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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래프톤, 주가 부양 효과 보나 … 기대작・신사업이 관건

  • 변동휘 기자 ngr@khplus.kr
  • 입력 2022.02.23 15:06
  • 수정 2022.02.23 15: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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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래프톤 주가가 하락하며 주주들과 우리사주 조합원들을 중심으로 비판의 목소리가 높아진 가운데, 주가 견인을 위한 경영진의 결정이 효과를 보고 있는 모습이다. 이러한 흐름이 잠깐의 현상에 그칠지, 혹은 장기적으로 모멘텀 실현의 발판이 될지 주목된다.
 

▲ 크래프톤 장병규 의장 (제공=크래프톤)
▲ 크래프톤 장병규 의장 (제공=크래프톤)

2월 23일 오후 2시 45분 기준 크래프톤은 전일대비 4.75% 오른 286,0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이날 오전에는 296,500원까지 치솟으며 30만 원대 회복을 눈앞에 두기도 했다.

크래프톤의 이같은 주가 상승에는 장병규 의장의 자사 주식 매입 등 주가 부양을 위한 경영진의 의사결정이 효력을 발휘한 것으로 평가된다. 관련해 회사 측은 지난 21일 공시를 통해 장 의장이 약 100억 원 규모의 자사 주식을 장내매수 방식으로 매입했다고 공시한 바 있다. 이는 2021년 4분기 및 연간 실적발표 컨퍼런스콜 당시 장 의장이 직접 약속했던 부분이기도 하다.

이와 함께 산하 스튜디오인 스트라이킹 디스턴스의 글렌 스코필드 대표와 스티브 파푸트시스 개발총괄이 보유하고 있었던 스톡옵션(주식매수선택권)을 지난 10일 전량 취소했다. 21일 종가인 273,500원 기준 두 사람이 스톡옵션을 행사해 거둘 수 있었던 평가차익은 약 120억 원에 달한다는 점을 생각해보면, 주가에 부정적 영향을 미칠 수 있음을 고려한 조치로 해석된다. 

관련해 크래프톤 측은 두 사람의 거취에는 변동이 없으며, 외국인들의 주식 옵션 행사가 힘들다는 점을 고려해 다른 방식으로 보상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 칼리스토 프로토콜(제공=크래프톤)<br>
▲ 칼리스토 프로토콜 (제공=크래프톤)

주가 부양을 위한 경영진의 이같은 조치를 통해 당장은 투자심리를 안정시킬 수 있었던 것으로 분석된다. 다만 이러한 흐름을 밸류에이션 반등으로 이끌어나가기 위해선 히트작 배출을 비롯해 NFT, 버추얼 휴먼, 웹 3.0 등 신사업에서의 성과가 필수적이라는 분석이다.

실제로 이들은 올해 스트라이킹 디스턴스의 ‘칼리스토 프로토콜’을 비롯해 지난해 인수한 언노운 월즈의 ‘프로젝트 M’ 등 콘솔 기대작의 출시를 준비하고 있다. 또한 드림모션의 ‘로드 투 발러: 엠파이어스’, 라이징윙스의 ‘디펜스 더비’등 모바일게임도 출시할 예정이다. 여기에 기존작 ‘배틀그라운드’의 무료 서비스 전환에 따른 트래픽 반등이 관측되고 있고, ‘뉴스테이트 모바일’의 리포지셔닝을 통한 매출 개선까지 나서고 있다.

신사업 분야에서는 딥러닝과 웹 3.0, NFT, 가상현실(VR) 등을 확장 영역으로 지정하고, 버추얼 휴먼과 C2E(크리에이트 투 언)라는 기조를 바탕으로 유저 제작형 메타버스 플랫폼 구축에 나설 방침이다.

[경향게임스=변동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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