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뱅크오브아메리카, “비트코인이 증시 앞지를 것”

  • 유동길 기자 ydg@khplus.kr
  • 입력 2022.04.11 09: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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뱅크오브아메리카(Bank of America, 이하 BoA)의 마이클 하트넷(Michael Hartnett) 수석 투자전략가가 미국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 이하 연준)의 기준금리 인상 정책과 관련해 비트코인 등 가상화폐 시장이 증시를 앞지를 수 있다고 언급했다고 지난 4월 9일(현지시간) 비트코인닷컴(bitcoin.com)이 보도했다. 
 

뱅크오브아메리카의 수석 투자전략가 예상은 높은 인플레이션을 기반으로 하는 미국 내 경기 침체가 지속세를 보일 거라는 예상에서 나왔다. 그는 채권과 주식 등 대부분의 자산이 인플레이션 악화와 금리 쇼크의 시작 및 경기 후퇴 속 엄청난 변동성에 직면할 것이라는 의견을 갖고 있었다. 
마이클 하트넷 BoA 관계자는 경제 불황의 지속이 불가피한 가운데 가상화폐를 통한 투자 수익률이 호조를 나타낼 거란 견해를 내보였다. 
그는 “거시경제 상황이 빠르게 악화되고 있다”라며 “비트코인을 비롯한 가상화폐가 잠재적 불황 속에서 채권과 주식을 앞지를 수 있다”라고 말했다. 
 

비트코인닷컴의 보도는 BoA가 가상화폐 시장을 바라보는 시각에 대해 정확히 언급하지 않았다. 하지만 해당 은행이 지난 2월 거론했던 가상화폐의 특성을 고려했을 때 비트코인 등을 인플레이션 회피 수단의 한 종류로 보고 있음을 추측할 수 있다. 
BoA는 지난 2월 “비트코인 등 가상자산은 변동성이 다소 떨어질 때까지 계속 위험 자산으로 거래될 것으로 예상된다”라면서도 “인플레이션이 발생한 국가에서는 회피 수단이 될 수는 있다”라고 밝힌 바 있다. 추가적으로 해당 은행이 같은 보고서를 통해 비트코인이 금보다 주식과 더 큰 상관관계를 보이고 있다는 진단하기도 했다. 
 

1분기 S&P500(빨간색), 나스닥 100(초록색), 비트코인(파란색) 움직임 비교(사진=MarketScreencer)
1분기 S&P500(빨간색), 나스닥 100(초록색), 비트코인(파란색) 움직임 비교(사진=MarketScreencer)

한편 비트코인은 지난 1분기 미국 뉴욕증시 기술주 지표인 나스닥100보다 스탠다드 앤드 푸어스 500(Standard and Poor's 500, 이하 S&P 500)과 비교했을 때 가장 안정적인 시세 움직임을 보인 것으로 파악됐다.
지난 2022년 4월 5일을 기준으로 비트코인은 올해 첫날과 비교해 2.4% 하락한 가격에 거래되고 있다. 반면 나스닥 100 지수는 같은 기간 8.94% 떨어진 것으로 파악됐다. S&P 500의 경우 지난 1분기에 걸쳐 4.62% 침체된 모습을 보였다. 

 

[경향게임스=유동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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