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판테라 캐피털, “美 세금의 날이 비트코인 강세장 촉매제 될 것”

  • 유동길 기자 ydg@khplus.kr
  • 입력 2022.02.28 14:48
  • 수정 2022.02.28 14: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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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상화폐 전문 투자사인 판테라 캐피털(Pantera Capital)이 지난 2월 16일(현지시간) 해당 기관 시장 분석 보고서인 차세대 메가-트레이드(The Next Mega-Trade)를 통해 미국 세금의 날과 연방준비제도이사회(Fed)의 금리 정책이 향후 비트코인 시세를 상승시킬 요소가 될 것이라고 언급했다.
 

판테라 캐피털은 비트코인 가격이 크게 올랐던 지난 2013년, 2017년, 2020년, 2021년의 경우 미국 세금의 날로 알려진 납세 마감의 날(Tax Day)을 기점으로 35일 전에 단기 고점을 달성했다고 분석했다. 지난해의 미국 세금의 날은 5월 17일(현지시간)이었으며 올해는 오는 4월 18일이다.
그러나 해당 투자사는 세금 납부 마감이 다가옴에 따라 비트코인의 시세가 하락했다는 점도 함께 덧붙였다. 미국 가상화폐 투자자들이 세금 납부를 위해 자신들이 보유한 자산을 정리함에 따라 하락 추세가 발생한다는 설명이었다. 미국 국세청(IRS)은 지난 2014년 3월 이후로 IRS 가상화폐 지침(IRS Virtual Currency Guidance) 지침을 통해 가상화폐를 자산으로 규정하고 세금을 매기고 있다. 
판테라 캐피털이 세금의 날 이외에 비트코인 가격 상승 동력으로 지목한 것은 연방준비제도이사회의 금리 정책이었다. 해당 업체는 연방준비제도이사회의 금리 인상 시사가 비트코인 시세의 침체를 촉발했으나 현재의 가격은 그동안 과대 평가받던 가상화폐 시장 적정선이라는 분석이었다.
 

사진=판테라 캐피털 공식 홈페이지
사진=판테라 캐피털 공식 홈페이지

판테라 캐피털의 댄 모어헤드(Dan Morehead) 최고경영자는 연방준비제도이사회가 기준 금리를 인상할 경우 비트코인 등 가상화폐 시장이 전통 금융과 분리되며 하나의 자산층으로 자리를 굳힐 것이라고 예측했다. 역사적으로 전통 금융이 하락세를 보일 때 가상화폐 시세와 약 70일 간 상호 연관성을 가졌다는 설명이었다.
지난 코로나19 사태 이후로 증가한 소비자 물가 상승률을 잡기 위한 기준 금리 인상은 명백하나 블록체인 시장은 부동산 담보 대출 채권인 모기지 채권 등에 비해 타격이 적을 것이라는 입장이었다. 기준 금리가 상승 시 채권 금리도 상승해 채권 가격은 하락한다는 점을 염두에 둔 발언이었다. 
댄 모어헤드 판테라 캐피털 최고경영자는 모기지 채권 시장이 미국 50년 평균 실질금리에 비해 약 15조 달러(한화 약 1만 8천조 원) 가량 과대평가된 상태라고 강조했다. 이 밖에 그는 비트코인 등 가상화폐 시장이 전통 금융과 분리될 경우 적은 변동성과 함께 자체적인 시장 추이를 만들어낼 것이라고 점쳤다. 
 

사진=FLICKR.COM
사진=FLICKR.COM

한편 비트코인은 현재 국내 가상화폐 거래소인 빗썸에서 4천 640만 원 선에 거래되고 있다. 2월 28일 현재 가상화폐 투자자의 시장 참여 심리를 반영하는 지표인 두나무DV의 공포-탐욕 지수는 37.68로 공포 단계를 나타내고 있다.

 

[경향게임스=유동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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