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체이널리시스, “NFT 시장 내 자전거래 및 돈세탁 기승”

  • 유동길 기자 ydg@khplus.kr
  • 입력 2022.02.03 11: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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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록체인 분석업체인 체이널리시스(Chainanalysis)가 지난 2월 2일(현지시간) 대체불가토큰(Non-Fungible Token, 이하 NFT)의 불법적 사용 현황을 조사한 보고서인 범죄와 대체불가토큰(Crime and NFTs)를 발간했다. 
 

해당 업체는 NFT를 이용한 범죄 중 가장 우려되는 부문은 자금 세탁이며 현재는 가상화폐 분야 대비 작은 규모를 보이고 있지만 성장세를 나타내고 있다고 보고했다. 체이널리시스는 자금 세탁 기준을 사기, 절도, 악성코드 유포, 법적 규제 등 비정상적인 계정에서 NFT 시장으로 전송된 가치를 추적하는 방법으로 정했다고 밝혔다. 
체이널리시스가 지난 2021년 4분기에 집계한 NFT 시장 내 자금 세탁 규모는 140만 달러(한화 약 16억 8천 588만 원)였으나 이는 올해에 들어서며 점차 증가세를 보이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체이널리시스 측은 “NFT 시장 내 자금 세탁 규모는 우리 업체가 추적한 86억 달러(한화 약 10조 3천 569억 원) 규모의 가상화폐 시장 동종 범죄와 비교했을 때 경미한 수준이다”라며 “그렇지만 자금 세탁이 발생한다는 것은 NFT 산업의 신뢰도에 위험을 초래한다는 점에서 시장, 감독당국 및 법 집행 기관의 보다 면밀한 주의가 필요하다”라고 말했다. 
또한 해당업체는 NFT 시장 내 작품을 이용한 자전거래에 대해서도 우려의 목소리를 냈다. 해당 업체가 워시 트레이딩이라고 언급한 NFT 자전거래는 동일한 투자자가 상품의 매수와 매도를 진행하며 시장가격을 조작하는 방식을 통해 나타나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와 관련해 체이널리시스는 가상화폐 거래소에서 오랜 시간에 걸쳐 발생하던 자전거래가 NFT 시장까지 번지고 있다고 언급했다.

해당 업체의 보고서는 자전거래의 유형이 한 개의 공통된 지갑에서 구매자와 판매자에게 자금을 조달하는 방식과 NFT 상품 판매 계정이 구매자에게 금액을 전달하는 형식으로 발생하고 있다고 짚었다. 
체이널리시스에 따르면 워시 트레이딩을 가장 많이 사용한 이용자의 경우 약 830번의 자전거래를 진행한 것으로 드러났으며 25회 이상의 자전거래를 실시한 사용자는 262명에 달하는 것으로 집계됐다. 자전거래 이용자 262명 중 110명이 거둬들인 금액은 890만 달러(한화 약 107억 3천만 원)인 것으로 확인됐다
한편 디지털 지갑 소프트웨어 개발자인 제이더블류 웨더맨(JW Weatherman)은 지난해 8월 28일 개인 트위터를 통해 당시 NFT 내 워시 트레이딩이 발생하고 있다는 게시글을 남겼다. 구매자와 판매자가 같은 NFT 자전거래가 일어나고 있는 내용이었다. 
그는 “브레이든이 NFT를 6달러에 산 후 카렌에게 6천 달러에 팔고 이를 타드가 6만 달러에 산다”라며 “하지만 세명은 모두 동일 인물이다”라고 설명했다.

 

[경향게임스=유동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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