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크라이나와 러시아 간 군사적 긴장으로 인해 비트코인을 포함한 가상화폐 시장이 고전을 면치 못하는 가운데 대체불가토큰(Non-Fungible Token, 이하 NFT) 산업은 나날이 성장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NFT 전문 분석 플랫폼인 NFTGO의 자료에 따르면 해당 시장은 최근 한 달에 걸쳐 큰 폭으로 상승하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2월 22일 현재의 NFT 시장 시가총액은 167억 달러(한화 약 20조 원)로 이는 125억 달러(한화 약 15조 원)를 기록한 지난 1월 23일 대비 약 33.6% 커진 규모다.
해당 플랫폼 내 등록된 NFT 상품을 가지고 있는 투자자는 총 1백 9만 명 가까이 되는 것으로 알려졌다. 세부항목별로는 전체 유통량의 30.57%를 차지하는 게임 관련 NFT 거래가 가장 활성화된 것으로 밝혀졌다. 이 뒤를 아바타와 유틸리티 항목이 각각 20.24%와 16.64%로 뒤따랐다. 유틸리티 NFT는 해당 상품에 특수한 목적 또는 가치를 불어넣어 사용자의 편리 증대를 목적으로 만들어진 상품을 의미한다.

디지털 패션 플랫폼인 디메테리얼라이즈드(The Dematerialized)의 카리나 그랜트(Karinna Grant) 최고경영자는 유틸리티 NFT가 현실 세계의 멤버십 출입증 카드와 같이 회원권 등을 포함할 수 있다고 설명한 바 있다. 가상화폐 전문 매체인 코인텔레그래프(Cointelegraph)는 지난 1월 3일(현지시간) 올해 유틸리티 NFT에 대한 수요가 늘어날 것이라고 전망했다.
가장 높은 가치로 거래되는 NFT 상품은 크립토펑크(CryptoPunks)인 것으로 나타났다. 시장 내 11.63%의 비중을 차지하는 크립토펑크 NFT는 소셜미디어 프로필 등에 흔히 쓰이는 작품으로 1만 개 한정으로 제작됐다. 크립토펑크의 뒤는 아트블록스(Art Blocks)와 보어드 에이프 야트 클럽(Bored Ape Yatch Club, BAYC)가 크립포펑크의 절반 정도의 점유율을 차지했다. 상위 10개의 NFT 상품의 시장 점유율은 35.36%로 집계됐다.
[경향게임스=유동길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