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크라이나의 정부와 미하일로 페도로프(Mykhailo Fedorov) 부총리가 지난 2월 26일(현지시간)부터 양일간 공식 트위터 계정을 통해 가상화폐를 통한 러시아와의 군사적 분쟁 지원 기금 마련을 요청했다.

해당 국가 지원 기금 요청은 가상화폐 지갑 주소를 공유하는 방식을 통해 이뤄졌다. 우크라이나 정부와 부총리는 비트코인과 이더리움 및 테더를 통해 기부를 받겠다고 전했다. 우크라이나 사태 기부금 요청 글과 관련해 이더리움의 설립자 비탈릭 부테린(Vitalik Buterin)과 미국 정부는 최초 해당 게시글이 정부 공식 계정 해킹을 통해 작성됐는지에 대한 여부를 파악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따라 미국의 정책 싱크탱크인 뉴아메리카(New America) 소속의 토미카 틸레만(Tomicah Tillemann)이 직접 우크라이나의 외교관인 올렉산더 셰르바로(Olexander Scherba)를 사실 여부를 확인한 것으로 드러났다. 이에 비탈릭 부테린 이더리움 설립자는 우크라이나를 후원하기 위한 분산형 자치기구인 우크라이나DAO(UkraineDAO)의 게시물을 공유해 지원사격에 나서기도 했다.

우크라이나DAO는 현재 해당 국가의 국기를 대체불가토큰(Non-Fungible Token, 이하 NFT) 형식으로 제작해 지원금을 기부받고 있다. 해당 기부단체가 2월 28일 현재까지 모은 지원금은 약 290만 달러(한화 약 34억 7천만 원) 상당의 이더리움 1,103개다.
한편 우크라이나 정부가 현재 공식적으로 모금 중인 지원금은 군사력 증강을 위해 사용될 전망이다. 비트코인은 현재 전일 대비 3.61% 하락한 3만 7천 704달러(한화 약 4천 517만 원)에 거래되고 있다.
[경향게임스=유동길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