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의 경제매체인 야후파이낸스(Yahoo Finance)가 4월 8일 가상화폐 대출 전문 기업인 셀시우스 네트워크(Celsius Network, 이하 셀시우스)가 마이크로 스트래티지(MicroStrategy)보다 더 많은 비트코인을 보유하며 해당 가상화폐를 세계에서 가장 많이 갖고 있는 기업이라고 보도했다.

해당 매체는 셀시우스가 비트코인 연례 콘퍼런스 행사인 비트코인 2022 현장을 통해 이와 같이 밝혔다고 알렸다. 야후파이낸스는 셀시우스가 보유한 비트코인 총개수는 15만 개 이상으로 마이크로 스트래티지와 갤럭시 디지털(Galaxy Digital) 및 코인베이스(CoinBase) 등 비트코인 매수로 유명한 회사들보다 더 많은 양을 갖고 있다고 설명했다.
마이클 세일러(Michael Saylor) 마이크로 스트래티지 최고경영자에 따르면 해당 기업은 지난 4월 5일(현지시간)을 기준으로 총 12만 9천여 개의 비트코인을 자산으로 축적하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마이크로 스트래티지의 비트코인은 시장 내 전체 유통량의 0.615%를 차지하는 것으로 확인됐다.

해외 매체 씨엔엔(CNN)과 포브스(Forbes)에 따르면 블록체인 기술 전담 산업은행인 갤럭시 디지털은 총 1만 6천 402개의 비트코인을 보관하고 있으며 코인베이스는 약 8천 개를 손에 넣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가상화폐 정보 업체인 코인게코(CoinGecko) 상 현재 전 세계적으로 27개의 기업이 자산으로 비트코인을 축적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전 세계 상장기업들이 보유한 비트코인은 총 98억 달러(한화 약 12조 7백억 원) 가치의 22만 5천여 개로 시장의 1.19%를 차지한다.
해당 목록에서 국내 게임 개발사인 넥슨은 총 1천 717개의 비트코인을 가진 것으로 집계되며 8등에 이름을 올렸다. 그러나 해당 순위에 셀시우스가 포함되지 않았다는 점에서 코인게코가 정보를 최신화할 경우 넥슨은 전 세계 최다 비트코인 보유 기업 9등이 될 전망이다.

한편 야후파이낸스는 셀시우스는 보유한 비트코인 이외에도 6천 1백 개는 업체 생태계 보상으로 지급하기도 한 것으로 파악됐다고 알리기도 했다. 알렉스 마신스키(Alex Mashinsky) 셀시우스 최고경영자는 지난 2월 해외 가상화폐 매체인 데일리호들(DailyHodl)을 통해 비트코인이 오는 2023년 2분기 전 14만 달러(한화 약 1억 7천만 원)까지 상승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경향게임스=유동길 기자]
