 관련 기업과 은행을 대상으로 해당 설문조사를 실시했다. 설문에 참여한 응답자의 13%는 은행이며 86% 가상화폐 기업인 것으로 알려졌으며 전체 참여자의 45%는 아시아 태평양에 기반을 두고 있으며 북미와 유럽·중동·아프리카는 각각 25%와 30%로 집계됐다. 
노타베네 보고서에 따르면 설문 참여자의 약 70%가 현재 자금세탁방지 금융대책기구(FATF)의 트래블룰을 도입하고 있거나 오는 2분기 이내로 실시할 것으로 확인됐다. 또한 트래블룰 준수 및 시행을 위해 규제당국과 협력할 의향이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전체 응답자의 31%는 현재 트래블룰을 시행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으며 92%가 해외 자금 송금과 관련한 내부 규정 및 법무부서를 두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해외 가상화폐 송금과 관련한 회사의 행위를 보장할 수 있다고 응답한 조사자는 전체의 72%에 달했다. 
트래블룰은 자금세탁방지 금융대책기구의 ‘해외 송금에 관한 권고안’의 16번째 항목으로 금융 기관 및 기타 규제 기관들이 1천 달러(한화 약 120만 원) 이상의 거래 시 상대방에게 발신자 및 수익자 세부 정보를 제공해야 한다는 내용을 명시하고 있다. 자금세탁방지 금융대책기구는 지난 2014년부터 가상화폐를 이용한 자금 세탁과 테러자금조달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트래블룰의 도입을 추진하고 있다. 

블록체인 분석업체인 체이널리시스에 따르면 지난해 가상화폐를 이용한 자금 세탁 규모는 86억 달러(한화 약 10조 3천억 원)인 것으로 전년 대비 30% 증가한 것으로 드러났다. 이와 관련해 체이널리시스 측은 가상화폐 시장이 크게 성장한 점을 감안했을 때 자금 세탁 활동 규모가 급증한 것은 놀라운 일이 아니라고 분석했다. 
한편 국내 가상화폐 거래소는 특정금융거래정보법(특금법) 개정안에 따라 오는 3월 25일부터 트래블룰을 준수해야 한다.

 

[경향게임스=유동길 기자]

저작권자 © 경향게임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개의 댓글

0 / 400
댓글 정렬
BEST댓글
BEST 댓글 답글과 추천수를 합산하여 자동으로 노출됩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수정
댓글 수정은 작성 후 1분내에만 가능합니다.
/ 400

내 댓글 모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