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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래프톤 장병규 의장, 자사 주식 100억 원어치 매입

  • 변동휘 기자 ngr@khplus.kr
  • 입력 2022.02.21 16:33
  • 수정 2022.02.21 16: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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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래프톤 장병규 의장이 약 100억 원 규모의 자사 주식을 매입한 것으로 확인됐다. 이른바 ‘개미 달래기’에 나선 것으로 평가되는 가운데, 올해 들어 부진을 면치 못하고 있는 크래프톤의 주가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주목된다.
 

▲ 크래프톤 장병규 의장 (제공=크래프톤)
▲ 크래프톤 장병규 의장 (제공=크래프톤)

2월 21일 크래프톤 측 공시에 따르면, 장 의장은 지난 17일과 18일 양일에 걸쳐 의결권이 있는 크래프톤 주식을 각각 18,000주, 18,570주 매입했다. 이번 매입은 모두 장내매수로 이뤄졌으며, 취득 단가는 각각 275,735원, 271,323원이다. 총 매입 규모는 100억 169만 원이다.

이번 주식 매입은 주주가치 제고를 위한 책임경영 차원에서 결정된 것이라는 설명이다. ‘뉴스테이트 모바일’의 부진 등으로 크래프톤의 주가가 곤두박질치며 주주들과 우리사주 조합원들의 비판 목소리가 커진 가운데, 이러한 부분을 의식해 달래기에 나섰다는 것이다. 

실제로 장 의장은 앞서 “단기간에 주식 올리는 재주는 없지만, 장기간에 걸쳐 회사 가치를 올리는 일은 지금까지 해왔던 일이고 앞으로도 자신 있다”며 내부 구성원들을 달래는 한편, 신규 예수금 납입을 통한 추가 담보 제공을 결정했다. 이어 지난 2월 10일 자사 실적발표 컨퍼런스콜을 통해 일정 금액 수준의 자사 주식 매입에 나서겠다고 공언했다. 당시 매입 규모 등 세부 내용은 공시를 통해 알리겠다고 약속했던 가운데, 이 공약을 지키기 위해 이러한 결정을 내린 것으로 풀이된다.

컨퍼런스콜 당시 그는 “최근 글로벌 거시경제 흐름이 주식시장에 영향을 많이 미쳤고 크래프톤 역시 영향을 받았으나, 그럼에도 크래프톤의 다양한 사업시도와 잠재력을 고려하면 성장성에 대해 자신있게 말씀드릴 수 있다”며 “중장기적 관점에서 최근 주가가 저평가돼 있다고 판단하고 있으며, 크래프톤을 믿고 투자해주신 주주들과 구성원들도 보다 중장기적 관점에서 경영진을 신뢰해주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에 따라 크래프톤의 향후 주가 흐름에 관심이 집중되는 형국이다. 실적발표 직후인 11일 주가가 전일 대비 12.79% 급락했고, 이후 14일과 15일에 각각 3.28%, 5.05% 오르며 회복세를 보이나 했지만 이후 지속적으로 보합세를 보이고 있다. 

증권가에서는 이들의 올해 사업 성과에 따라 주가 향방이 결정될 것으로 보고 있다. 최근 ‘PUBG: 배틀그라운드’의 무료 서비스 전환 이후 트래픽이 증가한데다 콘솔 신작 ‘칼리스토 프로토콜’ 등도 연내 출격을 앞두고 있는 상황이다. 여기에 ‘뉴스테이트 모바일’의 매출 정상화와 펍지유니버스 프로젝트 개시로 인한 추가적인 M&A 가능성 등 밸류에이션 리레이팅이 가속화될 것이란 전망이다.

현대차증권 김현용 연구원은 “크래프톤은 올해 콘텐츠, 콘솔, NFT로 신사업이 빠르게 확장되며 대형 게임주 리레이팅을 이끌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경향게임스=변동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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